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사흘째 두자릿수 확진 감소세..."독감 예방 접종 중단" 파장은?

[뉴스라이브] 사흘째 두자릿수 확진 감소세..."독감 예방 접종 중단" 파장은?

2020.09.22.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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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61명이 추가되면서 사흘째 두 자릿수가 유지되면서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독감예방접종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독감 예방백신 유통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서 예방접종 진행이 일시 중단됐는데요.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차단하겠다는 방역당국의 계획도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독감예방백신 문제를 포함해서 코로나19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류재복 해설 위원은 스튜디오에 나와 있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화상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조금 전에 방역당국에서 발표한 확진자 수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사흘째 일단은 100명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주말을 거치면서 갑자기 떨어져서 검진 수가 조금 줄어든 게 아니냐, 그게 영향이 아니겠느냐 했는데 추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요.

[류재복]
그러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강화된 그 효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한 5000건밖에 안 됐는데 어제는 1만 5000건 가량 검사를 했거든요. 검사 건수는 평일 숫자를 회복했는데도 확진환자 수가 줄어든 건 아무래도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는데 문제는 이제 거리두기 완화,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가 2단계로 완화된 게 지난주니까 이제 한 7, 8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2.5단계의 영향보다는 2단계 완화의 영향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냐 그게 관건인데. 사실 그때 저희도 많은 걱정을 했지만 거리두기나 접촉 상황이 심리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상당히 많이 풀렸거든요. 그전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냐면 식당들 영업제한 같은 걸 하다 보니까 사실은 접촉 자체가 굉장히 적었었는데 2단계로 완화된 뒤부터는 상당히 식당이나 이런 곳에 사람이 많이 몰렸거든요.

그리고 다음 주면 바로 추석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금 풀리는 그런 상황으로 가거든요. 그래서 걱정되는 시나리오는 주말쯤부터 다시 상승세가 시작되는 가운데 추석을 지나고 추석이 끝나고 난 다음에 상승세가 더 커지는 그 모양이 가장 두려운 그런 모습이죠.

[앵커]
그렇게 가지 않도록 서로서로 조심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또 보면 사망자가 매일 계속 추가되고 있어서 걱정스러운 부분이고요. 그런데 보니까 어제는 최근 2주 내에 170명대까지 기록했던 위중증환자 수는 조금 줄어들었더라고요.

[류재복]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위중증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비율이 일정합니다. 전체적인 환자 가운데 한 1% 안팎이 위중증환자로 간다고 보면 환자가 늘어나고 나서 위중증으로 옮겨가는 시기를 한 일주일에서 열흘을 잡거든요. 그러니까 그때부터 위중증환자가 늘어나는 것이고 지금은 위중증환자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봐야 됩니다. 환자 자체가 줄기 때문에요. 대신 이제 치명률에 영향을 미치죠. 그것은 대개 한 달 정도를 잡기 때문에 어제도 보면 사망하신 분들이 3명이 추가됐고요. 매일 추가되거든요. 그건 위중증환자가 줄었다기보다는 위중증환자가 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중증환자가 줄어드는 것은 그만큼 확진환자 수가 줄었다 이렇게 보는 거니까 앞으로도 사망자는 계속 늘고 위중증환자는 안정세 또는 조금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죠.

[앵커]
신규 확진자 수는 확실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산 동아대의 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확산도 계속되고 있고 또 강남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해서 확산이 계속되고 있죠?

[류재복]
지금 부산 동아대는 조금 전에 전해 드린 것처럼 전체 대학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행히 부산 동아대 검사받을 학생이 1000명 가까이 되는데 어제 오후부터 오늘까지 추가 감염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감염의 고리들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같은 과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받았다는 점 그다음에 동아리 활동을 했다는 점. 기숙사에서 같이 생활했다는 점 그리고 동아리 활동이 끝난 뒤에 식사도 하고 음주도 했다는 점. 그러니까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상황들이 벌어졌고 이런 게 거의 모든 대학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서울, 수도권 대학보다도 오히려 지방에 있는 대학은 발생들이 지금까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대면수업도 상당히 하고 있는 곳도 많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2학기 나머지 수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벌써 속속 대학들이 중간고사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대학들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지켜봐야 될 문제인 것 같고요.

