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백신은 괜찮아요"...늘어선 독감 예방접종 대기 줄

"유료 백신은 괜찮아요"...늘어선 독감 예방접종 대기 줄

2020.09.23.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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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백신 괜찮다"…이른 아침부터 대기 줄 만들어져
무료 대상자도 찾아…센터 측 "돌려보내고 있어"
접종비 기관마다 큰 차이…"많으면 30%까지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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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 관리 실수로 무료 예방접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유료 예방접종을 맞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한 대형 검진센터엔 대기 줄이 늘어섰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희재 기자!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예방접종을 기다리고 있다고요?

[기자]
제 뒤로 세워진 차단 봉에 맞춰, 시민들이 거리를 두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독감 유료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시민들인데요.

접종은 아침 8시부터 시작됐는데, 시작 1시간 전부터 뒤로 보이는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검진센터에는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하루 평균 천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독감 유료 예방접종을 위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센터 측은, 올해 무료 백신 접종 대상자가 대폭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평소와 비교해 매우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는데요.

어제는 무료 예방접종이 중단되면서,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님들도 10명이 넘어, 돌려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몰리는 덴 기관마다 예방접종비가 차이가 있다는 점도 영향이 있습니다.

비교적 대량으로 백신을 주문하는 대형 검진센터의 경우, 예방접종비가 일반 개인병원과 비교해 많으면 30%까지 저렴한 경우도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가족들과 함께 접종 비용이 저렴한 곳을 찾다 보니 이렇게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지는 곳들이 적지 않습니다.

검진센터 측은 거리 두기 지침도 함께 관리하느라 인력 운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만, 어제부터 무료 백신이 2주 정도 동안 공급이 중단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이곳도 일시적으로 발길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유료 백신에도 문제가 있는지 문의 전화도 빗발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보건 당국은 유료 백신 물량은 정부가 공급받는 백신과는 다른 경로로 유통하고 있어,

이번에 문제가 생긴 물량과는 별개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무료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 실수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민 500만 명 정도가 맞을 수 있는 물량을 수거해, 상온 노출로 백신 효능에 변화가 생겼는지, 부작용은 없을지를 검토해 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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