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0시부터 수도권 1.5단계..."확산세 차단에 방역 총력"

내일 0시부터 수도권 1.5단계..."확산세 차단에 방역 총력"

2020.11.18.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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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은 거리 두기 1.5단계가 시행됩니다.

방역 당국은 거리 두기 수칙을 강화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겠다는 입장인데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는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평소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일 텐데,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음식점과 노래연습장, 술집 등 많은 가게가 모여 있는 대학가라 평소에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인데요.

비까지 잠시 내려 평소보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내일 0시, 그러니까 두 시간 뒤면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리두기 1.5단계 시행되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여러 가게 관계자와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나날이 늘어나는 확산세가 불안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거리 두기 수칙이 복잡하지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시민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태규 / 서울 구산동 : 너무 큰 폭으로 늘어나서 솔직히 많이 불안하고, 사람들이 인지하고 외출을 자제해야 할 것 같아요. 다 같은 마음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거리 두기 1.5단계에선 생활방역에 중점을 두었던 1단계와 달리 조금 더 강화된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는데요.

최근 요양원이나 병원 같은 취약시설뿐 아니라 체육시설, 카페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수원대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수도권 지역 지인 모임에서도 연쇄 감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흘 동안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고, 오늘도 300명 이상 환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일상생활 공간까지 파고든 만큼, 강화된 방역 수칙을 지켜 확산세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거리 두기 1단계와 달리 1.5단계에서는 어떤 점이 달라지나요?

[기자]
시설 종류에 따라 이용 방법이 달라지고, 이용 인원이 제한되기도 하는데요.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을 잘 구분해 이용해야 합니다.

먼저 식당과 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에서는 테이블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한 칸 떨어져 앉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1단계에서는 이런 방역 수칙이 150㎡ 이상 식당과 카페에서만 적용됐다면, 이제는 50㎡ 이상 시설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합니다.

클럽 등 유흥시설에서도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고, 노래연습장에선 면적 4㎡에 1명으로, 인원제한 수칙이 추가됐습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목욕탕에서도 면적 4㎡에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영화관과 공연장, 피시방에선 한 좌석씩 띄어 앉아야 합니다.

초중고 등교 수업도 전체 인원의 3분의 2 이하로 제한됩니다.

정규 예배나 미사, 법회 등 종교 활동도 좌석 수의 30%만 허용되고, 모임이나 식사는 할 수 없는데요.

집회나 축제, 대규모 콘서트와 같은 행사에서도 100명 넘게 모이는 일이 금지됩니다.

결국,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모이는 것은 피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을 지켜야만 지금의 확산세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촌 거리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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