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185명 확진...성탄절 앞두고 교회 감염 속출

서울 동부구치소 185명 확진...성탄절 앞두고 교회 감염 속출

2020.12.20.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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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추가 확진 185명…직원 1명 포함
수용자 등 전수 검사…"이명박 전 대통령은 음성"
주로 신입 수용동 확진…"무증상 감염자 입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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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등 185명이 확진됐습니다.

수도권 곳곳에 있는 요양시설과 종교시설에서도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이곳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어제 추가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5명입니다.

수용자 184명에 직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상위기관인 법무부가 직원 420여 명과 수용자 2,410여 명을 대상으로 최근 전수 검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지난달 대법원에서 17년 형을 확정받은 이후 이곳에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 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던 건 지난달 중순쯤인데요.

지난 16일까지 모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들은 주로 신입 수용동에서 나온 것으로 일단 알려졌는데요.

방역 당국은 일단 무증상 감염자가 새로 입소한 뒤,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확진된 수용자 일부가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지난 14일부터 닷새 동안 출입했다는 사실도 확인돼

법원 측은 긴급 방역을 벌이고, 현재 접촉자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양병원과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경기 부천에 있는 요양병원에선 17명이 추가 확진돼 열흘 사이에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4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환자 5명은 격리 치료 병상으로 이송되길 기다리다 상태가 악화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는데요.

병원은 코호트 격리 이후, 전원 조치한 인원을 제외하고 확진 환자와 음성 환자 등 100여 명을 병실 21곳·병상 144개에 분리 수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격리 병상이 부족한 상태라 확진 환자 87명은 현재 여전히 전원 조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은 어제 1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난 15일 이후로 누적 확진자는 모두 31명이고,

경기 고양에 있는 요양병원에선 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40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집단감염 사례 26건 가운데, 3분의 2가 요양병원·요양원에서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종사자나 간병인을 통해 전파된 경우가 73%에 육박하는 만큼 이들에게 사적 모임을 가능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종교시설 등 감염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어제도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소규모 교회에서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13명입니다.

여주에 있는 교회에서도 교인 14명이 새로 확진돼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기존 사례 중엔 서울 성북구 교회서 9명이 어제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감염자는 모두 24명이 됐습니다.

서울 용산구 건설현장에선 4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일주일 사이에 모두 92명이 누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 포천에 있는 골프장에선 어제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입니다.

수도권 지역 곳곳에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산발적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을 제외하고, 하루 천명 대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려야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라도 최대한 감염 유행이 잦아들도록,

외출·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은 물론 제대로 착용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 앞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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