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롯데택배, 노조원 배송구역에 갑자기 택배접수 중단"

택배노조 "롯데택배, 노조원 배송구역에 갑자기 택배접수 중단"

2020.10.26.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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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들이 롯데택배의 기습적인 택배접수 중단 조치는 불법 직장폐쇄라며 사측을 규탄했습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오늘(26일) 서울 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 앞에서 '롯데 택배의 불법적인 택배접수중단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롯데택배가 서울 송파·강동, 광주, 울산, 창원 등 노조 소속 택배 노동자들의 배송구역에서 택배접수를 받지 않겠다고 공고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를 할 수 있게 되자, 사측이 택배 노동자들의 일을 강제적으로 빼앗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택배노조와 롯데택배 대리점 4곳은 그동안 수수료 인하 문제 등을 놓고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교섭해왔지만, 결국 지난 2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려 노조는 합법적 파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노조는 아직 파업절차를 밟지도 않았는데 사측이 일방적으로 중단 조치를 했다며 이번 주 내로 배송수수료 인상, 상하차비 전가 철회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택배 측은 파업대비 고객 배송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부를 조정한 것이라며 지금은 정상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분류인력 천 명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택배기사 보호 대책도 오늘 발표한 만큼 노조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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