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문 대통령, 백신 직접 협상...2천만 명분 확보

[나이트포커스] 문 대통령, 백신 직접 협상...2천만 명분 확보

2020.12.29.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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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이종훈 / 시사평론가,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만 추가로 230여 명이 확진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사의 CEO와 화상통화를 갖고 백신 2000만 명 분량을 확보하는 데 합의를 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이종훈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국내 신규 확진자 수, 지금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어제 하루 사망자는 또 4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는데 교수님, 지금 현재의 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백순영]
지난 크리스마스날 1241명이 이게 최고치였었는데요. 이때도 동부구치소에서 집단발생이 288명이 일어나서 최고치를 찍고, 그 이후로 그래프를 보시면 상당히 많이 감소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은 크리스마스 이후에 연휴 기간 동안에 진단검사 수사가 줄어서 970명, 808명 이렇게 된 것이고요.

오늘도 사실은 이것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또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이 집단발생이 일어나서 1000명은 넘어갔습니다마는 결국 지금 상태를 보면 급격한 증가세는 멈췄고, 정체에서 어느 정도 조금씩 줄어들 수 있는 경향은 보이고 있는데 아직도 안정세이지 감소세는 아니다 하는 것과 지금 지난 12월 중순부터 1000명 전후로 환자가 발생하다 보니까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서 오늘 사망자 40명이 전의 데이터가 누적된 부분이 있다고는 합니다마는 하여튼 최대 수치를 나타냈고 또한 위중증 환자는 35명이라는 숫자도 굉장히 큰 숫자이기 때문에 이것들이 아마 당분간은 유지가 될 것으로 보여서 어떻게 하면 빨리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느냐, 이것이 관건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백신 접종이 관심입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CEO와 직접 통화를 하고 백신 2000만 명분을 들여오기로 합의를 했는데요.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 듣고 오시죠.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우리나라에 2천만 명 분량인 4천만 도즈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백신 공급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모더나는 당초 내년 3/4분기부터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2/4분기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모더나는 공급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 합의. 애초 정부가 확보하겠다고 했던 분량의 2배에 해당이 된다고요?

[이종훈]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워낙은 모더나 쪽에서 100만 명분 원래 도입하기로 했고 또 도입 시기도 3분기 이야기가 나왔었었죠. 그런데 도입 시기도 좀 더 앞당기기로 했고 물량도 2배로 늘린 이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좀 아쉬움이 많이 들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은 좀 일찍부터 이렇게 움직이고 주요한 백신 제조업체들, CEO들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소통을 해왔더라면 지금쯤 우리도 접종대상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은 남는 거죠.

[앵커]
여러모로 아쉬움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렇게 모더나의 백신 2000만 명분을 들여오기로 하면서 정부는 현재 총 5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를 하게 됐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 정도면 전 국민의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문제가 없는 정도의 분량인가요?

[백순영]
이 분량으로 보면 충분하죠. 그런데 우리가 이 수급을 언제 받을 수 있는 것이냐 하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인데요. 일단 보면 화이자하고는 계약은 했지만 물량 수급이 상당히 어려워서 3분기 이후에나 들어올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한테 제일 먼저 들어올 수 있는 것이 아마 아스트라제네카일 것으로 보여서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이것은 MHRA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연내로 긴급 사용승인을 하게 되면 1월 4일부터 접종하는 건 틀림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2월까지 접종을 하는 것을 우리가 보면서 준비를 해서 식약처에서 2월 중에 긴급사용승인을 하고 접종을 한다면 2월, 3월이면 1000만 명분 다 맞힐 수 있거든요.

이것은 장점이 있는 것이 유통 과정도 2도에서 8도씨의 우리 독감백신 체인하고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빨리 접종을 시킬 수가 있고요.

또 이 1000만 명분이 지난 다음에 결국은 얀센의 600만 명분은 이건 1회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또 신속하게 접종을 할 수가 있고 이것도 같은 벡터 전달체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600만 명까지 하면 1600만 명, 일단 위급 상황인 고령자, 의료진, 또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 다 합쳐서라도 이 정도 분량이면 충분히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후에 집단면역이 문제가 되는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모더나의 2000만 명분이 2분기부터 일단 들어오기만 한다면 2000만 명분이 한꺼번에 다 안 들어온다 할지라도 서서히 들어와서 하반기 될 때까지 8, 9월까지라도 이 물량이 다 풀릴 수만 있다면 우리 집단면역 3600만 명분만 맞힌다고 할지라도 충분히 가능하고 그 이후에 문제는 이 백신들이 18세 또는 16세 이하 청소년들, 아이들한테는 아직까지도 검증이 되어 있지 않아서 좀 더 3상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요.

임신부도 그렇고요. 그런 부분들까지 다 합친다면 한 4000만 명분 정도까지만 맞는다면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우리 집단면역은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년 상반기부터 실제 백신접종을 시작을 한다고 하면 전 국민의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기는 언제부터라고 보면 될까요?

[백순영]
그거는 접종 계획에 따라서 많이 다르겠죠. 모더나만 해도 사실은 접종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마이너스 20도라는 냉동이 필요하고 2~8도씨까지 한 달 정도 유효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을 1600만 명 맞히는 것이 중요하고 그 이후로는 천천히 해도 충분히 이 2000만 명분이라는 물량이 있다면 이것이 가능하고, 또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들어올 수 있는 것도 있고 그 이후에도 노바벡스 같은 것도 임상을 신청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으로 보면 3, 4월 지나면서는 상당히 여러 가지 고민들이 풀릴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도 이 3상이 다 끝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불확실성이 있는 것뿐이지 예상으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물량 부족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같은 것들은 상당히 많은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물건들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이 생산한다 그러면 전 세계적으로 30~40억, 그거보다 한 45~46억 정도만 맞힌다면 전 세계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내년 연말 추위가 다가올 때쯤이면 거의 되지 않을까 그런 희망 섞인 예상도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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