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 최소 66명...일상 감염 지속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 최소 66명...일상 감염 지속

2020.11.26.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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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터져 나왔는데,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가 66명에 달합니다.

노원구청에선 소속 직원 1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렇게 일상 속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3차 대유행이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그곳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학원은 5층짜리 건물 지하 1층에 있는데 지금은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곳 관련 확진자는 최소 66명에 달하는데요.

이 학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3일입니다.

수강생이 처음 확진됐고, 다음날 추가로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수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이후 어제 하루에만 60명이 추가 확진 판정받은 건데요.

이 가운데 수강자가 46명, 가족 11명, 직장동료 2명, 지인 1명입니다.

댄스교습 중 수강생들 사이에서 먼저 전파가 일어난 뒤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역학 조사에서 이 학원은 지하에 위치해 창문을 통한 환기가 어렵고, 격렬한 운동으로 활동도가 높은 편이며 이용자 간 거리 두기 유지가 불가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서울 노원구청에서도 소속 직원 10여 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노원구청은 그제 소속 직원 1명이 확진됐고, 어제와 오늘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역학 조사에서 해당 사무실은 창문이 2~3개 등으로 환기가 되기 어려운 환경이었으며, 최초 확진자가 동료들과 함께 근무 후 식사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또, 확진자가 나온 부서는 민원 관련 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 대부분이 첫 확진자와 같은 부서 동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부서는 현재 폐쇄 조처했고, 전 직원 천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기존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들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서울 서초구 사우나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모두 48명까지 나왔습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불한증막 사우나에서도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어제와 오늘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노량진에 있는 임용단기학원 관련 확진자도 지금까지 90명으로 파악됩니다.

이렇게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방위로 침투하는 양상인데요.

특히 유행의 중심이 되는 연령층이 사회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으로 바뀌면서 방역 당국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람 간 접촉을 줄여 'n차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의 에어로빅 학원 앞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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