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채용 필기시험 문제유출 논란...경찰 "불이익 없게 조처"

순경채용 필기시험 문제유출 논란...경찰 "불이익 없게 조처"

2020.09.20.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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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국에서 치러진 순경 채용 필기시험에서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책임을 인정하고 조치를 내놨습니다.

경찰청은 필기시험 일부 시험장에서 경찰학개론 9번 문제 '질문에 대한 정오표' 내용을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공지하는 등 시험 관리상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응시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 사전 공개가 일어난 시험장은 2천684개 교실 가운데 25곳으로, 변경된 문제가 일찍 공지되면서 일부 수험생이 해당 부분을 책에서 찾아보거나 휴대전화로 문제를 공유했다는 주장이 나와 형평성 문제가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험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시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내용상 출제오류는 없는 만큼 정답을 4번으로 확정 및 채점하고 기존에 공고된 지방청별 선발 예정 인원에 따라 필기 합격자 A 그룹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모든 필기시험 불합격자에게 경찰학개론 한 문제에 해당하는 조정점수를 주고 합산 점수가 A 그룹 합격선보다 높으면 추가 필기 합격자 B 그룹을 선발해 채용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번 논란을 반면교사 삼아 정오표 배부 방식을 사전 개별배부로 전환하고 시험감독관에 대한 감독과 교육을 강화하는 등 시험장 관리 감독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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