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라임 관련 '검사·야권 로비' 檢 수사 미흡"...檢 "중상모략"

법무부 "라임 관련 '검사·야권 로비' 檢 수사 미흡"...檢 "중상모략"

2020.10.18.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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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라임자산운용 사태 주범격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직접 조사한 결과, 검찰 수사가 미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전 회장이 폭로한 현직 검사·야권 정치인 로비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대해 검찰은 법무부 발표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윤석열 총장에 대한 중상모략에 불과하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법무부가 내놓은 김봉현 전 회장 감찰조사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법무부는 지난 16일, 김봉현 전 회장의 이른바 '옥중 입장문'이 공개된 뒤, 즉각 감찰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까지 사흘 동안 고강도 감찰을 진행해온 법무부가 두 시간 전쯤 조사 결과를 내놨는데요.

법무부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검사 술 접대 의혹과 야권 정치인 금품 로비 의혹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라임 주범격인 김 전 회장이 검찰에 관련 진술을 했는데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특히 법무부는 검찰총장이 라임 사건 수사 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현직 검사와 야권 정치인의 구체적인 비위 사실은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한 수사를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했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감찰조사 결과와 제기되는 비위 의혹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야권 정치인 관련 의혹에도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며, 법무부 감찰 결과를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또 검사 비위 의혹은 지난 16일 언론보도를 통해 최초로 인지했고, 즉시 남부지검에 신속한 수사를 재차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총장 수사 지시와 반대되는 법무부 발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 윤 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라임 사태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6일, 이른바 '옥중 입장문'을 통해 현직 검사들에게 로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거액의 술 접대를 했고,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는 의혹이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또 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도 로비를 벌였고, 이를 검찰에 밝혔지만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변호사에게 수억 원을 지급했고, 우리은행 행장과 부행장 등에도 로비했다는 폭로였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야권 인사는 라임 자금이 들어간 회사 중 자신이 자문을 맡았던 곳이 있을 뿐 로비와는 무관하다며 김 전 회장과도 모르는 사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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