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요양원 46명 확진...취약시설 중심 감염 확산

남양주 요양원 46명 확진...취약시설 중심 감염 확산

2020.10.24.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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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행복해요양원 코호트 격리…지금까지 46명 확진
직원·입소자 모두 건물 안에 격리…외부인 출입 통제
입소자·종사자뿐 아니라 접촉자도 확진…초등생 손자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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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남양주 요양원에선 하루 사이 1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모두 46명이 감염됐습니다.

다른 지역 요양시설과 재활병원에서도 확진자가 계속되면서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

지금 손 기자가 나가 있는 요양원, 출입이 통제돼 있는데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남양주 행복해요양원은 어제부터 건물 전체를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그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모두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직원과 입소자 모두 건물 안에 격리돼있고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시설 입소자와 직원뿐 아니라 직원의 가족과 같은 접촉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어제저녁 이곳에서 일하던 직원의 초등학생 손자가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고령자가 많은 요양원 특성상, 병세가 위중한 환자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던 90대 입소자 1명이 어제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요양원이 있는 건물엔 다른 요양원이 6곳 더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다른 요양원 직원과 입소자, 이들과의 접촉자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종사자 61명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입소자와 종사자의 가족 가운데 8명이 확진됐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요양원과 재활병원 등 노인 관련 시설에서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가족 사이 전파로 시작된 안양 어르신세상만안센터와 군포 남천병원과 관련해서는 나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최소 36명이 됐습니다.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엿새 만에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된 환자의 보호자 등 2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감염자가 최소 128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요양병원 등 이용자와 종사자 16만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고령자들이 많은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남양주 오남읍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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