이전부터도 강남은 주로 발생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사람이 많고 또 이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그리고 강남의 사무실이라는 게 대개 조그마한 사무실들이 운영이 많이 되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방문판매, 그다음에 비트코인 이런 관련업체들이 거의 강남에 많이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확진이 많이 되는데 최근에 세 곳에서 동시에 규모가 꽤 되는 집단감염이 일어났는데 우선 동훈산업개발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은 부동산 관련 상담하는 혹은 판매하는 그런 업체인데. 대개 통신, 전화로 업무를 하는 분들이 조밀하게 모여 있는 구조인데요. 지금 현재 26명까지 확진자가 나왔고요. 그다음에 강남 대우디오빌이라는 곳도 여기는 17층짜리 굉장히 큰 건물인데 거기가 주상복합입니다.

사람도 살고 사무실도 많은데 이 사무실 가운데 비트코인이나 방문판매업체가 굉장히 많다고 해요. 그래서 3층, 9층, 10층, 12층 이곳에서 서로 연관성도 없는 확진자들이 막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시초는 지난 5일에 다른 시도에 사는 방문객이 한 번 방문한 뒤에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그 후에 확진자들이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24명씩이나 늘었고요. 그다음에 통신판매 이것도 다단계 형태의 휴대전화 이런 판매인 것 같은데요. 이곳에도 직원이 16명인데 13명 정도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강남은 다단계나 방문판매업체 이런 곳들을 중심으로. 그리고 커피숍에서 확진환자가 나와도 이게 전파력이 굉장히 강해요. 왜냐하면 강남은 사는 사람보다는 다른 곳에서 낮에 와서 또는 밤에 와서 머물다가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파력이 굉장히 넓게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정기석 교수님, 지금 저희가 전반적인 현재 상황을 분석해 봤는데 정 교수님이 보시는 지금의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정기석]
매우 안정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특히 지금 이번 2차 대유행의 진앙지가 됐던 수도권이 눈에 띄게 안정이 됐습니다. 오늘 숫자 보면 36명 정도로 굉장히 낮아졌거든요. 그래서 지금 류 위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번 주 오늘부터 해서 화수목금 이렇게 가면서 2단계로 낮췄을 때 얼마나 추가 발생을 할 거냐가 숫자로 나타날 겁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저는 이번 2차 파동은 이렇게 해서 누르고 갈 수 있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문제는 숫자가 조금 줄었다고 안심할 게 아니라 방역당국은 지금 소위 감염 경로 확인 중인 환자의 비율, 20%가 훨씬 넘고 있잖아요.

이걸 제대로 떨어뜨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됩니다. 어제 브리핑 보니까 정은경 청장도 지자체하고 협조해서 역학조사 능력을 더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지침을 내놨기 때문에 이거 떨어트리지 않으면 우리가 밝히지 못한 환자들이 여기저기에서 감염을 일으켰다가 한두 군데 정도로...

[앵커]
정 교수님, 지금 말씀 중에 죄송한데요. 지금 질병관리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설명 듣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국가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하여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백신의 냉장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한 사례가 신고되어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가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품질이 확인될 때까지 일시 중단할 계획입니다.

유통상의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9월 22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에서 18세 어린이 대상의 정부 조달계약 물량입니다.

