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확진 76명...교회 전파로 하루 만에 폭증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확진 76명...교회 전파로 하루 만에 폭증

2020.11.23.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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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확진 76명…하루 만에 42명 늘어
마포구 교회 통해 연쇄감염 번져…"마스크 없이 찬송"
인천 연수구 교사 확진…성남 낙생고·내정중학교 남매 확진
내일부터 수도권 학교 밀집도 1/3…각 학교 "기준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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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등학교 관련 감염이 교회를 매개로 전파되면서 확진자 수가 76명까지 폭증했습니다.

감염이 퍼진 교회에서는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예배에서 성가를 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동대문구 고등학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정 기자가 나가 있는 학교 관련 확진자가 하루 만에 2배 넘게 늘었다는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8일인데요, 어제까지 방역 당국이 발표한 관련 감염 사례는 모두 34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42명 늘어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감염 규모가 모두 76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추가된 감염 사례는 모두 첫 확진자의 가족이 다니는 마포구 교회에서 나온 것이라 연쇄 감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시 관계자는 심층 역학조사가 필요하지만, 마스크를 끼지 않고 예배에서 노래를 부른 정황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대문구 고등학교 외에도 인천이나 성남 등 중고등학교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와 등교가 정지됐습니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서 내일부터는 수도권 소재 학교의 경우엔 밀집도 기준이 3분의 1로 적용되는데 대다수 학교가 이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젊은 사람이 함께 시험을 준비하던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관련 확진자 수도 오늘 서울·경기에서만 5명이 늘어 81명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중등교원 임용 시험을 본 뒤 확진된 사례가 1명 나왔다고 하는데 시험장에 같이 있던 사람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밖에도 용인시 키즈카페 관련 확진자도 20명 늘었는데요, 키즈카페 방문자가 어린이집 원아 등에 추가로 감염을 확산시켰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그 밖에도 서울 서초구 사우나, 군포의 요양시설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도 최근 3차 유행을 지난 1, 2차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별한 진원지 없이 일상적 감염이 번지는 최근 사례에서는 사적 모임이나 일상생활을 금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입 수능시험을 열흘 앞둔 시점이라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더욱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은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수능을 진행하는 관리요원들에게도 시험 2주 전부터는 다중시설 이용 등 대면 접촉을 피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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