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77명, 다시 두자릿수로...독감 백신 접종 계속

신규 확진자 77명, 다시 두자릿수로...독감 백신 접종 계속

2020.10.24.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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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명 추가됐습니다.

지난 이틀째 세 자릿수였다가 오늘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오기는 했습니다마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편 질병관리청은 독감백신과 사망자 간의 관련성이 매우 낮다며 접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천은미 이대목동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코로나19 상황부터 짚어보죠. 어제 신규 환자가 77명 나왔는데 전날에 비해서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어제 나온 확진자 수가 오늘하고 많이 차이가 나죠. 그 이유는 아마도 요양병원에서 초반에 확진자가 한 번에 많이 나오고 이번에는 그 확진자를 찾았기 때문에 조금씩 줄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지역사회 감염인 경우에는 한 번에 수십 명이 나오지 않고 한 자리 숫자로 나오다 보니까 오늘은 적게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요양원, 요양병원을 수도권에서 전수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또 앞으로 어느 새로운 요양원,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또 세 자릿수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숫자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지금 검사 중인 사람들이,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1400여 명이나 된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천은미]
그렇죠. 검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분명히 거기에서 또 확진자가 나오겠죠.

[앵커]
방역당국은 최근 증가세의 원인을 무엇으로 보고 있을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듣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발생을 하게 되면 첫날 검사를 인지하고 검사를 하게 되면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을 하고, 또 그 이후로 곧 동일집단 격리기간에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을 하는 그런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러한 원인들이 전체적인 확진자 수를 증가시키는 가장 주요한 요인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단계라 하더라도 코로나19는 쉬지를 않는 부분들을 꼭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위험군이 많은 의료기관의 확산세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이렇게 꼽고 있는데요. 실제로 경기 광주시에 있는 SRC재활병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에 지금 엿새 만에 124명이나 확인됐죠.

[천은미]
요양병원이나 재활병원 같은 경우에는 취약계층, 또 활동을 본인이 못하고 의사표현을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 입원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에 있다 보니까 병상 간격도 굉장히 좁고 의료진 자체의 수는 적은 반면에 환자 수는 많은 거죠.

그러다 보니까 코호트격리된 상태에서는 거기에 계시는 간병인들이라든지 의료 종사분들 그리고 환자들 사이에서 계속 같은 감염원에 노출되어 있죠.

접촉 감염이라든지 공기 감염. 그러면서 확진자 수가 계속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코호트격리라는 개념은 동일집단, 같이 감염된 분을 격리를 시켜야 되는데 지금 상태는 감염되지 않은 분들도 같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차차로 N차 감염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의 코호트격리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진단이 되신 분들은 따로 병원을 옮기고 감염이 되지 않은 분들은 다른 데 격리하거나 관찰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은 요양원,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은 사실 일반적인 환자와 달리 병원에 입원을 하셔도 관리가 어렵습니다.

대화가 잘 안 되고 몸을 자유롭게 쓸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인력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격리병상에서 간호사분들이나 의료진들이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한계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코호트격리 시스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오늘 집계된 결과를 보면 지역별로 경기에서 35명이 나왔고요. 서울에서 22명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게 이어지는 추세인데 이것 역시 요양시설, 의료기관 관련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고 보는 게 맞을까요?

[천은미]
수도권에서는 경제활동 인구가 매우 많고 그 사이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퍼져 있죠. 그 지역사회 감염의 고리가 결국은 취약계층인 요양원, 요양병원으로 퍼지는데 특히 경기권은 요양원, 요양시설이 거의 30% 가까이 밀집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장 많은 환자들이 수도권에서 계속 나오고 있죠. 하지만 그 근본적인 감염고리는 수도권에서 살고 있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퍼지고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감염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경기도의 확진자가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가 또 남양주시에 있는 행복해요양원 아니겠습니까? 누적 확진자가 지금까지 38명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이곳은 지난 8월에도 건물에 있는 요양원 2곳에서 18명이 확진된 적이 있습니다. 관련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천은미]
그렇죠. 8월에 확진이 됐었으면 거기 계신 분들 중에 누군가가 지금 아주 조용하게 전파가 되고 있었겠죠. 그 전파된 상황이 이번에 다시 확진이 된 거고 그런 사례가 앞으로도 반복될 거고. 여기 같은 경우는 사실 여러 요양원이 같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앞으로도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죠. 그래서 우리가 한 번의 전수조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위험, 고위험군들이 있는 시설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해서 한 번에 검사로 확진되고 그다음에는 안 나오는 것이 아니라 또 분명히 나올 겁니다.