품질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오늘 일시 중단하고 이 부분에 대한 확인 후에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문제가 제기된 물량은 말씀드린 대로 13에서 18세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준비된 물량으로 지난 9월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에게 공급된 백신은 별도의 다른 공급체계로 공급된 그런 백신이기 때문에 대상 물량이 아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현재 문제 제기가 된 백신은 유통하는 과정상에 냉장온도 유지에 문제가 있다라고 제기된 그런 제품이어서 제조상의 문제, 제조사의 백신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해당 백신은 모두 다 식약처의 백신 검정 과정을 통과해서 공급된 제품이고 이 제품이 의료기관까지 전달되는 과정상에 냉장 온도 유지가 일부 유지되지 않았다는 그런 문제 제기가 돼서 그 부분에 대한 조사를 할 계획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업체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하였고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을 검증한 후에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시험검사 의뢰받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에 대한 시험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임신부 및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기존에 2회 접종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참여 의료기관과 문자를 통해서 접종 연기에 대한 안내를 드렸습니다.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는 약 11만 8000명 정도의 예방접종이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는 상황이며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히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유통과정에 대한 조사와 또 품질에 대한 시험검사를 통해서 최대한 안전한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브리핑 함께 들으셨습니다. 독감예방백신 접종이 갑자기 중단됐는데요. 설명을 들은 것처럼 제품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생산과정의 문제가 아니고 유통과정의 문제 때문에 접종을 일단 중단한다고 했습니다.

정기석 교수님 지금 화상전화로 연결돼 있는데요. 지금 상황이 어떤 건지 좀 더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실까요?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알고 있는 건 유통과정 중에, 그러니까 냉장으로 유통이 돼야 되는데 이게 상온에서 유통됐다는 거죠?

[정기석]
지금 냉장유통에 문제가 있다고만 얘기가 됐지, 실제로 이게 냉장이 안 됐는지 오히려 또 냉동이 됐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원래 질병관리청은 본부 시절 때부터 예방접종 관리과라고 해 가지고 국가백신사업을 주도해 왔고요. 그 과정에서 백신을 옮길 때 2도에서 8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하는 게 일반적인 백신의 유통 방법입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 되는 수가 있잖아요. 심지어는 민간에서는 기름값 아끼려고 냉동고를 끄는 업체도 있으니까요, 백신에 관한 것 말고. 그래서 이런 저런 것 때문에 어떻게 하면 블랙박스를 달아놓습니다, 차에다. 그래서 운행하는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온도가 유지되는지를 보는 그런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질 관리를 해 왔는데요.

문제는 2도에서 8도 유지를 냉장고가 고장이 나서 오히려 상온으로 올라갔다든지 아니면 오히려 얼어버렸다든지, 동결이 되더라도 이 백신은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항상 2도에서 8도를 유지해야지 지금 이 백신이 제대로 된 면역기능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마 여러 체인을 통해서 공급하기 때문에 아마 일부 유통업체, 한 유통업체 정도에서 지금 제대로 온도 유지가 안 됐다는 그런 신고가 혹은 첩보가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조사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량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제때 접종을 못 받는 일은 없어야 될 겁니다. 만일 이게 늦어지거나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독감유행철하고 겹치게 되면 조금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류재복]
정 교수님, 제가 질문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제가 알아본 바로는 이 업체가 백신을 한 차에서 다른 차로 옮기는 과정에서 차 문을 열고 옮기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요. 백신 자체가 포장을 냉장이 유지되도록 포장하지 않습니까? 차에서 차로 옮긴다고 그게 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되나요?

[정기석]
아주 짧은 시간에 옮기게 모르겠지만 차 안에서도 2도에서 8도라는 그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장치를 한 다음에 차에서 옮겨야지. 그것을 부주의하게 그냥 오랫동안 상온에 노출될 정도로 옮겼다는 그런 것이 나타나면 그것은 잘못됐다고 봐야 될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콜드체인이라는 온도를 항상 유지해서 처음 생산부터 접종자한테 소비자 끝까지 갈 때까지 계속 유지해야 되는 것이고 의료기관에서도 백신을 넣는 냉장고에는 다른 걸 절대 못 넣게 할 정도로 굉장히 관리를 철저히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과정이 안 나와서 모르겠습니다마는 차에서 차로 옮기는 과정이 순식간에 옮겼다, 그러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아마도 어떤 충분히 문제가 될 만한 여지를 남기고 옮겼다고 봐야 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제품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난 다음에 만약에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이 백신은 전혀 쓸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량 폐기를 해야 되는 건가요?

