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세 자릿수 확진...'핼러윈·단풍철' 확산 고비

나흘째 세 자릿수 확진...'핼러윈·단풍철' 확산 고비

2020.10.31.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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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127명,나흘째 세 자릿수를 이어가면서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핼러윈 데이에다 단풍철 등산객도 늘어나면서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신규 확진자가 127명이었습니다. 전날보다 10명 이상 증가한 숫자였는데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1단계로 하향한 이후에 초기에는 괜찮았지만 최근 열흘 동안 확진자 수가 거의 90명 가까이 평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수도권에서 계속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이 차단이 못 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더불어서 해외에서는 2차 팬데믹이 정말로 심각하게 발생하면서 해외 입국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두 가지의 위험요인을 다 갖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고 지금 겨울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점점 확산을 많이 할 수 있고 우리 사람들은 모임이나 겨울철이기 때문에 더 밀집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이중으로 배가 되는 상태라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역당국 같은 경우는 확산이 방역보다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확산을 차단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시나요?

[천은미]
지금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이 저는 가장 큰 위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이 지방으로도 여파가 있고요. 또 취약계층인 요양병원, 요양원으로도 갈 수 있는데 지금 특징이 보시면 일상 생활공간에서 계속 나오고 있죠.

소모임이라든지 학교로도 전파가 되고 있고 우리가 일상생활 공간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렇다고 식당이나 이런 곳을 이용을 안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사우나라든지 동호회 모임이라든지. 우리가 이러한 식당을 이용할 때도 최대한 우리가 지킬 수 있는 방역, 식사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한다든지 동호회 모임 때도 가능한 한 식사를 안 하거나 소모임으로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방역을 지키면서 최대한 확산세를 감소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확진된 127명 중에 해외 유입 사례가 31명이었습니다. 특히나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11명이 무더기로 확진이 됐는데요. 이 경우에는 국내 추가 확산 가능성은 없나요?

[천은미]
다행히 원양어선이었기 때문에 내리기 전에, 하선하기 전에 검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국내 접촉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11명은 아마 부산의료원으로 입원해서 치료를 할 거고요. 나머지 분들은 선박에서 격리가 돼 있거나 필요한 경우는 이동해서 병동에 입원할 수가 있는데 사실 이러한 경우에 같이 코호트 격리를 시키게 되면 계속 확진자가 나오거든요.

이렇게 인원수가 많지 않은 경우는 따로 분리를 해서 생활치료시설이나 그런 곳으로 이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해외 유입사례를 살펴봤는데 시선을 밖으로 돌려보면 최근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우리 방역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천은미]
지금 해외 확산세가 느는 이유는 경제활동을 풀었기 때문이 가장 큰 요인이고요. 겨울이 되니까 바이러스가 또 새로운 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에서 새로운 바이러스, 브라질, 호주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 바이러스는 치사율보다는 감염을 훨씬 잘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거죠. 그리고 해외 같은 경우는 마스크 착용이 국내처럼 되어 있지 않고 미국 같은 경우를 보시면 이렇게 선거 때 모여 있는데 마스크 쓴 사람이 별로 없죠. 이런 여러 가지 요인이 해외 확산의 요인이 되고 그것이 당연히 국내로 들어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내 발생을 보면 최근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좀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그런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천은미]
그런데 경제문제 때문에 지금 단계를 내렸고요. 단계를 내렸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모임을 다 가질 수밖에 없죠. 특히 수도권은 대중교통이나 모든 사회생활이 다 밀집돼 있고 지금 70% 이상이 다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당국에서 경제와 방역을 어떻게 할지, 아마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재조정에 대해서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위험 시설이라든지 이런 곳을 좀 더 체계적으로 그리고 지역별로 권역별로 사업자별로 세분화를 해서 지금까지 거의 10개월 가까이의 방역 경험을 토대로 해서 잘 지침이 내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최근 발생 상황을 보면 요양시설과 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고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관련한 정부 브리핑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사우나와 학교 또 소모임 등 지역사회 일상 곳곳으로 파고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10월 12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했는데 이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나요?

