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맞고 9명 숨져..."사망과의 인과 관계 미확인"

독감 백신 맞고 9명 숨져..."사망과의 인과 관계 미확인"

2020.10.21.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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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엿새 동안 독감 백신을 맞은 뒤 모두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질병관리청은 '백신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백신의 안정성 논란과 함께 국민적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독감 백신을 맞고 숨진 사례가 지금까지 9건이 접수됐다고요?

[기자]
방역 당국은 오늘 오후 2시 현재 보고된 사망 사례는 모두 9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7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같은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사례를 지역별로는 보면 인천과 전북 대전 대구 제주 서울 경기 각 한 건 등 이었고 나머지 두건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사망자의 거주지역 구체적인 접종 날짜와 사망일 등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잇단 백신 접종 뒤 사망 사례와 관련해 방역 당국은 어떤 대책을 내놨죠?

[기자]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했고 지금까지 파악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상 반응과의 인과관계, 또 중증 이상반응 발생 때 사업 중단 필요성 등에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전에 보고된 6건의 사례에 대해서 논의 결과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뒤 이상 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정 백신에서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2건은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 쉽게 말해 접종 뒤 나타나는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고,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통해서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더 불안한데요.

만약 접종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질병청은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 반응에 대비하려면, 예방접종 뒤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20~30분 경과를 관찰하는 등 예방접종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해야 하고 접종을 기다릴 때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 그리고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주사를 맞기 전에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만약 접종 뒤 몇 시간 내에 호흡곤란이나 구토와 설사 등심한 알레르기 의심 반응이 있으면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신고된 이상반응은 유료 접종자 154건, 무료접종자가 277건입니다.

이 가운데 백신 유통과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사례 신고는 모두 84건으로,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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