[정기석]
당연히 전량 폐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금 갖고 있는 3000만 중에서 질병관리본부가 국가백신사업으로 확보한 1900만 도즈가 일부 떨어지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필수예방접종을 할 수 없이 채워야 되니까 남아 있는 1100만 도즈 중에서 일부를 갖고 와야 되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고. 그렇게 하면 민간에서 필수접종대상자가 아닌 사람들이 그만큼 적게 맞을 수 있다는 그런 걸 의미하는 거죠.

[앵커]
질병관리청에서는 품질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고 정은경 청장이 얘기를 했는데요. 품질관리절차라는 게 백신의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 이것을 검증하는 절차가 될 텐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겠죠?

[정기석]
아마도 제가 정확한 과정은 모르겠습니다마는. 검증하는 건 식약처에서 합니다. 그래서 상온에 오래 노출된 그 백신의 항원력이 그래도 유지되어 있느냐를 조사하게 되는 건데 아마 길게 걸리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일반 국민들, 다른 국민들도 비용을 내더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라고 여러 차례 저희도 말씀드리고 했는데 그러면 비용을 내고 맞는 백신을 무료로 돌리거나 하는 그런 식으로 해서 물량을 충당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정기석]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는 백신 생산업체가 상당히 많고요. 유통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질병관리청에 수급과가 또 따로 생겼더라고요, 이번에 보니까. 그래서 백신수급과에서 여기저기 연결해 가지고 적어도 필수적으로 맞아야 되는 대상층한테는 백신이 부족해서 맞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그렇게 조치를 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이미 백신을 맞은 아이들도 있을 텐데 무료접종 되기 전에 맞은 아이들도 있고 또 더 나이가 어린 친구들도 있을 텐데 학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게 그러면 이미 맞은 아이들의 백신은 문제가 없는 것이냐, 이런 걱정들도 하시거든요. 이게 전혀 다른 거죠, 유통 과정이?

[정기석]
지금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것이 이미 기존에 아이들이 맞은 백신은 유통과정에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맞으신 것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을 안 하셔도 되고요. 특히 더 다행인 건 우리가 8일부터 시작하면서 두 번 맞아야 되는 아이들 것이 남아 있는 게 있는데 이번에 두 번 맞아야 될 시기가 22일이거든요. 오늘부터 맞는 건데 그 물량에 대해서는 안전하다 이렇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두 번 맞아야 될 아이들은 안심하고 이번에 맞아도 된다는 거라서 일단은 크게 우려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정기석 교수님은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지만 질병관리본부장으로도 일을 하셨는데 지금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 이렇게 독감백신의 접종이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나는, 품질관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처음 아닌가 싶어요. 어떻습니까?

[정기석]
제가 재직 중에는 당연히 없었고요. 그전에도 아마 이런 경우는 없는 것 같은데. 사실 이게 유통되기 전에 발견을 해서 조치를 취한다는 건 그만큼 질병관리청이 되면서 또 그전부터도 이 부분에서는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요. 지금은 예산이 많이 늘어났지만 제가 한 3년 전에 할 때는 예산 전체의 절반가량을 우리나라의 예방접종관리를 위해서 쓰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예산을. 그럴 정도로 굉장히 많은 인력이 집중돼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기 때문에 아마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아마 제 예상으로는 이번에 이렇게 문제가 되더라도 없어지는 물량이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닐 걸로 봅니다, 3000만 도즈에 비하면. 그래서 해결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방역당국에서 코로나19 그리고 독감이 같이 유행할 경우에는 걷잡을 수 없이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라고 해서 우려를 해서 무료 백신을 접종하는 방향으로 추진을 하고 있는데 지금 추석연휴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아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정부가 이달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 동안의 방역조치와 범위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요.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어제) : 전국의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끝나는 9월 27일 이후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은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추석 특별방역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앞으로 가을철 다시 코로나19의 유행을 맞을지, 혹은 다시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게 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추석 특별방역기간 중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보다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 구체적인 조치의 범위와 내용은 관계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생활방역위원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번 주 중 세부 내용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 중이라고 했는데 이번 주 금요일에 이 내용이 발표가 되는 거죠, 류재복 위원?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대략적으로 부처별로도 발표한 곳이 있고.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휴게소 같은 곳이죠. 휴게소는 실내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고 실외에 탁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곳은 식사나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대신 안전막들을 다 설치하게 되는 것이고. 가장 좋은 방법은 차에 가서 먹으라는 거죠. 그런 것들이 있고요. 지금 추석 대책은 대체로 한 5개 종류로 정리가 될 수 있습니다. 성묘하고 벌초 할 때 필요한 부분들. 그다음에 이동할 때 어떤 식으로 이동할 거냐. 그다음에 가족을 만난 다음에 만나서 어떻게 할 거냐. 시간을 최소화한다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대체적인 대책이 나와 있고요.

