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파' 막았는데...'거리 두기' 하향 파장은?

'추석 전파' 막았는데...'거리 두기' 하향 파장은?

2020.10.18. 오후 3: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임지웅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걱정이 많았던 추석 연휴 집단감염은 다행히 커다란 확산을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뒤 늘어난 인구 이동과 접촉이 이번 주부터 어떤 감염 상황을 나타날지 불안감이 줄지 않고 있는데요.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추석 연휴가 지난 지 이제 꽤 됐고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낮춘 지도 일주일이 지났는데 최근 발생 모습을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류재복]
조금 전에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추석이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어느 정도 커다란 감염은 피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게 지난달 말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미 20일 이상 지났습니다. 그래서 추석으로 인한 커다란 발생의 확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것 같고요.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낮춘 게 일주일이 지났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이번 주 중반쯤부터는 아마 1단계로 낮춘 영향이 발생으로 나타날 것 같은데요. 걱정되는 부분은 있죠. 1단계로 낮추자마자 워낙 많은 부분에서 꽉꽉 묶여 있었던 것이 풀리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게 되고 그다음에 단풍철을 맞아서 많은 사람들이 또 여행을 나가게 되고요.

그리고 최근에 집단감염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부산에 요양병원도 있고요. 그다음에 오늘 경기도 광주의 재활병원에서도 한 번 발생을 하게 되면 수십 명 단위의 환자들이 나오는 것, 이런 부분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고 또 하나는 지금 오늘도 국내 발생만 놓고 보면 71명인데 이 가운데 67명이 서울, 수도권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발생은 전부 서울, 수도권에서 끌고 가고 있고 최근에 부산에서 반짝 환자가 있었지만 역시 서울, 수도권의 감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막느냐, 이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역사나 관건은 서울, 수도권 지역이 되겠는데 특히 강남에 있는 콜센터가 또 문제가 됐습니다. 집단감염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류재복]
이 콜센터는 CJ 계열에 있는 콜센터 회사인데 이 회사가 조금 전 발표에 잠언동에 있는 의료기기 확진자 가운데 한 가족 1명이 CJ콜센터와 연관이 되어 있는 것으로 분류가 됐기 때문에 이 두 사례는 잠원동 의료기기 관련 확진 환자, 이렇게 분류가 되고요.

환자 수도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조금 풀어서 설명을 드리면 지난 6일에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잠언의료기기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고 그 안에서만 열흘 만에 11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거든요. 11명이 나왔는데 그 가운데 1명이 CJ 콜센터 직원의 가족입니다.

그래서 가족이 감염이 된 거죠. 그래서 이 가족이 감염이 되면서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CJ텔레닉스, 압구정 콜센터의 직원이 본인이 몸이 좋지 않아서 집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을 받은 거죠. 그래서 그 회사, CJ텔레닉스 회사에서 103명을 검사해 보니 18명이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죠. 그래서 지금까지 가족, 지인까지 CJ콜센터는 22명, 그다음에 CJ콜센터에 감염을 일으켰던 잠언의료기기에서 11명. 그래서 지금 33명 정도니까요. 서울에서도 꽤 큰 집단감염지가 된 것입니다.

[앵커]
이렇게 의료기기 판매하는 곳, 혹은 콜센터에서도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또 한 곳이 요양시설입니다. 집단감염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부산의 요양병원에 이어서 경기도 광주 재활병원 확진환자가 50명을 또 넘었습니다.

[류재복]
재활병원, 요양병원 이런 시설들은 특징이 우선 환자들이 연세가 좀 많고 또 기저질환이 있고 행동이 자유롭지가 않은 분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내부가 상당히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감염률이 높고 나중에 역학조사할 때도 사실은 스스로의 증상을 표현하기 힘든 분도 많아서 역학조사도 굉장히 어렵고. 그렇게 시간이 하루이틀 흐르다 보면 이미 감염이 만연된 상태에서 계속해서 재확산이 일어나는 그런 상황인데요.

광주의 재활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6일에 간병인 1명이 확진을 받았는데 16일이니까 지금으로부터 사흘도 되지 않았죠. 그런데 벌써 확진환자가 51명이나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간병인, 환자, 보호자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퍼지고 있고. 이 SRC재활병원이라는 곳은 사실은 종사하는 분이 500명 가까이 되는 작지 않은 그런 규모인 데다가 바로 길 건너에 요양병원이 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은 서로 왕래를 하거든요. 그래서 직원 83명이 지금 검사를 같이 받고 있는데 만약에 이 요양병원까지 감염이 퍼졌다 하면 규모는 굉장히 커질 수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이 병원에서는 퇴원 환자도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만간 외부로 전파될 가능성도 대단히 높다, 앞으로 하루이틀 정도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환자는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면서 고위험시설로 분류돼서 영업을 못 했던 주점 등이 영업을 재개를 했는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모이는 곳이긴 하지만 방역수칙 지키는 게 굉장히 중요할 텐데요. 인천 남동구 주점의 집단감염이 또 굉장히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류재복]
기억하시겠지만 이태원의 집단감염, 그다음에 부산에 있는 클럽 집단감염을 보면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아무래도 젊은이들은 증상이 거의 없고 감염이 됐더라도 스스로 고쳐지는 경우도 많고 나름대로 또 행동방식이 수칙을 지키는데 쉽지 않은 그런 양상들이 있어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많이 나오거든요.

