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1362명...489명 늘어

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1362명...489명 늘어

2020.09.30. 오후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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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이 천 3백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인천 요양병원 환자 120여 명에게도 조사대상인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문석 기자

조사과정에서 접종자가 큰 수로 늘어나고 있는데 걱정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오늘 저녁 발표한 자료를 보면 '상온 노출' 의심으로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천 362명입니다.

어제 발표한 873명에서 하루 만에 489명이나 늘어난 것입니다.

접종지역도 늘어 강원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시, 도에서 백신 접종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자체 조사과정에서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의 절반을 넘어선 122명에게 조사대상인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이 병원에 공급된 백신은 신성약품의 컨소시움 참여 업체인 디엘팜이 공급한 별도의 백신으로 입고와 출고, 운송 등 전 과정에서 보관 적정 온도인 2~8도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병원의 접종자 중에선 86살 여성과 88살 여성, 91살 여성 등 3명이 각각 26일, 28일, 29일 숨졌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그러나 이상반응사례를 검토하고 사망 사례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독감백신 접종과의 연관성보다는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이 병원에서 접종한 다른 환자들에게서는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모니터링을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접종이 중단된 이 독감 백신을 접종해 현재까지 보고된 이상 반응 사례가 오늘 3건 추가돼 모두 4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당초 접종 중단 사실을 알리면서 문제가 된 백신 물량을 맞은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조사를 진행할수록 접종자가 불어나고 있어 백신 관리 전반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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