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조짐 속 유흥가 '북적'...금요일 밤 홍대거리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속 유흥가 '북적'...금요일 밤 홍대거리

2020.10.23.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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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세자릿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요일 밤, 도심 곳곳에 있는 유흥가엔 사람이 몰렸습니다.

금요일 밤인 지금, 홍대입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네, 이곳 홍대 거리에는 금요일 밤, 이른바 '불금'을 맞아 인파가 북적이는데요.

날이 어둑해지면서 행인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젊은 층인데, 밖에서는 일단 마스크를 모두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거리를 돌아보니, 코로나19 여파로 곳곳에 여전히 한적한 가게들이 많았지만, 포차나 일부 클럽은 대부분 가득 찼고 대기 줄이 늘어선 곳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부 업소에선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밀집해있어 방역 지침이 잘 지켜지지 경우도 눈에 띄었는데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처럼 유흥가에는 인파가 몰려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확진자가 155명이 나와, 세자릿수를 이틀 동안 유지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9명, 경기 98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만 121명인데요.

특히 방역 당국은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를 새로운 감염확산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핼러윈 데이란 미국에서 교회 성인을 기념하는 '만성절'을 하루 앞둔 10월 31일.

유령 등 다양한 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젠데요.

한국에선 주로 20~30대를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 있는 클럽에서 파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서울 이태원에는 매년 핼러윈 데이가 있는 주말에 많게는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리는데요.

서울 용산구는 오는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고위험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실제 지난 5월 클럽을 중심으로 무려 27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절반 이상이 클럽 방문자와 가족, 지인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긴시간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으로 느슨해진 경각심을 틈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크게 확산하지는 않을지 우려하면서 이번 핼러윈 데이를 전후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금요일 밤시간 홍대거리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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