[천은미]
12일날 1단계로 완화한 이후 한 일주일 정도 지난 시기부터 확진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에 사회모임이 증가하면서 그 여파가 그다음에 나타나기 시작한 거죠. 그리고 특히 젊은층들이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감염을 많이 시킬 수 있고 그 감염의 고리가 사회생활에서 가정으로 가고 가정이 학교나 취약계층으로 계속 순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통화량이 보시면 많이 늘어나 있거든요. 통화량이 늘었다는 건 그만큼 사회활동, 모임이 많다는 걸 증명하기 때문에 분명히 단계를 내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서 말씀을 또 해 주시기도 했는데요. 정부가 내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본적인 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1에서 3단계로 구분돼 있는 것보다 조금 더 정교하고 세밀한 방역 대응을 가능케 하는 그런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내용이 포함돼야 되겠습니까?

[천은미]
지금은 3단계로 구분된 게 아마 1.5, 2.5, 5단계로 세분화가 될 것 같고요. 고위험 시설 같은 경우는 13개를 모두 집합금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확진자가 얼마나 나왔는지 그리고 이 시설이 마스크를 쓸 수 있는 그런 시설인지 이런 세밀한 정밀방역으로 들어가야 되고 수도권과 지역별 다 다른 거죠. 수도권에서는 밀집도가 높지만 지방은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로, 지자체별로도 방역이 달라져야 될 것 같고 또 의료역량도 수도권과 지방은 다르기 때문에 중환자라든지 의료진의 역량에 따라서 세분화해서 그것도 방역을 달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방역 자체가 아마도 내일 발표가 나오겠지만 주로 중환자 위주로 갈 것 같아요.

경제를 최대한 단계를 올리지 않으면서 중환자를 볼 수 있는 단계면 확산세가 증가하더라도 유지할 생각이신 것 같은데 문제는 중환자 보호가 제일 중요한 포인트지만 일반 환자들이 확산세가 늘게 되면 이것이 결국은 취약계층으로 가서 중환자가 늘 수밖에 없거든요.

일반 환자들이 늘었을 때 이분들을 그냥 자가격리를 시킬 게 아니라 일반 병동이나 생활치료시설에 가실 수 있게 하려면 생활치료시설이나 일반 병상도 수도권별, 지역별로 마련해야 됩니다. 그러한 점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이 발표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역별, 업종별 그리고 또 지역 의료 역량에 따라서 조금 더 세부적인 방안이 포함돼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고요. 최근 발생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되면서 33명이 됐습니다.

사우나에서는 서울은 물론이고 부산, 천안에서도 계속해서 전파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우나 방역 왜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천은미]
사우나에서 감염된 사례는 처음 중국에서 나왔는데요. 한 분이 감염되니까 이것이 연차적으로 3, 4일을 거쳐서 감염이 됩니다. 그것은 아마도 공기 중 감염이 아니라 물체를 통한 감염으로 생각이 되는 거죠. 우리가 사우나 안에서는 이게 굉장히 물기가 많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떨어져요, 무거워서. 그런데 대부분 사우나를 하고 나서 밖에서 머리를 말린다든지 그리고 대화를 하는 과정에 감염이 되고 또 물체, 드라이기라든지 이런 걸 같이 쓰시잖아요.

