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확진 34명...등교 중지 학교 속출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확진 34명...등교 중지 학교 속출

2020.11.23.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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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을 열흘 앞두고 교육부 지침으로 고등학교 3학년은 대부분 등교하지 않고 있지만, 고등학교에서도 감염이 속출하면서 등교를 중지한 학교들이 늘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동대문구 고등학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정 기자가 나가 있는 학교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른 학교의 경우엔 이미 등교를 마쳤을 시간이지만, 이곳 학교는 확진자 발생으로 수능 당일까지 모든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 18일 학교 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학생 등 구성원 7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가족과 교회 등을 통해 연쇄 감염이 번져 관련 확진자가 모두 34명까지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젊은 층을 위주로 감염이 번지는 양상 속, 등교수업을 진행 중이던 여러 학교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에선 학생 가운데 확진자가 나와 등교가 정지됐고 접촉 가능성이 있는 5백여 명이 전수검사 대상으로 분류돼 400여 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에선 고등학생·중학생 남매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각 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되고 두 학교에서 80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서 내일부터는 수도권 소재 학교의 경우엔 밀집도 기준이 3분의 1로 적용되는데, 학교 상황에 따라 3분의 2까지 늘려도 되지만 각 시도교육청은 열흘 앞둔 수능과 확진 추세를 고려해 최대한 밀집도 기준을 지키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관련 확진자 수도 최소 76명으로 파악됩니다.

수강생만 70명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좁은 공간에 학생이 많이 모였고 환기도 어려운 구조였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노량진 학원 확진의 감염 경로로 추정되는 인천 남동구 모임의 경우엔 관련 확진자는 모두 45명으로 파악됩니다.

그 밖에도 용인시 키즈카페, 서울 연세대학교, 강원도 속초의 요양시설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2주간 이러한 소규모 감염이 60여 개 발견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도 최근 3차 유행을 지난 1, 2차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는데요.

신천지나 사랑제일교회와 같은 감염 진원지가 있던 지난 사례엔 해당 집단을 대상으로 선제적 조치를 할 수 있었지만, 일상적 감염이 번지는 최근 사례에서는 사적 모임이나 일상생활을 금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엄격히 적용해 사적 모임 공간에서 나타나는 발생 규모를 줄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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