오늘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수도권 2.5단계 연장할 듯

오늘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수도권 2.5단계 연장할 듯

2021.01.02. 오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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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교정시설·물류센터 등 집단감염 여파 이어져
3차 유행 길어져…"300~400명대 가려면 두세 달 걸릴 수도"
수도권 2.5단계 비롯한 집합금지 조치 연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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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거리 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근 1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하루 천 명꼴로 발생했지만 추가 단계 격상보다 현 수준의 거리 두기 연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새해 첫날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모두 735명으로 집계돼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천 명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1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하루 천 명꼴로 발생했습니다.

거리 두기 단계의 핵심 지표인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는 976명으로, 역시 천 명에 육박합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 공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데다, 전국 교정시설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요인이 컸습니다.

특히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3명·직원 1명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는 937명에 이르렀습니다.

확진자 규모를 절반 이상 줄이는 데 앞으로 두세 달은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지금의 상황을 가지고 수학적 모델링을 하게 되면 한 300~400명까지 떨어지는 데 2~3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있는 수준이라도 잘 지킬 수 있게끔 하는 여러 가지 보조적인 대책들을 통해서 일단 완만하게라도 확진자 발생 커브를 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 방역 조치'가 끝나기 하루 전인 오늘, 거리 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이번에도 사회·경제적 부담을 고려해서 3단계로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계속되는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 2.5단계를 비롯해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등을 연장할 것이 유력합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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