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지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김어준 하차 요구 청원 등장

"음모론 지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김어준 하차 요구 청원 등장

2020.09.28.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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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지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김어준 하차 요구 청원 등장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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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의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TBS 교통방송 아침방송 진행자 김어준 씨에 대한 하차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대부분의 수입을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사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방송을 진행하는 점에 대한 문제 제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김어준 씨는 공영방송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공정성과 균형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송을 자주 진행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미투 운동에 대한 음모론, 코로나19 초기 확산 당시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음모론 등을 사례로 언급했다.

청원인은 "김어준 씨가 현재 진행하는 방송은 TBS 교통방송이 지향해야 하는 공익성과 맞지 않는다"라며 "특정 진영논리를 옹호하기 바쁜 김어준 씨의 방송은 성숙한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해가 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

또 "시민들이 방송국을 통해서 특정 진영의 이익을 대변하라고 납세했겠냐"라며 "그런 방송은 공영방송이 아니라 종편 혹은 인터넷 방송으로 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BS에서 김어준 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결국 국가가 음모론을 지원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라며 "국가 혹은 지방자치단체가 음모론 제기를 돕는 것이 합당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청원은 9월 28일 오후 2시 15분 기준 2만 8,100명이 동의를 받았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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