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주춤...38일 만에 100명 아래로

'코로나19' 확산세 주춤...38일 만에 100명 아래로

2020.09.20.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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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 출연 : 이동훈 / 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명으로 38일 만에 두 자릿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추석 연휴 이후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동훈 내과 전문의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저희가 앞서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100명 아래로 떨어진 건 저희가 38일이라고 보도해드렸는데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아요.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렇게 판단을 해 볼 수 있겠습니까?

[이동훈]
그렇습니다. 지금 2.5단계라고도 하고 2단계라고도 하고 말이 많지만 우리가 감염 단계를 강화시킨 효과는 분명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올리면서 모든 분들이 아마 약간 긴장하시고 약간 조심하시는 효과는 있거든요.

이런 효과가 1~2주 정도 지나서 어제 통계 발표된 건데. 물론 어제는 주말이기 때문에 약간 검사 건수도 줄고 저희가 의뢰 건수도 약간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주말에 약간 줄어들었다가 주중에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래서 확실하게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오늘도 대관령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졌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거든요.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가 아니라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특징이 가을과 겨울에 좀 많이 악화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름에 나온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 5~11도 정도에서 코로나 발생이 가장 활발해졌다. 전파력이 컸다. 이런 연구 결과가 있는데 문제는 우리가 아직 겨울을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과연 올 겨울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더 활발하게 전파될지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고요. 특히 조금 있으면 추석이 가까워진다고 계속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추석 이후, 10월 중순 쯤에 어떤 상황을 맞이할까, 우리는 그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오늘을 평가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말씀해 주신 대로 주말에는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확진자 추이는 아마 주 초에 유념해서 봐야 될 것 같고.

아무래도 그런데 걱정이 큰 부분은 수도권 지역에서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거잖아요. 우리 인구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걱정이 큰 것 같습니다.

[이동훈]
맞습니다. 아마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계속 느꼈던 것 중 하나가 마스크였습니다. 마스크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꼈고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마스크가 큰 위력을 곳곳에서 발휘했었습니다.

그래서 집단감염이 연결되면서도 마스크의 효과를 보신 분들이 있었죠. 대구의 한 방문판매 모임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신 분은 감염이 되지 않았던 그런 그런 사례들이 있었는데 무엇을 말씀드리냐면 예상하지 못한 공간에서 항상 우리가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비교적 안전했다고 생각했던 가까운 지인분이라든지 아니면 직장 동료분들, 아니면 심지어는 의료기관, 대형병원에서도 이번에 발생됐었고 요양시설 이런 곳들이 모두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는 평소에, 지금 우리가 1월부터 9월까지 8개월 정도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많은 정보도 얻으셨고 공부도 굉장히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현명하게 방어 능력을 가지신 거죠. 그래서 2~3월에는 우리가 사회 이동량이 굉장히 줄었다고 하죠. 사회 활동도 줄이고, 30~40% 이상.

이동량이 줄어들었는데 이번에 2.5단계를 하면서 오히려 이동량은 그때보다 더 적게 줄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이것은 물론 뿐만 아니라 유럽이라든지 서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유럽의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했던 것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분들이 많은 공부를 하셨기 때문에 현명하게 대응을 하시면 어떤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를 어느 정도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아직까지 이게 넓게 퍼져 있어요.

한두 분씩 흩어져 있기 때문에 그것은 굉장히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다라는 것은 그만큼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감염자들이 지역사회에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30%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인데 어느 정도 위험성으로 느끼면 될까요?

