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수능 D-1...'공부의 신'이 알려주는 '꿀팁'은?

[뉴있저] 수능 D-1...'공부의 신'이 알려주는 '꿀팁'은?

2020.12.02.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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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화상연결 : 강성태 / 공신닷컴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 전날과 당일에는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자타가 공인하는 수능 전문가, 공부의 신, 강성태 대표를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강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강성태]
안녕하세요. 강성태입니다.

[앵커]
해마다 수능에 직접 응시해서 시험을 치르시면서 수능의 추이 변화 그리고 변화 같은 것을 몸소 느끼시고 난이도도 체크하시는 걸로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응시를 안 하셨고 들었는데 이건 코로나19 때문인가요?

[강성태]
그렇죠. 사회적 거리 두기도 해야 되고요. 개인적으로는 알아보는 학생들이 있어가지고 혹시 지장이 있을까 봐 올해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는 데 큰 차질이 있었습니다. 이럴 때 변별력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난이도를 낮춰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의견도 있었는데 이번 시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강성태]
저를 포함해서 모든 전문가분들이 이번 수능이 최소한 불수능은 아니라고 다 말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수시 같은 경우에도 예를 들어 서울대 같은 경우도 수시 최저등급, 수능 최저등급 있잖아요. 그걸 원래 세 과목 2등급 이상 되어야 됐는데 지금 3등급으로 다 낮췄어요. 왜냐하면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수업도 못 듣고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사실 많이 배려해 주고 있는 분위기여서 섣불리 어렵게 출제하지는 않을 거라고 다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생들 같은 경우 코로나 방역 조치로 뭔가 분위기도 위압적이거나 어수선하거나 예년과는 사뭇 다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점이 달라지고 이럴 때는 어떤 걸 주의해야 되는지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성태]
가림막이 가장 크죠. 제가 실제 사이즈에 가서 가림막에 앉아봤는데 잘 못 넘기겠더라고요. 왜냐하면 고사장의 책상이 그렇게 크지 않아요. 반면에 수능 시험지는 상당히 크고요. 그래서 그 부분을 미리 연습을 했었어야 된다고 말씀을 많이 드렸었는데 답답함이 있을 거고. 특히나 마스크. 거의 한 10시간 동안 써야 되니까 그리고 또 이제는 물도 가져가야 되거든요. 고사장에 있는 물을 못 마시고. 그런데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되는 건 오히려 화장실이 많이 걱정이 돼요.

화장실이 왜냐하면 제가 실제 매년 가서 치르면 교실 안에서는 사실 거리가 어느 정도 유지되거든요. 그리고 감독관님이 지켜보고 있으니까 다른 짓을 못하고. 그런데 화장실은 종 땡 치면 전부 몰려가거든요, 한꺼번에. 정신 차리려고 세수도 하고 점심시간에 양치질도 하고 또 장수생, 원래 금연인데 흡연하는 분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마스크 다 빼고 정신 없이 있다 보면 또 거기서 코로나가 폭증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있어서 화장실을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강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까 시험장 감독뿐만 아니라 화장실에도 감독하시는 분이 나가계셔야 될 그런 상황일 수도 있겠습니다.

[강성태]
가보면 사실 화장실이 가장 문제인 것 같은데 아무도 그런 말씀은 안 하시더라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 대표가 보시기에 저희들도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방송 준비를 하다 보면 좀 멍해지면서 일이 손에 잘 안 잡히기도 하는데 이번 수능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야 되는가. 대표께서는 KF95 이 정도 마스크를 꼭 쓸 건 아니다. 이런 조언도 하셨던 것 같은데요.

[강성태]
맞습니다. 제가 사실은 매년 수능시험 실제 고사장에 가서 마스크를 내내 끼고 시험을 치러왔어요. 그러니까 아주 몇 년 전부터요. 제가 얼굴 가리려고 그렇게 했는데 너무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진짜 진지하게 보는 것도 아닌데 10시간 동안... 그리고 또 지금 수능시험장이 추울 거라고 예상을 많이 하는데 오히려 실제로 가보면 좀 더워요. 왜냐하면 춥다고 시험 못 본다고 민원 들어올까 봐. 게다가 올해 최초로 12월에 수능을 치러지기 때문에 히터를 많이 틀면 건조하고 덥고 마스크 숨 쉬기도 힘들고 긴장하면 호흡이 가빨라지거든요. 그래서 막 쓰러지는 학생도 나올까 봐 너무 걱정이 되는데요. 그런데 증상이 없는 학생들은 일회용이나 덴탈마스크 써도 되거든요. 그게 호흡이 좀 더 편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내일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잠자리에 들어야 되는데 마지막까지 조금만 더 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럴 때는 그냥 쉬는 게 낫습니까?