그다음에 면회. 요양원이나 이런 곳들 어르신 찾아뵙는 건 사실상 다 금지됐다는 것이고요. 장보기와 관련된 것도 있습니다. 장보기와 관련돼서 마트 같은 곳에서 행사나 시음 같은 걸 자제하는 이런 방식들이 기존에 나와 있고요. 지자체별로도 몇몇 발표를 했는데 이것이 종합돼서 금요일에 나올 겁니다. 그런데 이번 금요일에는 귀향과 관련된 것과 함께 여행과 관련된 대책들이 상당히 보강돼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지금까지 취재한 바로는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현장 연결해서 정은경 청장이 독감백신접종과 관련해서 중단 사태와 관련한 브리핑을 들었는데 백신 접종이 중단되면서 코로나19의 방역대책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 백신 접종 중단과 관련해서 추가로 취재한 내용이 있으시다고요?

[류재복]
이번에 대상자가 1900만 명이거든요, 무료 접종. 그런데 이중에 한 500만이라고 하니까요. 500만 명 이상이 맞을 수 있는 물량은 있는 상태인데. 이것도 공급된 물량도 유통조사, 품질조사를 다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접종중단 사태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바로 될 것 같지는 않고요. 그다음에 어떤 문제가 있었느냐면 상온 노출이 됐다는 문제는 냉장차가 가서 지역별로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오래 노출된 것 같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인지 시간은 나왔나요?

[류재복]
그런 건 아직 안 나왔고 일단 대략적인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이게 어제 오후 늦게 신고가 됐습니다. 그래서 기자들도 이 연락을 받은 게 밤늦게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우선 오늘 예약해서 병원에 가서 맞으려는 분들에게 안내하는 게 우선 급하기 때문에 어젯밤에 급하게 연기됐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고. 조사 자체가 아직까지 끝난 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은 나오지 않고 있고요. 지금까지는 이 정도가 나왔고. 아마 이 부분에서 한 큰 회사가 전체적으로 분배를 다 맡는 모양인데요. 그분들도 아마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정은경 본부장이 이야기했었던 유통상의 문제가 발견된 백신 말고도 다른 제품들도 사전예방 차원에서 품질점검에 들어간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류재복]
그러니까 오늘부터 맞게 하기 위한 물량들이죠. 기존에 아이들이 맞았던, 아주 어린 아이들이 두 번에 걸쳐서 맞았던 분량 말고 오늘부터 임산부이나 초중고생들에게 맞히기로 한 분량, 이 분량 가운데 미리 병원에 공급된 분량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 분량들도 일단 검사를 다 받고 그다음에 접종시기를 결정하게 되니까 조금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죠.

[앵커]
그러니까 임신부 그리고 13세에서 18세에 이르는 무료접종대상자 물량 모두 전체가 다 품질점검대상이군요?