[이동훈]
오히려 증상이 아주 심하셨으면 저희가 쉽게 찾아낼 수가 있는데 그런데 증상이 경미하신 분들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이 사회적으로 전파를 시키는 것인데 문제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8%, 3명 중의 1명꼴로는 우리가 원인을 못 찾겠다, 이런 것인데 이런 분들이 중간에 어느 연결고리를 통해서 그분이 어디서 전파됐는지 알 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또 문제가 되는 게 감기환자분들이 지난주부터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기 환자분들을 우리가 진료함에 있어서 이분이 코로나19인지 아닌지 배제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들어갔고 모든 코로나 환자가 열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모임을 가졌다든지 가족분들 중에서 여러 분들이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할 필요가 있는데 일선 원장님들도 검사 의료를 보낼 때 딜레마에 빠지는 게 이분들이 다 코로나19는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많이 발생했던 지역 원장님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검사를 의뢰할 필요가 있고요.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이동량이 많은 지역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강남이라든지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적 있지 않습니까? 그런 지역은 아무래도 전파 가능성이 있으니까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하고 본인도 몸이 불편하시다 그러면 가능하면 검사를 해 보는 게 좋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런 것들이 지금 소규모 집단감염이 수도권 중심으로 해서 계속 일어나고 있는 배경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이동훈]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아직까지는 조금씩 조금씩 남아계신 분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우리가 지금 다 추적을 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아요.

역학조사도 지금 약간씩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 최근에는 전보다는 빨라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한번 준비를 해 봤는데 최근에는 서울 세브란스 병원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경기도 고양시의 정신요양시설.

이런 곳에 보면 누적돼 있는 소규모 집단 감염 수가 몇십 명씩 됩니다. 심각한 상황으로 봐야 되겠습니까?

[이동훈]
지금 보면 직장이라든지 주로 종교모임과 그다음에 직장, 요양시설 이렇게 연결이 되는데요. 실제로 종교모임에 참여하셨던 분들이 의료기관에 환자로 오셔서 또 의료기관을 통해서 다른 지역, 직장으로 가셔서 또 다른 가족 감염, 이렇게 연결되는 고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19 특징이 예전에 다른 병들은 중간에 어느 정도 끊겼는데 이번에 코로나19 특징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전파력을 상당히 가지면서 계속 추가적으로 전파되는데 그 과정 중에서 요양시설, 주로 고위험군들이 많이 있는 요양시설이라든지 의료기관 이런 데 노출되면 이런 분들이 위중도가 올라갈 수 있거든요.

그러면 회복되지 못하시고 위독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 모든 요양시설이나 이런 고위험시설들은 적극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불편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또 저희가 주요하게 보도해 드렸던 부분이 강남에 있는 한 부동산 관련 업체였는데 20명 넘게 무더기 감염이 나왔더라고요. 아무래도 근무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될까요?

[이동훈]
저도 보도를 봤는데 굉장히 독서실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콜센터처럼 비슷한 업무 환경이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전파가 될 수 있었던 환경이었던 것 같은데 아마 이것은 우리 경영하시는 분들도 생각을 하셔야 될 게 우리가 과거에는 공간의 효율성을 굉장히 극대화시켜서 밀집해서 근무를 하도록 했는데 지금은 코로나 시대는 그보다 안전을 더 강조하는 그런 구조로 바꿔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지금 저희들도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처럼 그런 업무 환경에도 칸막이라든지 이런 보호시설을 설치를 하고 가까운 지인분들, 직장 동료분들을 통해서 전파되는 경우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직장 동료분들과 대화를 하신다든지 가볍게 커피를 한잔 하시면서도 전파될 수가 있기 때문에 직장 문화도 바꿔서 커피 같은 것들도 피하시고. 예를 들면 식사시간에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시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데 이런 곳들도 지금은 좀 피해 주시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나랑 가장 잘 아시는 지인분들을 통해서 전파가 되는 것이거든요.

[앵커]
아무래도 가장 큰 걱정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일 텐데 아무래도 예년의 추석 풍경과는 많이 바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고향에 가시는 대신에 지금 예약 현황을 보니까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당부의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이동훈]
그렇습니다. 조금 걱정이 되는 게 아마 추석 때는 저도 고향 어르신께서 오지 말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정부가 계속 가지 말라지 해도 자식들 입장에서는 가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그래서 어르신분들께서 먼저 전화를 주셔서 오지 않아도 된다, 이번에는. 이렇게 먼저 얘기를 해 주시면 아마 자식들 입장에서는 조금 더 편할 것 같은데.

