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재활병원 집단감염 지속...현장 방역 관리는?

요양·재활병원 집단감염 지속...현장 방역 관리는?

2020.10.20.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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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대대적인 전수검사에 나섰죠.

이런 병원이나 시설들, 최근 부랴부랴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한 요양시설의 관리 상황을 엄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머무는 어르신만 3백여 명, 직원도 2백여 명에 달하는 서울의 한 노인요양시설.

엘리베이터 앞 지지대와 신발장 손잡이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립니다.

하루 3번 건물 전체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종사자들에 대한 체온 측정도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이뤄집니다.

요양보호사들이 출퇴근할 때마다 근무복으로 옷을 갈아입는 탈의실입니다.

감염 우려로 인해 이 안에서도 모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24시간 내내 환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요양병원 집단감염 소식에 더욱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윤성민 / 사회복지사 : 저희가 직접 대면하다 보니 마스크 착용이나 손 소독은 필수고요, 또 만나서 환기도 잘 시켜드리고 (어르신들과) 접촉 같은 경우도 최대한 안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곽금봉 / 서울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 원장 : 종교활동이나 젊은 친구들 클럽 가거나 음식점 가는 것들 자제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요. 자가 격리 수준으로 직원들이 자기 자신을 관리해주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수도권에 있는 모든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정신병원에 확진자가 없는지 전수검사에 나서자 각 시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사 인력이 직접 들어가 검사하지는 않고, 병원시설마다 자체적으로 검체를 채취해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앞으로 이런 시설이나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 환자를 분산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1인 1실의 원칙을 지키기에는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전담병원 또는 공공병원으로 환자들을 분산 입원시켜서 최대한 시설 내에서의 감염을 차단하는 그런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한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만큼 한번 뚫리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요양시설과 병원.

방역 당국은 수도권 검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국에 있는 병원들로 진단 검사를 확대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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