[류재복]
오늘 아침 제가 받은 연락 가운데 가장 걱정스러웠던 얘기들은 뭐냐 하면 기존에 맞았던 건 괜찮느냐, 이 부분에 대한 질문들이 가장 많았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방역당국에서는 기존에 맞았던 분량들은 완전히 공급방식 자체가 다른 곳으로 갔기 때문에 거기는 문제가 없다. 그러니까 이미 맞은 건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요. 오늘부터 맞기로 한 것들은 어쨌든 전체적으로 점검을 다 해 보고. 아까 이야기한 게 효능에 영향을 미치는 검사들을 다 해 봐야 된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시간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추석 연휴 동안에 어떻게 대책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추석연휴뿐만 아니라 여행과 관련된 내용도 보강돼서 나올 거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여행이라는 게 이번 연휴 기간에 보니까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도 많고 상당히 연휴라고 생각을 해서 어딘가로 떠나려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류재복]
그러니까 지금 다음 주가 수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월화를 휴가 내고 이번 주말부터 아마 상당히 여행들을 많이 가실 것 같고요. 제주도도 10월 30일부터 집계했을 때는 20만 명 정도가 찾아올 것으로 봤는데. 이번 주말을 포함시키니까 10만 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30만 명이 찾는다는 거죠. 제주도로서는 사실 상당히 긴장을 안 할 수 없죠. 그 많은 사람들이 와서 머물게 되니까. 그런데 제주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주도가 고향인 분들은 이번 추석에 찾아오지 마시라라는 캠페인까지 벌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친척들은 안 찾아오는데 여행객들이 대거 들어오는 상황이라서 특별행정조치라는 걸 발동했습니다. 강력 중에 초강력 대책인데요. 일단 제주도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비행기나 배를 이용해서 들어가신 분들이 열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강제로 검사를 받아야 하고 강제로 격리됩니다. 그런데 그 비용은 전부 본인이 부담해야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37.5도를 기준으로 뒀는데 이 37.5도도 37.2도까지 낮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열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은 제주도에 여행하러 갔다가 강제로 격리되고 강제로 검사를 받고 그 비용을 본인이 모두 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 부분들을 생각하셔서 혹시라도 여행을 연기할 수 있는 분들은 연기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계도 없이 바로 단속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과태료도 물리게 됩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가서 쓰시라고 안내를 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단속을 했는데 제주도에서는 바로 단속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10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는 위험기간으로 설정을 해놨습니다. 왜냐하면 다녀간 다음에 2주의 잠복기를 고려해서 그때부터 철저하게 더 방역을 하겠다고 얘기를 해서 제주도는 단단히 긴장하고 단단히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지금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서울, 수도권이 위험하다고 해서 강원도를 많이 찾습니다. 강원도는 지금 거의 숙박업소는 다 예약이 꽉 찼다고 이야기하거든요. 그래서 강원도 쪽에서도 이에 준하는 정도의 강력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기석 교수님, 추석연휴 기간 동안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 거리두기 또 그리고 귀향 자제하기 등을 정부에서 홍보하고 있는데요. 지금 귀향이 문제가 아니라 휴가지로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걱정이 커졌습니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실까요?

[정기석]
지금 각 지역별로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보면 행정단속이나 이런 건 미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들 지금 추석 때 전파가 더 많이 된다는 걱정을 하는 원인은 이왕 지켜야 될 거리두기 2단계를 제대로 지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행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연휴가 되면 검사 건수 자체가 많이 줄어들 텐데 이 부분을 검사 건수가 밀리지 않도록 그래야 우리가 그때그때 결과를 알 수 있으니까요.

밀리지 않도록 검사 건수를 충분히 시행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방역당국에서 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감염경로 조사 중 감염경로 미상의 숫자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을 하지 않으면 결국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서 감염이 끝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추석기간에 특별히 그런 부분들을 방역당국에서 관심을 갖고 철저히 해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내용 가운데 거리두기와 관련해서 행정적 조치를 말씀하셨는데. 말씀하신 내용은 그러면 행정적 조치라는 게 단속 또 계도활동 이런 것들을 포함하는 건가요?