[강성태]
제가 그 말을 상당히 싫어하거든요. 왜냐하면 누가 이걸 일부러 퍼뜨린 유언비어 같은데. 수능 전날은 공부하면 안 된다고. 놀아야 된다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제가 지금까지 수능 만점자들을 매년 같이 인터뷰하고 영상도 찍어오고 했는데 수능 만점자들도 항상 전날 본 게 꼭 나왔다 그래요.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불과 몇 시간 뒤잖아요. 지금 본 건 기억에 생생하게 남거든요. 그래서 특히 EBS의 연계교재에 나오는 국어 지문 같은 것을 한번 쭉 읽어보고. 긴장되면 문학작품, 특히 문학이요.

비문학은 사실 뭐가 나올지 모르지만 국어의 문학은 EBS에서 절반 이상 나오거든요. 그래서 아는 지문이, 내가 어제 읽었던 지문이 예를 들어 시험지에 딱 박혀 있다 그러면 심지어 안 읽고 풀어요, 공신들은 대부분. 그래서 5~10분 아낄 수 있는 건 대단하거든요. 이건 정확도도 올라가고. 그래서 정 긴장이 되고 하면 최소한 EBS에 수록된 문학작품이라도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도 오늘 잘 자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수험생들이 잠을 못 이룬다면 노하우가 혹시 있습니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노하우.

[강성태]
저나 공신들이 많이 쓰는 건 저도 인터넷에 많이 올리지만 요즘 학생들 ASMR이라고 많이 들어요. 자연의 소리 같은 것 있거든요. 느린 템포로 이렇게 되는 거. 그러면 심신이 차분해지면서 잘 수 있고 그리고 공신들이 정 안 되면 수면제 먹으라고 합니다. 지장 없고 요즘 수면제가 그렇게 독하거나 그러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것보다 내가 자야겠다는 강박을 버리는 게 중요하기는 해요. 대부분 사실 잠 잘 못 자거든요. 그런데 그것 가지고 몇 시간 좀 못 잤다고 해서 점수가 폭락하고 그런 일은 사실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수험생이 고사실에 가서 앉았습니다. 앉았는데도 호흡이 자꾸 가쁘고 불안하고 이렇다면 뭔가 빨리 자기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차분하게 시험에 응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강성태]
저는 뇌파 내리기를 추천해 드리는데요. 뇌파 내리기가 뭐냐 하면 쉽게 명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뇌파가 평상시에 활동할 때 베타파인데 집중하기에 아주 좋은 알파파로 낮춰주는 과정인데요.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편안하게 앉아서 깊게 호흡을 합니다, 천천히. 이게 우리가 긴장되는 걸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율신경계 조절하는 게 호흡밖에 없거든요. 편하게 호흡하면서 우리 머리 위의 정수리에, 좀 웃길 수 있는데. 진리의 빛이 떠올라 있다고 생각해요. 긍정이나 희망이나 어떤 지식이나 그런 것들이 천천히 호흡하면서 그거 하나에만 상상하는 겁니다, 다른 건 생각하지 말고요. 천천히 내 정수리를 통해서 머리 위로 들어와서 안 좋은 기운들을 점점 밑으로 내려가면서 내 몸을 채운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안 좋은 기운들을 발 밑까지 다 밀어낼 때까지 호흡을 한번 천천히 해 보시면 한 2분 정도만 해도 마음이 되게 차분해지고요. 시험 보는 중간에도 내가 긴장이 너무 심하다면 잠깐 1~2분이라도 마음을 추스리고 하는 게 오히려 더 좋거든요. 그래서 뇌파 내리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앵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응원과 격려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성태]
지금 수험생들이 보고 계시다고 한다면 일단 TV을 끄셔야겠습니다. TV 볼 때는 아닌 것 같아요, 이걸 마지막으로. 그리고 시험이라는 게 여러분은 그냥 어떤 상황인지 측정하는 거기 때문에 마치 키를 잰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신체검사할 때 키 잰다고 엄청 떨고 무서워하지는 않잖아요.

여러분들이 실수만 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특히 올해 수능이 그렇게 고난이도는 아닐 거라고 다들 예측하기 때문에. 특히 실수를 잡는 것은 여러분 실수했던 걸 모아가지고 해당 과목이 치러지기 직전에 그걸 딱 보고 들어가면 시험지 딱 받아들면 그 비슷한 실수할 만한 것 나올 때 기억이 딱 되면서 절대 실수 안 할 거니까요. 이것도 참고 한번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강성태 대표.

[강성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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