그리고 사례를 보면 한 번에 수십 명이 갑자기 진단된다는 것은 이 병 자체가 증상이 미비한 경우도 분명히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남양주시 요양원에 관심이 집중되는 게 이 건물에 요양원이 7개나 운영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 역시 계속 추가 확산 우려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천은미]
그렇습니다. 요양원이라는 것은 말씀드린 대로 거의 본인이 거동이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의사표현도 못하고 또 그것은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 환자 상태를 체크하는 게 아니죠.

그러다 보니까 발견이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확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남양주 요양원 외에 그 건물에 찜질방, 수영장까지 있다고 하더라고요. 외부 사람들에 의해서 또 확산될 가능성도 있겠죠?

[천은미]
그렇죠. 외부에 조용한 전파자들이 들어와서 감염이 되고 그 감염고리가 결국은 취약계층인 환자들한테, 간병인한테로 가겠습니다.

[앵커]
또 안양에 있는 주간보호센터, 군포에 있는 병원 관련해서 누적 확진자가 지금 사흘 만에 30명을 넘겼습니다. 이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이런 곳에는 N차 감염이 계속 지속될 수 있고 또 우리가 같은 공간에 있게 되면 우리도 모르게 어떤 물체를 통해서 감염이 많이 됩니다.

분명히 문제가 올 수 있죠. 그래서 이러한 요양시설 같은 경우는 가보시면 조금 아시겠지만 굉장히 간격이 좁게 돼 있어요, 병상이. 그러면 감염고리가 훨씬 높게 되죠.

그리고 간병인들의 인력 수급도 문제고 또 간병인들 자체가 의료교육을 매번 받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투입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위생에 대한 관념이나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철저한 교육에 의해서 감염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정부가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의 방역실태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한층 더 개선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 대해서 짚어봤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직장이나 지인모임 등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천은미]
지인이나 직장모임을 통해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같이 식사하고 차도 마시고 대화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밀접하게 생활하죠.

그런데 우리들이 생활하면서 나는 괜찮을 거야, 대부분 이런 생각을 하시는데. 요새 최근 식당이나 이런 카페에 가보시면 마스크를 거의 안 쓰세요.

그러다 보니까 그중에서 누군가에 의해서 감염이 되고 감염고리가 지금 퍼지고 있죠. 어제는 금요일이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보시면 많이 밀집한 곳들, 관리를 하시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게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보면 감염 위험이 상당히 높겠다, 걱정이 되죠. 그런데 식사를 하게 들어가게 되면 결국 그 자리에서 식사를 하시거나 대화를 하시게 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된 이후에 그게 12일인데 그 이후에 계속 100명을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100명 안팎을. 지금의 추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천은미]
1단계로 내렸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회생활의 폭이 넓어졌죠. 사람을 만날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아마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점점 감염 전파는 고리를 타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해외 입국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확진자가 나오는 수보다는 훨씬 많을 거고 선제검사를 통해서 나오는 확진자를 수도권을 따지면 1만 명 정도가 되거든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가 정말 더 최대한 조심을 하고 개인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충남 천안의 한 지인 모임으로 시작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총 22명까지 확인됐는데. 첫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 등에 대해서 제대로 알리지 않은 부분이 있더라고요.

[천은미]
8일 정도에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서너 차례 그쪽 사우나를 방문하신 거죠. 그리고 19일날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진단하셨기 때문에 그 사이에 많은 분들이 감염됐을 수가 있을 겁니다.

이처럼 본인의 이동 경로를 밝히지 않는 것은 최근에도 여러 문제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본인 문제가 아니고 정말 많은 사람한테 피해를 줄 수 있는 거고. 본인이 이동한 경로를 알리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개인적으로 왜 그러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코로나19의 또 다른 변수가 바로 핼러윈데이입니다. 매년 10만 명 정도가 핼러윈 데이를 즐기기 위해서 용산 이태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의 브리핑을 듣고 이야기 이어가죠.

[정세균 / 국무총리]
자칫 핼러윈 데이가 ‘제2의 클럽 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억눌려온 젊은 층의 활동 욕구가 느슨한 경각심을 틈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자칫 핼러윈데이가 제2의 클럽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 이런 우려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이태원에서 5월에 한 277명 가까이가 거기에 있었던 분들과 가족 간 감염이 됐죠. 핼러윈 데이가 되면 또 많은 분들이 이태원에 몰릴 수가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는 분명히 젊은층을 통해서 감염이 되기 때문에 그 감염고리가 분명히 생길 수 있죠. 그래서 가능하면 이태원에서는 새로운 고위험 시설 방역수칙을 내릴 정도로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핼러윈데이는 가족과 보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또 하나 단풍철을 맞아서 행락객들이 굉장히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말 이동량이 그 전에 비해서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와 관련해서도 우려가 있지 않습니까?

