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재 형제' 동생 숨져..."오늘 급격히 상태 악화"

'인천 화재 형제' 동생 숨져..."오늘 급격히 상태 악화"

2020.10.21.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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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병실 있던 8살 동생, 상태 급격히 악화돼 숨져
"튜브 빼고 식사, 휴대전화 볼 만큼 상태 호전됐는데…"
어제 오후부터 호흡곤란·구토 증세 호소…중환자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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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 중 동생이 안타깝게도 조금 전 숨졌습니다.

최근 의식을 되찾아 일반병실로 옮겨졌는데, 오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14일이죠.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다 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10살, 8살 형제가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아왔죠.

최근 다소 호전돼 일반병실에 있었는데, 오늘 8살 동생이 급격하게 상태가 악화돼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시각은 오후 3, 4시쯤.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경찰과 미추홀구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동생은 튜브를 빼고도 식사를 하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호전됐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부터 호흡 곤란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등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져 다시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신에 1도 화상을 입은 동생은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 형과 함께 의식을 완전히 되찾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형은 온몸의 40%에 3도 화상을 입어 2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고, 휴대전화로 원격수업을 가끔 들을 만큼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들 형제는 지난달 1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빌라 2층 집에서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 어머니가 외출하고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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