문제는 자식 본인분들이 시간이 굉장히 길게 남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행이라든지 이런 걸 계획하시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만약에 가시게 되더라도 제가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너무 먼 거리를 가시지는 않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수도권 분들이 먼 강원도라든지 제주도 이렇게까지 가시면 아무래도 해당 지역에 상당히 여파를 줄 수 있거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몸이 불편하시면 여행은 취소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일주일 전에 예약을 했지만 내가 오늘 아침에 열이 나거나 아니면 기침, 가래 가벼운 증상이 있으면 가급적이면 피하시는 게 좋겠고요.

그다음에 여러 여행지를 돌아다니는 여행 코스가 많거든요. 아침에 저기, 점심에 저기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관광을 하시는데 그렇게 하기보다는 한 군데만 가셔서 거기만 보시고.

그래서 접촉 인원을 줄이시는 게. 어떻게 보면 우리 여행 문화도 조금 코로나19에 맞춰서 바꿔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 가장 좋은 것은 많이 안 움직이시는 게 좋겠고요.

가족끼리만 가시는 게 좋습니다. 가족과 친한 친구분들하고 몇몇 가족이 모여서 가셨다가 코로나19에 노출되신 그런 사례들이 꽤 있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게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연휴 기간에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데가 고속도로 휴게소잖아요. 그래서 앉아서는 식사를 할 수 없게 하고 포장만 가능하게 한국도로공사에서 준비를 한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충분하겠습니까?

[이동훈]
아무래도 고속도로공사에서 많이 준비를 하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식사를 하시게 되면 아무래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는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왕래하시기 때문에 식사는 못하게 하고 포장만 하시게 하고 그다음에 안내요원들을 배치하시겠다라고 했는데 생리적인 환경이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용을 하신 다음에 손 위생을 잘하셔야 되거든요.

많은 분들이 왔다 갔다 하시기 때문에 마스크는 모든 분들이 다 쓰실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의외로 손위생에 대해서 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을 씻으신 다음에 문고리를 잡으시면 또 문고리를 통해서도 오염이 됩니다. 차량 내에 물티슈 같은 걸 준비하시면 오신 다음에 다시 한 번 손을 깨끗하게 씻으시면 조금 더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 코로나 확산의 우려가 이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감염 의심사례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먼저 방역 당국의 브리핑 듣고 오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국내에서도 일단 재감염 의심사례에 대한 연구조사가 진행되어서 동 사례는 지난 3월에 발생했던 20대 여성의 사례로 첫 번째 발생 후 두 번째로 4월 초에 다시 확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자와 중앙임상위원회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그 의미와 확인,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재감염 국내 첫 사례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고개 갸우뚱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한 번 걸렸다가 나았는데 다시 걸린 사람들을 예전에 뉴스에서 보셨기 때문인데 이게 재감염하고 재양성하고 다른 거잖아요. 설명을 해 주시죠.

[이동훈]
그렇습니다. 재양성은 코로나19 PCR 검사, 유전자증폭검사에서 없어졌다가 다시 나오시는 경우. 아마 저희들이 지금 생각하기에는 사멸된 조각이 다시 나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아마 증상이 경미했다가 다시 잠복기에 있던 것들이 다시 활성화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했던 것들이 초기 코로나19 유행 때 나왔던 얘기고요.

아마 홍콩에서 8월 정도에 재감염이라고 해서 서로 다른 유전자 계통이죠. 그러니까 타입이라고 해서 유전자형까지는 아니고 약간씩 바뀌어지는 그런 계통에 차이가 있다라고 알려진 게 있었는데 홍콩에서 봄에는 경하게 앓으셨던 분이 유럽 쪽에 여행을 갔다 오신 다음에 입국 과정에서 증상은 없는데 코로나19가 다시 감염이 돼서 그때는 계열이 약간 다르다, 이렇게 알려지면서 코로나19의 재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홍콩의 경우에는 첫 번째는 증상이 있으셨는데 두 번째는 무증상으로 거의 증상이 경미하게 앓았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때는 아마 코로나19에 있었던 항체나 이런 면역 기능이 두 번째 감염 때는 효과를 본 게 아닌가,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 외 미국에서도 또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그렇습니다. 그때 미국의 사례는 20대 젊은분이셨던 것 같은데 이분은 처음에는 경미하게 앓으셨는데 두 번째는 오히려 폐렴까지 앓으시면서 심각하게 증상이 나왔다고 보고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면역 항체가 얼마나 잘 형성되었는지도 중요한 것 같고 아마 처음에 경미하게 앓으셨기 때문에 면역 능력이 잘 확보가 안 된 상태에서 또 다른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도 있을 거고요.

