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장애인 거주시설 사흘 만에 28명 확진..."외부유입 추정"

여주 장애인 거주시설 사흘 만에 28명 확진..."외부유입 추정"

2020.10.26.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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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폐쇄…출입 통제하고 검사·환자 이송만 이뤄져
입소자 120여 명·직원 80여 명…외부 강사도 1명 확진
거리 두기 1단계로 외부인 통제 완화…강사·시청 직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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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양 시설과 병원 중심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주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사흘 만에 서른 명 가까운 집단 감염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뒤 외부인과의 접촉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어제 오후까지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추가 환자가 나왔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이곳 종사자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4일 입소자 한 명이 첫 확진을 받은 뒤 어제 하루만 2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는데요.

오늘 추가 확진까지 더해 사흘 만에 이곳에서만 누적 환자가 28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이곳 시설은 모두 폐쇄된 상태입니다.

코호트 격리는 아니지만 안팎으로 출입이 모두 통제된 상황에서 검사와 환자 이송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중증 장애인시설인 이곳에는 입소자 120여 명과 직원 80여 명 등 모두 20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설에 방문한 외부 강사도 1명 확진됐는데요.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외부인 방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외부 강사가 일부 들어오기 시작했고, 지난 21일에는 서울 강남구청 직원들도 방문했습니다.

다만, 가족이나 자원봉사자 방문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외출 자체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 시설인 만큼 외부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일단 보건당국은 입소자와 직원, 방문자 등 모두 23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고 대부분 결과가 나온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재검사 대상자에 대해선 2~3일 동안 격리 조치 뒤 다시 진단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9일 이후 이곳 라파엘의 집을 방문했거나 직원과 접촉했을 경우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여주시 라파엘의 집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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