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전국 첫 2단계 격상...지역 집단감염 비상 걸린 '순천시'

[뉴스큐] 전국 첫 2단계 격상...지역 집단감염 비상 걸린 '순천시'

2020.11.20.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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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상연 앵커
■ 화상연결 : 허석 / 전남 순천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남 순천시가 오늘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섯 단계로 개편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허석 순천시장 연결해 거리두기 격상 배경과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허 시장님, 나와 계시죠?

[허석]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순천시가 대응 단계를 전국 최초로 2단계로 올렸습니다. 환자 수가 얼마나 는 건가요?

[허석]
지난 7일 이후 2주 동안 67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1차 위기 때 한 달 동안 64명이 확진됐거든요. 이에 비하면 한 2배 정도 지금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수 자체는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상황이지만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그런 소규모 집단감염이 심각하다, 이런 판단이 있으셨던 걸까요?

[허석]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 순천시가 대한민국 인구의 185분의 1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18일 하루에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거든요. 이것은 대한민국 전체로 본다면 한 3700명이 발병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감염원이 다발적으로 여러 군데에서 그리고 가정이나 직장, 가까운 곳에서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시장님, 혹시 수능에 대한 고려도 있었을까요?

[허석]
12월 3일 수능이 있지 않습니까? 수능을 대비해서 학교에서 지금 발생하지 않았으면 고민하려고 했는데요. 학교에서 한두 명씩 확진자가 생기고 고3 확진자가 생겨서 이 고려가 많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2단계로 격상이 되면 많은 것들이 당장 제한될 텐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역조치가 시행되는 건지도 설명해 주시죠.

[허석]
다 아시다시피 유흥시설 5종은 일단 집합이 금지됩니다. 두 번째는 식당이라든지 카페 그리고 노래방 같은 경우에는 9시 이후의 영업이 제한된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은 100인 이상은 금지됩니다. 100인 미만으로 운영이 되고요. 실내의 모든 행사가 100인 이상은 금지가 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순천시에서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행정명령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금 조치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허석]
지난 8월 우리 순천시가 1차 위기를 맞았었거든요. 그때 우리 순천시민들께서 정말 위대한 시민정신을 발휘해 주셨습니다. 그때 한번 경험을 해서인지 몰라도 이번에 전국 최초로 2단계로 격상하는 데 대해서 매우 좋은 반응이 있었습니다. 다만 일부 자영업자들은 조금 우려를 하는 분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앵커]
일단 상인분들의 반대도 클 것 같은데. 이는 하지만 더 큰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한 조치였던 거고. 순천시도 어찌 보면 선제적으로 이렇게 격상조치를 하는 거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거리두기 완화조치는 어느 정도 수준이 됐을 때 가능할 거라고 보시는지요?

[허석]
완화를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섣부르다고 보고요. 지난 1차 위기 때 전국 최초로 저희들이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거리두기를 했습니다. 그때 보니까 1주일 정도에서 제압됐거든요. 오늘의 2차 위기도 빠르면 1주, 늦어도 2주 이내에는 제압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때쯤 완화를 검토할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장님, 마지막으로 순천 시민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허석]
늘 강조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는 것과 그리고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건 나와 가족 그리고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백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순천 시민 여러분뿐만 아니라 YTN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이것만 지켜주신다면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루빨리 안정세를 되찾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허석 순천시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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