아니면 두 번째 노출된 바이러스 양이 많을 경우에는 아무리 우리가 면역 항체를 갖고 있다고 그래도 저희가 우산을 쓰고 비가 올 때 나간다고 하더라도 비가 많이 내리면 젖지 않습니까?

똑같이 감염될 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 면역 능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여전히 주의는 하셔야 좋겠다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굉장히 많은 사례는 아니었어요.

지금 전 세계적으로 3000만 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가 되고 있는데 그 사례들은 아주 극소수 케이스리포트라고 하죠. 일부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다수를 차지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우리가 백신 개발 이런 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건가요?

[이동훈]
아무래도 지금 저희가 독감 같은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에는 매년 우리가 백신을 맞지 않습니까? 독감 백신의 모양이 매년 조금씩 바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미리 예측을 해서 예상 문제를 푼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데 예상 문제가 항상 문제지는 않아요. 틀릴 때도 있기도 한데 그래서 예상해서 저희가 백신을 만드는 것이고요.

코로나19도 처음에는 S형, V형, G형. 국민분들이 너무 잘 아셔서 G, GH 이런 식으로 6가지 이상도 나올 것 같기는 한데 계속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지금까지는 백신 개발에 큰 영향을 안 주었지만 앞으로 이게 조금 더 크게 변이가 일어나면 우리가 개발되는 백신에도 약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마 코로나19 백신을 올해 만드는 것은 올해만 하시고 그다음 거는 내년에 또 다른 개발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의미입니다.

[앵커]
과거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는 대규모 예방접종이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과 달리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훨씬 더 천천히 진행될 거라고 방역 당국이 전망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는 훨씬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백신의 접종횟수가 아마도 2회로 예상이 됩니다. 거리 두기나 예약 접종 등 전체적인 접종 일정은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접종의 경과, 부작용의 발생 여부 등을 찬찬히 살피고 이후에 안전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접종을 시작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을 두 번 맞는다라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왜 그런 거죠?

[이동훈]
지금 독감 백신들이 사실은 제일 처음에 맞는 분들은 두 번 맞습니다. 다들 매년 맞기 때문에 한 번만 맞는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처음에는 면역형성을 하는 거고 두 번째 한 달 정도 있다가 부스팅시켜서 더 강화시키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처음 맞으실 때는 두 번 맞는 게 원칙이고요. 과거 신종플루 때는 매년 맞던 백신이었기 때문에 1회 접종으로 됐었던 건데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전혀 다른 백신이거든요, 바이러스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연구를 계속했는데 한 번 가지고는 지금 부족했다라고 연구 결과가 나왔고 14일 뒤 접종, 28일 뒤에 접종.

이렇게 여러 가지 기간을 두고 연구를 하고 있는데 지금은 28일이 가장 비교적 효과가 높았다, 이렇게 연구 결과가 나와서 한 번 맞고 한 달 뒤에 다시 추가 접종을 하는 것으로 모델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이미 연장이 됐습니다마는 비수도권 지역 같은 경우에는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종료가 되는 건데, 예정대로라면. 오늘 오후에 연장 여부를 정부에서 발표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이동훈]
사실 50명에서 100명이 2단계 기준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더 낮추기는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기온의 문제도 있고 추석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아마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추석 이후까지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아마 그것은 다른 경제적인 상황도 좀 보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하나만 간단하게 답변을 요청드리면 아무래도 내일부터 등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시거든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아무래도 학업 성취를 위해서 1학년들 같은 경우에는 매일 나오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전문가 입장에서?

[이동훈]
그러니까 저도 의사니까 조금 걱정은 됩니다. 실제로 미국도 대학교 개강 이후에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마 저도 아이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한두 달 지나면 이번 학기가 끝난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학습권 때문에 교육부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추석까지는 보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동훈 내과전문의와 함께 국내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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