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괜찮나요?" 문의 전화 폭주...줄어든 대기줄

"백신 괜찮나요?" 문의 전화 폭주...줄어든 대기줄

2020.10.22.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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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례 전해진 뒤 방문자 수 3분의 1로 줄어"
백신 제품 문제없는지 문의 폭주…"사망자 사용 제품 아냐"
"인과관계 확인될 때까지 연기…백신 괜찮은지 거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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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병원마다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 의료센터 방문자 수는 평소의 3분의 1 정도로 줄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현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독감 예방 접종 창구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기다리는 사람이 적어 매우 한산하죠.

접종은 아침 8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제가 이곳에 지난 13일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하루 평균 방문자가 천5백 명에서 많게는 2천 명에 가까웠고, 운영 시작 1시간 전부터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는 사례들이 전해지면서 어제와 그제, 방문자 수는 3분의 1로 크게 줄었습니다.

대신 백신 제품이 문제없는 건지, 정말 맞아도 괜찮은 건지, 종일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이곳에서 사용하는 백신 제품이 사망자들이 맞았던 제품은 아니라면서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접종하기 전 이용자들에게 아픈 곳은 있는지 등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잇단 접종 후 사망 사례로 아직 독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을 중심으로 접종해야 할지 불안감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 때문에 사망한 게 아니라고 명확히 확인될 때까지 접종을 미루겠다는 사람도 있고, 내가 맞은 백신이 괜찮은 것인지 거듭 확인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방역 당국은 어제 지금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430여 건으로 아직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을 통해 계속 조사 중이며, 예방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20~30분 정도 머무르며 상태를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부작용은 극히 일부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불안하다면 사망 사례 역학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에 접종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노약자는 건강 상태가 좋은 날을 골라 접종하는 게 좋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으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 건강관리협회에서 YTN 엄윤주[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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