그래서 밖에 나와서 감염사례가 많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우나에서 나온 뒤에는 옷을 입은 다음에 마스크를 쓰시고 머리를 말리거나 그런 걸 진행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또 손을 깨끗이 나오기 전에 반드시 씻어서 물체 감염을 차단해야 되고 거기 사업장 관리하시는 분도 손잡이라든지 테이블 같은 걸 수시로 방역을 해 주고 공기 중 분산은 저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공기 중에서는 바이러스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런 식의 나와서 감염을 차단하는 게 가장 좋고요. 그리고 너무 자주 매일 사우나를 가시는 분이 계세요. 그런 건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우나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까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의료기관, 요양시설 감염도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요양시설과 정신병원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하기도 했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천은미]
선제검사를 한다는 건 요양원이나 재활시설 같은 경우는 인지도가 떨어지시고 그리고 증상이 아주 심해지기 전에는 의료진들이 발견을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수도권에 확진자가 많아서 전수검사를 했는데 오늘 보니까 동대문 요양시설에 8명이 나왔다고 보고가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선제검사는 거의 10만 명을 한 상태에 비해서 굉장히 적게 나오는데요. 어떤 단기간 한 번 한 건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정기적으로 요양이나 재활시설에서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를 수시로 할 수 있게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병원시설인 요양병원 같은 곳에 진단시약을 배부해 줘서 거기에 있는 의료진이 필요할 때마다 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우려됐던 부분 중의 하나가 교회발 집단감염이었습니다. 최근에 줄어드나 싶었는데 대구에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죠. 교회 측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예배를 했다라고 했지만 사실 소모임이 또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천은미]
지금까지 교회에서 발생한 사례를 보면 예배 중에는 거의 발생을 안 하세요. 마스크 쓰시고 하시니까. 대부분 끝나고 나면 소모임이나 식사모임을 갖는데 이것도 아마 1단계로 하향하면서 조금 느슨해진 게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무증상 감염이 40% 이상이 되기 때문에 증상이 없다고 해서 감염이 안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교회에서 예배 후에는 반드시 소모임이나 이런 모임은 앞으로도 자제를 해 주셔야 되고 그런 것 때문에 교회가 다른 타격을 많이 받으시죠. 그래서 그런 소모임은 절대적으로 자제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핼러윈데이가 됐습니다. 가장 우려가 컸던 날이기도 한데요. 방역당국도 긴장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게 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기억 때문일 것 같은데요. 클럽은 코로나19 위험도가 상당히 높은 편으로 봐야겠죠?

[천은미]
그렇죠. 클럽은 대부분 지하에 많고요. 그러다 보니 환기가 안 됩니다. 또한 밀집도가 높기 때문에 그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쓸 수가 없는 환경이죠. 드시거나 술을 마시거나 또 춤도 추시고 대화를 많이 하고 그러다 보면 비말감염뿐 아니라 공기 중 감염도 되시고 흡연을 하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장 밀집도가 높고 취약한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이용을 안 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정말 피치못하게 이용을 꼭 해야 된다면 어떤 음식을 드실 때나 그런 것 외에는 마스크 착용 그리고 업주 측에서도 들어오는 사람 수를 제한하고 또 거기서 이용하는 시간도 일정 시간을 제한하고 QR코드나 우리가 지켜야 될 세심한 방역을 지키면서 진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우려가 워낙 크다 보니까 이태원과 강남의 주요 클럽들은 자발적으로 문을 닫는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태원 거리 한복판에는 방역게이트가 등장했습니다. 방역게이트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천은미]
체온 측정이나 QR코드 그리고 전신소독, 꼭 필요한 사항이죠. 그런데 이런 건 기본적으로 지켜야 되는 사항이고 들어오시는 사람 수라든지 시간제한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거기 계시는 종사하는 분들이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지속적으로 손님분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체크를 하고 권유 드리는 그런 시스템을 잘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클럽 자체가 고위험 시설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있는 경우에는 확산될 수 있다는 것 꼭 인지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클럽이 문을 닫자 부산 등으로 지방 원정을 떠난다, 이런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풍선효과가 아무래도 걱정이 되죠?

