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류 판매 가능해진 PC방...띄어앉기·미성년 출입 제한은 유지

식사류 판매 가능해진 PC방...띄어앉기·미성년 출입 제한은 유지

2020.09.28.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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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확 줄은 PC방…오늘부터 취식은 가능해져
"음식 판매 가능해도 손님 줄어 매출 상승 소폭 예상"
지난 14일 PC방 영업 재개…미성년 출입 제한 등 조치
"PC방 학생 손님 비중 높아…방역수칙에 매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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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PC방 매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식사나 간식류 판매가 가능해졌습니다.

반면 좌석 띄어 앉기를 지켜야 하고 미성년자 출입은 여전히 제한됩니다.

추석 연휴 기간 특별방역조치가 오늘부터 시행되는데, 현장 모습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오늘부터 전국 PC방에서 음식이나 간식류 제공이 가능해졌다는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있는 곳은 140석 규모의 PC방인데 지금은 한 10명 정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지금쯤 50명은 이용할 시간인데,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된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그나마 오늘부터는 PC방에서 이렇게 자주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이나 과자 등을 팔 수 있게 됐는데요.

하지만 이곳 사장님은 매출 증가는 아주 소폭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목동 학원가 한복판에 있는 곳이라 학생을 대상으로 음식 등을 팔았는데, 규제 이전보다 손님이 5분의 1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PC방 영업은 2주 전인 지난 14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전국에서 허용됐습니다.

영업 금지가 내려진 지 한 달 만에 다시 문이 열렸지만,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되고, 띄어 앉기와 취식 금지라는 제한 조건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방역 당국은 식사제공을 가능하게 하면서 나머지 수칙은 유지했습니다.

업계는 특히 미성년자 방문 제한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합니다.

PC방 업주들은 중고등학생 손님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방역 수칙이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는데요.

실제로 PC방 게임 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PC방 이용시간은 천500만 시간을 넘겼는데, 이는 미성년자들의 출입이 가능했던 8월 둘째 주 이용시간의 6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지난해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도 이용 시간은 40% 넘게 줄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영업 중지 등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을 고려해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PC방이나 학원·독서실 등 '집합금지업종'에는 재난지원금 2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 영업시간 제한을 받는 '집합제한업종'에는 재난지원금 150만 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부터 2주 동안은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핵심 방역 조처들이 유지되는데요, 수도권 음식점과 제과점, 카페 가운데 좌석이 20석을 넘는 업소는 테이블 사이가 1m 이상 되도록 해야 합니다.

지키기 어려운 경우엔 좌석이나 테이블을 띄어 앉거나 이용자 사이에 칸막이나 가림막을 설치해야 합니다.

또 유흥주점이나 뷔페, 대형학원 등 11개 고위험 시설과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는 계속 유지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목동에 있는 PC방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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