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자택 온종일 '침통'...檢 "다음 주 월요일 재수감"

MB 자택 온종일 '침통'...檢 "다음 주 월요일 재수감"

2020.10.29.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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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자택 앞은 취재진과 경비 인력들이 모여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자택에서 대기 중인 이 전 대통령은 병원 진료 등을 이유로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 재수감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실형 확정 소식에 자택 앞에는 많은 취재진이 모여들었습니다.

경비 인력들이 집 앞을 지켰고 측근들이 속속 도착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1인 방송을 진행하는 일부 시민이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측근을 통해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문을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법치가 무너졌고 대법원이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며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법원 확정 판결로 형이 확정되면서 이 전 대통령은 조만간 재수감 절차를 밟게 됩니다.

관련 규정을 보면 형 집행 대상자의 소환 시기는 소환 통보를 한 그 다음 날 일과 시간 내로 돼 있습니다.

다만, 형 집행 대상자가 연기를 요청하면 사유가 있을 때 3일 한도 내에서 연기가 허가될 수 있습니다.

이 규정을 근거로 이 전 대통령 측은 병원 진찰을 받고 있고 약 처방도 받아야 한다며 다음 주 월요일로 일정을 조율해 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다음 주 월요일 이 전 대통령을 서울중앙지검에 소환한 뒤,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면서 실제 수감 기간은 1년이 채 안 됩니다.

확정 선고받은 형기를 다 채우려면 앞으로 16년 정도 더 수감 생활을 해야 합니다.

2심 선고 직후 법정구속 됐다가 6일 만에 구속 집행 정지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징역 17년 형이 확정되면서 여덟 달 만에 다시 구치소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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