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무분별한 정치공세"...거짓말 논란엔 '침묵'

추미애 "무분별한 정치공세"...거짓말 논란엔 '침묵'

2020.09.28.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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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아들 군 휴가 의혹에 관여한 적 없다던 그동안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데 대해선 침묵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퇴근길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귀가 차량에 올랐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검찰 수사 발표 대해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추 장관은 앞서 공식 입장문을 통해서는 임기와 함께 시작된 아들 군 휴가 의혹이 혐의없음으로 처리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아들에 대한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거듭 송구하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종결이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개혁과 민생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늘 그렇듯, 수사권 개혁과 조속한 공수처 출범으로 검찰 개혁 완수에 매진하겠단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보좌관에게 직접 지원장교 전화번호를 넘기는 등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그동안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해선 침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압과 청탁이 없었다는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검찰청과 서울동부지검 수사팀 사이에 이견도 적잖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대검 지휘부는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수사팀은 수사가 충분하다며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말 내내 이견 조율을 시도하다 결국, 조남관 차장 등 대검 지휘부가 수사팀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론 내면서 윤석열 총장 보고를 거쳐 최종 수사결과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을 둘러싼 수사는 수사팀 뜻에 따라 무혐의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아직 밝혀야 할 의혹이 남았다는 의견도 여전한 만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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