[천은미]
단풍철에 야외 구경하기 너무 좋죠. 그런데 야외에 가실 때라도 너무 단체로 수십 명이 가시게 되면 그 가운데서도 감염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모임이나 소규모로 모임을 가시고요.

또 뒤풀이라든지 식사 모임은 최대한 자제를 해 주시면 어느 정도 감염 차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언제,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이른바 불명환자 비율은 11%대로 떨어졌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의 통제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까요?

[천은미]
숫자가 줄어든 건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난 건 요양원, 요양시설이었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에서 조금 줄어든 그런 면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다시 한 번 또 올라갈 수가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도 우리가 간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는 독감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독감백신 접종 후에 사망한 사례가 지금까지 최소 36건이나 보고되지 않았습니까?

이에 대해서 질병관리청은 사망과 예방접종 간에 인과관계가 낮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 예방접종을 이어가겠다라는 방침인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교수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천은미]
정부나 질병청에서는 아무래도 예방접종 시기를 너무 늦추면 집단면역에 문제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진행하겠다.

그리고 사인을 일부 봤더니 대부분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기존에 원래 갖고 있는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고려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와는 달리 너무 많은 분들이 독감백신접종 후에 사망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맞은 후 1시간, 3시간 이후에 사망하신 경우도 있고 맞고 나서 구토에 의해서 질식사가 오신 것도 있기 때문에 저는 임상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환자들을 보는 입장에서는 과거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주 정도 의사협회에서 아마 경과를 보고서 더 이상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되면 접종을 재개했으면 바람은 저도 개인적으로는 동의하는 바이고요.

지금 상태에서 계속 사망자가 나온다면 정부 당국도 다시 한 번 어떤 협상을 통해서 확인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올해 이렇게 유독 접종 후에 사망하는 사례가 많은 이유는 뭔가요?

[천은미]
딱 원인을 지금 밝히지 못하고 있죠. 사망이 나오고는 있는데 정부당국에서도 관계가 없다고 어제 발표를 하셨고요.

그렇기는 하지만 최근에 무료접종을 많이 늘리면서 또 상온 노출이라든지 백색입자와 같은 과거에는 없었던 이런 불안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이 맞물린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국민들이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불안감이 높아지다 보니까 사망사례 신고하는 경우가 늘어나서 이 수치도 늘어난 게 아닐까 이렇게 보는 시선도 있더라고요.

[천은미]
일부 그런 시선도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사망사례 신고가 늘어난 건 우리가 조심스럽게 관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망사례가 불안요소와 맞물려 있다면 정부당국에서는 이런 점이 아니라는 정확한 명확한 근거를 발표해 주시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을 재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질병청과 의사협회의 입장이 엇갈리다 보니까 국민들은 더 불안하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일원화되는 협의가 이루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고 접종한 사망사례 지금까지 8명이 나왔거든요. 이건 어떤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천은미]
한 곳에서 만들어지는 게 15만 병 정도 되죠. 그것을 맞았을 때 그러면 대부분이 다 병이 나와야 되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아주 건강한 분이 백신을 맞을 때와 그리고 약간 기저질환, 고령자가 똑같은 백신을 맞을 때 그 백신의 일부에 문제가 있다면 건강하신 분은 살짝 앓거나 그런 상태로 유지가 될 수 있지만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그 어떤 문제에 의해서 심장쇼크라든지 그런 게 일부 분명히 올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사망자가 늘어난다면 지금 말씀하신 같은 데서 생산이 된 백신에 대해서는 검사와 폐기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어제 오후 1시 기준으로 독감백신 접종 후에 사망한 사례가 36건인데 오늘 또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36건 가운데 그 사례를 살펴보면 일단 고령층이 절대적으로 많은 건 사실이죠?

[천은미]
맞습니다. 백신은 고령층, 기저질환자를 독감에서 예방하기 위해서 맞는 예방접종이 되겠습니다. 건강하신 분은 독감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고 타미플루라는 약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고령자분들이 지금 독감백신을 맞고 사망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서 특히나 많이 불안해하고 계신 거거든요.

정부에서는 아마 오늘 회의를 통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그런 정보를 주시길 기대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질병청에서 우려하는 건 독감예방접종을 맞지 않았을 경우에 합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할 수가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는 게 더 안전하다라는 게 이유인데 이 시기를 놓치면 독감백신의 효과가 떨어지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지적하실 수 있을까요?

[천은미]
지금 일주일 정도 늦춰지게 되면 11월 초부터 다시 접종을 할 수가 있죠. 그러면 2주 정도가 지나면서 항체 형성이 되거든요.

그런데 과거와 달리 올해는 마스크 착용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독감이 11월 중순에 꼭 유행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시기적으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결과를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기다려보고 다시 안전할 때 접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겠다라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와 독감백신 관련한 사안까지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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