[정기석]
지금 보면 어느 조그마한 식당에서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감염되지 않습니까? 동네 카페에 가보면 대부분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끼고 큰소리로 담화를 나누는 모습을 드물지 않게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렇게 거리두기를 제대로 안 하고 실내에 모여서 하는 것들 또 저렇게 놔두면 안 되고요. 제가 몇 번 강조드리지만 일정 면적에 일정 손님만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서 장사는 조금 오래 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하면 이 경제를 많이 잡지 않고도 오래 갑니다.

이러다가 또 터지면 또 다 저녁 9시에 문 닫아라 하고 이런 식으로 가면 차라리 경제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제발 일정한 면적 안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하는 조치들을 스스로 하게, 안 하면 행정력이 도와주게 이렇게 해야 길게 길게 이 코로나를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보는 것이거든요.

[앵커]
길게 봐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당장 이번 연휴에 여행을 가시는 분들, 물론 관광지마다 많은 분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게 실내를 규제한다고 하더라도 야외는 괜찮겠지 하고 안일한 생각을 한다면 그것도 또 문제 아니겠습니까?

[정기석]
그런데 저는 야외는 항상 괜찮다고 보는데요. 같이 간 일행들끼리는 어차피 야외에서 조금씩 떨어져 계시면 됩니다. 야외의 장점은 떨어져 있을 수 있다는 거거든요. 실내는 아무리 떨어지고 싶어도 실내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떨어지기 힘듭니다. 지금 화면에 나온 제주에 가신다면 넓은 제주의 들판 여기저기 오름 같은 데서 떨어져서 다니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걸 부주의하게 야외라도 야외식당에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음식을 나누고 담소를 하니까 비말이 튀어서 지난번에 수도권에서, 펜션에서 야외에서 식사하다가 단체감염이 되고 그러는데. 국민들이 알아요.

아는데 부주의하거나 또 여기는 깨끗하니까 괜찮겠지 이런 정도라서 제발 2m 이상 그룹 간, 같이 간 사람들은 할 수 없고 그룹 간의 거리를 많이 두는 게 필요하고. 같이 가는 것도 정말 같이 사는 가족 외에는 단체 여행을 안 하는 게 원칙이 되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추석연휴가 다가오면서 가족 가운데 요양원에 어른이 계시거나 부모님이 계신 경우 아무래도 문안을 드려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 추석연휴에는 달리 생각을 하셔야겠죠?

[정기석]
지금 요양원도 한 군데 집단감염이 생겼는데요. 만약에 꼭 가시더라도 직접 같이 만나지 않는, 같이 호흡하지 않는 그런 유리창이 있다든지 그렇게 보시는 건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직접 요양원 안에 들어가서, 요양병원이든 안에 들어가서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은 안 하셔야 되는 거고요. 아시다시피 요양원이라는 데는 저 안에 들어가면 못 나옵니다. 많은 입소자분들은 그냥 거기에서 거의 평생 여생을 지내시는 그런 과정을 겪는 거라서 거기에 병균이 들어가면 그분들은 어디 갈 데가 없어요. 바람을 쐴 수도 없고 어디 움직일 수도 없고. 그러니까 결국 요양간호사라는 분들이 바깥에서 옮겨와서 저분들한테 전해주는 것이 지금까지 관행이었습니다.

저분들이 스스로 어디 나가지 못하니까 바이러스를 가져올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하든 바깥에서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막아야 되겠다라는 것이 처음부터 제가 대형병원, 중소형병원, 요양병원, 요양원까지의 걱정이었고. 비교적 저는 지난 8개월 동안 이런 시설들에서는 대부분 잘 막아왔다고 봅니다. 전국적으로 저렇게 저런 시설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거에 비하면 결국 집단감염은 몇 번에 그쳤다라고 보는 건데 앞으로도 계속 저렇게 조심해야 되겠다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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