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전 카투사 간부 "병장회의? 말이 안 되는 이야기...헛웃음 나와"

[뉴있저] 전 카투사 간부 "병장회의? 말이 안 되는 이야기...헛웃음 나와"

2020.09.21.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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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의 휴가 연장과 관련해 부대 병장들의 모임인 이른바 '병장 회의'에서 휴가 연장을 반려했다는 보도가 있었죠?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는 지난 18일 서 씨의 휴가 만료 직전 서 씨가 복무했던 부대의 병장 회의에서 휴가 연장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장 회의는 상사 계급의 지원반장이 선임병장 6명과 부대 운영을 매일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대해 해당 카투사 부대의 전직 군 간부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이 안 되는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전 카투사 간부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선임병장 회의라는 게 한국군으로 보면 분대장들끼리 각 중대별로 자기 중대가 내일 뭘 할 건지, 또 휴가자가 몇 명인지, 외출자가 몇 명인지, 교육이 뭔지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해당 간부한테 보고하는 그런 거지 본인들이 휴가가 너는 된다, 안 된다, 그런 것을 하는 건 전혀 아니거든요.]

서 씨가 복귀하지 않아 부대가 뒤집혔다며 의혹을 제기한 당직 사병 현 모 씨의 주장 역시 "시스템상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는데요.

역시 들어보시죠.

[전 카투사 간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주말이 됐든 뭐가 됐든 들어오는 인원에 대해서는 간부들이 엄청 세밀하게 트랙킹을 하고 있거든요. 일단은 휴가 복귀는 무조건 전화를 해야 되기 때문에 만약에 휴가 복귀를 안 했다 그러면 해당 간부가 어떤 일이 있어도 확인을 하거든요.]

누리꾼들 역시 '요즘 군대는 장교 대신 사병인 병장들의 회의로 부대 운영과 휴가를 결정하느냐'면서 '대장 위에 병장'이냐고 비꼬기도 했는데요.

인터뷰에 나선 이 간부는 마지막으로 병가 논란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전 카투사 간부/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사실 안 주는 게 문제지 아픈 사람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주고 잘 치료받고 들어와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맞는 거지 그걸 안 주는 게 저는 이상하고 문제다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오늘도 군 생활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 모두가 몸 건강히 안전하게 군 복무 마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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