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나온 족발 프랜차이즈 업체, 홈페이지 먹통·SNS 댓글 제한

쥐 나온 족발 프랜차이즈 업체, 홈페이지 먹통·SNS 댓글 제한

2020.12.03.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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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나온 족발 프랜차이즈 업체, 홈페이지 먹통·SNS 댓글 제한
ⓒ게티이미지뱅크 =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 사진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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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과 함께 배달된 반찬 사이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온 서울의 한 족발 가맹점의 프랜차이즈 본사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앞서 전날(2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5일 밤 10시쯤 서울시 한 사무실에서 "야근 중 족발 배달을 시켜 먹다가 음식 속 살아있는 쥐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명 프랜차이즈 족발집에서 배달을 시켰고, 족발과 함께 배달된 부추 무침 속에서 쥐가 발견됐다. 제보 영상 속에는 옆으로 누워서 꿈틀대고 있는 쥐의 모습이 담겼다.

더불어 쥐가 나온 가맹점의 종업원이 포장 용기에 부추를 담는 과정을 설명하는 순간 눈앞에서 쥐 한 마리가 주방 바닥을 지나가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제보자는 쥐가 나온 가맹점의 회식비, 병원비 등 보상을 거절하고 본사에 조치를 요구했으나 본사 측은 "가맹점과 얘기하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이후 해당 프랜차이즈점 홈페이지는 트래픽 한계치를 초과했다는 에러 메시지가 떴고, 여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다. 또 공식 SNS 또한 댓글 기능이 제한된 상태다.

댓글 기능 차단 등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향한 비판적인 의견도 있지만, 누리꾼들은 "보관을 잘못한 가맹점 잘못이 가장 크다"며 "다른 가맹점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확실히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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