이번에도 보면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보면 대부분 고위험 시설들이 풀렸는데 거기에 주점, 노래방, PC방 이렇게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 풀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인천 남동구에 있는 KMGM 홀덤펍이라는 이곳도 마찬가지로 20대 직원이 확진이 되고 나서 거기에 들렀던 손님들이 대부분 20대, 30대. 손님들이 확진이 되고. 이 손님들은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젊기 때문에 스스로 증상을 인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러는 사이에 가족들에게 전파를 많이 시켰습니다. 특히 카지노바는 외할머니라든가 부모라든가 이런 식으로 확진이 퍼져나가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 카지노바는 술을 마시면서 같이 게임도 할 수 있다고 하니까 아마 접촉이 훨씬 더 밀접했을 것으로 보이고 그것을 반증하듯이 최근에 역학조사를 했는데 이 카지노바에 있는 게임하는 테이블, 칩, 그다음에 에어컨 필터, 화장실 손잡이 이런 9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주점은 이미 내부가 완전히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 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이 상대적으로 활동성도 넓다 보니까 이곳저곳 퍼뜨릴 수가 있는 거죠.

[류재복]
그렇죠. 본인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가족들에게 전파시키거나 자기가 생활하는 반경에서 확산을 시키는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이죠.

[앵커]
그러다 보니까 여러 사람이 같은 공간에 머물면 아무래도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기 마련인데 서울의료기기 판매점이나 쇼핑센터 감염 역시도 이런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류재복]
처음에 말씀드렸던 잠언의료기기도 마찬가지고요. 이 의료기기 회사는 누워서 치료를 받는 공간이 있고요. 그다음에 장소가 굉장히 좁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대화도 나누고 식사도 같이 하고 이랬다고 하는 거죠. 그리고 또 한 곳은 이마트 상봉점. 서울 중랑구에 있는 곳인데 여기서는 음식 코너에 근무하는 사람이 처음에 확진이 되고 8명까지 늘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역학조사를 해보니까 직원들이 마스크도 잘 쓰고 수칙을 꽤 잘 지킨 것으로 나왔는데 보니까 직원의 90% 이상이 하나의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고 그다음에 특히 이런 곳은 공용공간, 이른바 휴게실, 탈의실 이런 것들을 같이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마스크를 쓰는 게 한계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손잡이나 이런 곳에 묻어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곳들은 더 각별하게 방역에 신경 쓰지 않으면 다른 곳보다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밀집, 밀접한 공간이다 보니까 방심하는 사이,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전파가 모르게 될 수도 있는 거군요.

[류재복]
과거에 부산 의료기관의 간호사의 아버지가 학교에서 근무하는 분인데 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분이 청소를 담당하는 분하고 딱 5분 동안 커피 한잔 마셨는데도 감염이 됐거든요. 그만큼 코로나19의 감염력은 굉장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방심하거나 방역수칙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감염에 이르는 경로는 굉장히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검사 받은 사람이 200만 명을 넘었고요. 확진환자는 2만 5000여 명에 이르는데 정부 기관이 예측을 해보니까 올해 말까지 확진환자가 3만 3000여 명, 또 치료비용이 3000억 원을 넘을 것 같다 이런 조사가 나왔다고요?

[류재복]
네, 그러니까 우리가 가을, 그다음에 겨울이 들어가고 독감과 겹쳐서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면 환자가 훨씬 늘어날 거다, 그래서 제2의 유행이 올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기관이라는 것은 건강보험공단이 예측한 건데요.

올해 말까지 진단검사만 한 338만 명이 받을 것이고 누적 확진환자가 3만 3900명이 넘을 것이다 이렇게 나왔고요. 치료비용이 3200억 원에 이를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변수가 여러 가지가 있죠. 지금처럼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다면 이 숫자는 좀 줄 수 있을 거고 만약에 통제가 제대로 안 된다면 더 늘어날 수도 있는데 어쨌든 국가기관이 전체적인 지금까지의 양상을 종합해서 본 것으로 보면 어느 정도 이 상황대로 흘러갈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겠죠.