[천은미]
과거에도 한쪽을 막으면 다른 쪽으로 가고 이것이 이번에도 이태원 같은 경우는 만일에 확진자가 나오면 또 그 주변 상권이 완전히 상태가 나빠지지 않습니까? 다 문을 닫으셔야 되니까. 그래서 자발적으로 이태원이나 이런 쪽은 핼러윈데이 때 문을 닫는데 지방으로 또 원정을 가시는 거죠.

사실은 지방에서도 만일에 또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그 주변 상권이 다 폐쇄해야 되기 때문에 만일에 부산이나 지역에서 클럽을 여시는 업주들께서는 최대한 방역에 신경을 써주시고 또 이용하시는 손님들도 방역에 신경 써서 조심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는 코로나19와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 세 번째 사례가 확인됐다라고 약 1시간 전에 방역당국이 밝혔죠. 9월에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원 후에 발열과 설사 증상이 발생하면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발병이 되는 걸까요?

[천은미]
소아다기관염증증후군은 조금 일반적인 코로나19와는 다릅니다. 미국에서 사례를 보면 코로나19가 유행한 지역에서 한 달 정도 이후에 나타나거나 아니면 항체검사에서 양성인 경우에 확진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소아다기관염증증후군은 호흡기 증상이 주가 아니고요.

지금 이 어린이처럼 발열, 설사, 소화기계통의 증상이 가장 많이 나오고 그리고 심장계통, 신경계통, 피부계통 이런 쪽에 다른 부위에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나타나는 거고. 특히나 우리나라는 세 사례가 다 치료가 잘 되었지만 해외 같은 경우는 기계호흡, 인공호흡기를 끼거나 중환자실 입원을 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과거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없는, 그러니까 감기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없는 경우에 발생한다는 연구 논문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가 들어오니까 과민반응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 아닌가. 아직은 연구가 된 것이 아니고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에는 사례가 아직은 드물고 국내 의료체계가 안정화돼서 치료를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 수도권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온다면 어린이들에 대한 소아다기관염증증후군도 발생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개중에는 증상이 심한 아이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의 확진자 수를 줄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현재 해당 환자는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료에는 큰 문제가 없는 걸까요?

[천은미]
대부분 초기에 잘 치료하게 되면 면역글로브린 같은 걸 사용하거든요, 스테로이드나. 대부분 잘 조절되고 있고 국내 사례도 다 좋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해외 사례를 살펴볼까 합니다. 앞서서 잠시 언급도 했었는데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을 하면서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게 계절적 요인도 있다고 봐야 될까요?

[천은미]
맞습니다. 겨울이 오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활동성이 굉장히 높아졌고요. 특히 최근에 6월 정도에 스페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종이 발생하면서 변종이 발생하는 이유는 인체의 감염력을 높이기 위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스파이크단백질에 있는 아미노산을 변형시켜서 자꾸 침투를 잘하게 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더 많은 감염이 되고 또 경제 자체를 봉쇄를 풀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감염이 되고 또 마스크 착용이 유럽이나 미국은 국내나 아시아에 비해서 굉장히 떨어집니다. 이런 세 가지 요인이 다 작용하는 것 같고 그런데 이런 상황이 국내에는 분명히 100%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외 확산세에 대해서도 우리가 항상 주시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세계적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백신 접종도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 방역당국으로서는 이럴 때 어떤 대비를 해야 될까요?

[천은미]
백신은 1년 정도 있어야 될 것 같고요. 아무리 빨라도 연초, 여름 정도는 돼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다행히 치료제를 지금 개발하고 있고 아마도 연내에 개발이 되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점은 있고요. 중요한 것은 중환자가 혹시라도 발생하게 되면 병상 준비, 중환자 병상이나 일반 환자 병상 준비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1단계를 절대로 격상을 안 하고 경제 방역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 환자도 겨울이 되면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환자들을 위해서 우리가 의료진의 역량이라든지 병상 준비 그리고 지금까지의 방역체계가 아닌 정밀방역을 체계적으로 정부에서 지침 마련을 해서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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