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선내 CCTV 2대 고장...실종공무원 동선 확인 못 해"

[현장영상] "선내 CCTV 2대 고장...실종공무원 동선 확인 못 해"

2020.09.24.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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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우리 공무원이 북한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21일 해상에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실종신고가 들어온 뒤부터 나흘째 수사를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피격 사실이 공식화되면서 파장이 커지자 해경이 수사 내용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엽니다.

인천해양경찰서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신동삼 / 인천해양경찰서장]
안녕하십니까?

인천해양경찰서장 신동삼입니다.

지금부터 연평도 어업지도선 공무원 실종 관련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어업지도선 공무원 희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9월 21일 12시 51분경 서해 어업관리단으로부터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 1명이 실종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하였습니다.

신고 접수 이후 경비함정 이동 지시 및 관계기관 상황 전파 등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였습니다.

실종자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하여 어업지도선 내의 CCTV를 확인하였으나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실종자 동선을 확인할 수 없었으며, 휴대폰 수발신 통화내역과 금융, 보험 계좌 등에 대해서도 확인 중에 있습니다.

실종자의 침실 등 선내 확인 결과 휴대폰은 발견되지 않았고 개인 수첩, 지갑 및 기타 소지품을 확인하였으나 유서 등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양경찰에서는 실종 당시 실종자의 신발이 선상에 남겨진 점, 당시 조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점, 평소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점, 국방부 관련 첩보 등을 종합하여 볼 때 자진 월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상세하게 조사를 진행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조사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질문 원하시는 분은 소속사와 성명을 말씀해 주시고요. 질문을 두 가지만 먼저 받고 나중에 백브리핑을 하겠습니다.

[기자]
TV조선입니다. 실종 공무원 당일 행적이 궁금하고요. 실종 당일 행적과 실종된 시점에 대해서 어떻게 추정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신동삼 / 인천해양경찰서장]
그분이 00시부터 근무 시간입니다. 그래서 근무 시간에 근무를 올라갔고 01시 35분경에 3항사에게 자기가 다른 일을 보러 내려간다고 그 자리를 이탈해서 그 이후에 컴퓨터를, 자기 소지하고 있는 컴퓨터를 켠 것까지는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그날 12시경 신고되기까지는 CCTV가 선미에는 작동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KBS 기자입니다. 실종자가 21일 그러니까 월요일에 실종이 됐는데 해경에는 언제 통보가 됐고 해경은 그 수색작업을 어제하고 오늘도 계속 진행했었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신동삼 / 인천해양경찰서장]
12시 이후에 우리가 접수를 했고 바로 관계기관에 전파가 되면서 우리 경비정, 항공기 다 동원이 돼서 지금까지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런데 사실 국방부에서는 어제 낮에, 이미 22일 오후에 실종자 발견해서 그날 밤에 사살한 것으로 돼 있는데 그 사실은 통보받지 못하셨나요, 해경에서는?

[신동삼 / 인천해양경찰서장]
그 사항은 TV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TV 언론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기자]
그러면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채 어제 오늘도 계속 수색을 하셨던 거네요?

[신동삼 / 인천해양경찰서장]
앞전 방송에 그런 유사한 정황은 있었다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요. 그래도 저희들은 실종이 된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계속 저희들은 수색을 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기자]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당일에 그러면 조류가 북한으로 흘러갈 만큼의 아주 센 조류였었는지 확인이 가능한가요?

[신동삼 / 인천해양경찰서장]
그 당시에 조류예측시스템으로 보면 11물인데 제일 물때가 셀 때가 6물, 7물, 8물 때였습니다.

그리고 그때 물때보다는 조금 더 낮다, 속도가 늦다.

그렇게 돼 있고 그때 조류예측 시스템을 보면 소연평도에서 약간 서쪽으로 왔다 갔다 유동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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