[앵커]
지금 이야기 나누는 이 시각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정 총리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면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최소 41명에서 최대 95명까지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일상 곳곳에서 생활방역을 정착시키고 의료기관, 콜센터 등으로부터의 대규모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한편 가을철 이동 증가와 일교차 큰 날씨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한 주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최근 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유럽과 미국의 급속한 재확산으로 전 세계 확진자 수는 4000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글로벌 2차 팬데믹이 현실화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로의 코로나19 유입 위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만해도 추이를 감시하고 있는 나라로부터의 해외유입 사례가 두 배나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과 관계부처는 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가별 위험요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럽,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에서 우리는 방역과 경제의 균형점을 찾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사회 전반에 탄탄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그 범위 내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추진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지혜로운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방역 상황에 따라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소비할인권 지급 방안을 논의합니다. 경제도 경제지만 코로나 우울을 넘어 최근에는 코로나 분노, 코로나 절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민들께서 느끼시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매우 큽니다.

정부는 그간 제한을 받아왔던 국민 여러분의 문화와 여가활동을 방역이 저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이나마 지원해 드리고자 합니다. 숙박, 여행, 외식 등에 대한 할인권 지급은 향후 방역 상황을 좀 더 보면서 신중하게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방역과 경제의 균형점을 찾아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한 걸음 앞당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 함께 들어보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리해서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로 넘어가서 내일부터는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늘어나는데 어떻게 운영이 될지 분석을 해 주시죠.

[류재복]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에 따라서 같이 움직이니까 1단계로 내려갔기 때문에 유치원, 초중고는 모두 밀집도를 3분의 2를 넘기지 않은 선에서 운영할 수 있는데 이번에 특징은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가능하면 등교수업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학교에 자율권을 많이 줬습니다.

그래서 학교의 사정에 따라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첫 번째, 등교수업을 늘리는 것은 2부제를 한다거나. 학년별 2부제, 또는 반별 2부제 이런 것들을 해서 한 학교에 3분의 2 이상이 동일 시간 내에는 같이 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오전, 오후로 나눠서 학생들이 최대한 등교를 많이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죠. 그것은 교육부의 입장에서 보면 등교수업이 원격수업보다 학생들의 수업 질을 조금 더 담보할 수 있다라는 판단, 그다음에 연구결과 또 학부모나 학생들의 민원 이런 것들이 종합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내일부터는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매일 등교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고요.

서울이나 대도시, 그러니까 학생 수가 많은 학교들을 제외한 조금 규모가 작은 학교들은 아마 거의 모든 학생들이 등교를 할 것입니다. 나머지 학교들도 가능하면 등교를 많이 하는 방향으로 아이들의 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학교에서도 그렇고 일상에서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텐데 그에 못지않게 관심이 가는 부분이 백신, 또 치료제 개발이거든요. 특히 어느 정도 약효가 검증이 돼서 램데시비르 같은 경우는 우리도 수입을 해서 쓰고 있는데 최근에 세계보건기구에서 부정적인 보고를 내놓았더군요.

[류재복]
렘데시비르는 7월에 우리가 처음으로 도입을 했죠. 지금까지 한 600여 명 정도가 맞았는데 부작용이 약간은 보고가 돼 있지만 큰 부작용은 없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뭐냐 하면 이런 치료제라든가 백신들이, 특히 백신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나서 자꾸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전 세계적으로 그렇고요. 치료제도 지금 개발이 생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가 알려지지 않는 감염병의 치료제도 상당히 위험하고 어렵습니다, 개발하기가 어려운데. 램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된 것은 아니고요. 이게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거든요.

그런데 조사에 따르면 중증 환자, 중증 이상 환자의 치료기간을 사흘 정도 단축을 해 주기 때문에 일단 치료하는 기간이 짧아지니까 환자도 그만큼 효과를 보는 것이고 그다음에 중증 환자면 의료 역량을 약간 비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금 전 세계적으로 쓰고 있는데 최근에 세계보건기구가 한 1만 1200명을 대상으로 해서 지금까지 알려진 치료제들을 쭉 실험을 해본 거죠.

렘데시비르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라든가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 이런 것들을 다 실험을 해봤더니 실제로 입원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없더라, 이런 결과가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렘데시비르에 기대를 걸었던 많은 중증 이상 환자들이 상당히 낙담할 수 있는데 방역 당국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최종 결과가 아니고 그다음에 대개 이런 논문들은 동료 검토라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료 전문학자들이 같이 검토를 한 다음에 인정을 해 주면 조금 더 권위가 높아지는데 그걸 거치지 않은 논문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확정지을 수는 없고 그래서 국내에서는 렘데시비르를 쓰는 방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바꾼다는 계획은 없고요.

어쨌든 우리가 지금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치료제나 백신에 굉장히 목말라 하고 있는데 사실은 그게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앵커]
하루빨리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는 치료제나 백신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