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교회 관련 확진 100명 육박...소규모 집단감염 사례 확산 추세

서울 마포구 교회 관련 확진 100명 육박...소규모 집단감염 사례 확산 추세

2020.11.25. 오전 09: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교회 관련 확진자 100명 육박
감염 시작된 고교 확진자 11명 유지…교회에서 대거 확산
예배 후 소모임 등 감염 고리…입구 3곳서 출입 관리 미비
AD
[앵커]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 집단감염이 마포구에 있는 교회를 통해 크게 번져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합니다.

그 밖에도 용인시 키즈카페나 서초구 사우나 등 기존 감염 사례들이 규모를 불리는 모양새라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마포구 교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정 기자가 나가 있는 교회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 교사가 지난 18일 처음 확진된 뒤, 가족이 다니던 이곳 교회를 통해 감염이 번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만 모두 99명입니다.

감염이 시작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교회에선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예배 후 소모임이나 성가대 연습 등이 감염 고리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교회 입구만 세 곳 이상이라 출입자 관리도 제대로 안 됐고 방역 물품 역시 제대로 준비돼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존 소규모 집단 확진 사례들이 추가로 전파되면서 감염 규모가 커지는 추세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사우나 두 곳에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18일 첫 확진 사레가 발생한 곳에서는 감염 규모가 23명까지 늘어났고, 지난 17일 확진자가 나온 또 다른 사우나에서는 이용자들의 지인, 또 휘트니스 센터에서 추가로 감염이 번져 60명대에 들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사우나가 지하에 있는 등 이유로 환기가 잘 안 되고 특성상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기가 어려워 감염이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 노량진에 있는 임용단기학원 관련 확진자는 88명까지 늘었습니다.

감염이 파악된 뒤 전국에서 진행됐던 임용시험에서 응시자가 확진된 사례도 2건 확인됐습니다.

용인시 키즈카페와 관련해 연쇄감염이 어린이집까지 번져 원아와 직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규모가 7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그 밖에도 인천 유흥주점에서 확진자가 27명, 수도권 온라인 모임에서 노래방에서 감염이 전파돼 39명이 나오는 등 감염 규모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방역 당국은 일부 재수학원이나 각종 단과 학원에서도 체온 측정이나 마스크 착용이 잘 안 되는 사례가 접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만이 대유행 상황을 막을 수 있다며 지난 6월 광주에서 확진자와 1시간 이상 차량에 함께 탔지만, 마스크를 잘 써 감염 전파가 없었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또 방역 당국은 연말연시에 대면 모임이 활발해지면서 감염 유행을 막기 힘들 것이라며 되도록 올해 안에는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교회 앞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