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지난달 이후 200여 곳에서 단체헌혈 취소
집단휴진 여파로 수술 건수 감소…"일시적 회복세"
자발적 참여로 위기 극복한 지난 5월…"따뜻한 동참 절실"
집단휴진 여파로 수술 건수 감소…"일시적 회복세"
자발적 참여로 위기 극복한 지난 5월…"따뜻한 동참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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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잠시나마 안정세를 찾았던 혈액 수급량에 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매일 5천 명이 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동에 있는 헌혈의 집.
헌혈 침대가 뜨문뜨문 채워집니다.
학원가에 있는 만큼 10대, 20대가 많이 찾던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발길이 30%나 줄었습니다.
[정미옥 / 간호사 : (학원이) 강의를 안 해서 지방으로 내려 간다든가 이런 학원생들이 있어서 저희 센터에 방문하는 헌혈자들이 줄었죠.]
개인 헌혈이 준 건 물론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지난달 이후 2백 개 넘는 곳에서 단체 헌혈을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전체 헌혈자 수는 지난해보다 14만 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혈액 보유량이 잠깐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집단휴진 여파로 수술 건수 자체가 적어진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헌혈에 동참했습니다.
적정 혈액 보유량을 확보하려면 매일 5,600명이 참여해야 합니다.
안정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천 명의 헌혈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재택근무에 비대면 수업까지.
'집콕' 생활이 길어진 사람들을 위해 아파트 단지로 직접 찾아가는 헌혈 버스도 생겼습니다.
[나형진 / 대한적십자사 : 헌혈버스가 나갈 곳이 사실 없는 상태예요. 그래서 저희가 길거리도 나가고 지금은 아파트에서…. 재택근무를 많이 하시니까….]
그런데 6시간 동안 찾은 사람은 4명뿐입니다.
[김준오 /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원래 자주 했는데 거리 두기 때문에 밖에 나가지를 못해서 헌혈하러 못 갔다가 마침 아파트에 온다고 해서 헌혈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시선에 방역 당국은 헌혈 중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며 동참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그제) :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살려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합니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의 반 토막이 난 지난 5월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한 차례 고비를 넘긴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따뜻한 마음들이 절실합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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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잠시나마 안정세를 찾았던 혈액 수급량에 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매일 5천 명이 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동에 있는 헌혈의 집.
헌혈 침대가 뜨문뜨문 채워집니다.
학원가에 있는 만큼 10대, 20대가 많이 찾던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발길이 30%나 줄었습니다.
[정미옥 / 간호사 : (학원이) 강의를 안 해서 지방으로 내려 간다든가 이런 학원생들이 있어서 저희 센터에 방문하는 헌혈자들이 줄었죠.]
개인 헌혈이 준 건 물론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지난달 이후 2백 개 넘는 곳에서 단체 헌혈을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전체 헌혈자 수는 지난해보다 14만 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혈액 보유량이 잠깐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집단휴진 여파로 수술 건수 자체가 적어진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헌혈에 동참했습니다.
적정 혈액 보유량을 확보하려면 매일 5,600명이 참여해야 합니다.
안정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천 명의 헌혈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재택근무에 비대면 수업까지.
'집콕' 생활이 길어진 사람들을 위해 아파트 단지로 직접 찾아가는 헌혈 버스도 생겼습니다.
[나형진 / 대한적십자사 : 헌혈버스가 나갈 곳이 사실 없는 상태예요. 그래서 저희가 길거리도 나가고 지금은 아파트에서…. 재택근무를 많이 하시니까….]
그런데 6시간 동안 찾은 사람은 4명뿐입니다.
[김준오 /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원래 자주 했는데 거리 두기 때문에 밖에 나가지를 못해서 헌혈하러 못 갔다가 마침 아파트에 온다고 해서 헌혈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시선에 방역 당국은 헌혈 중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며 동참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그제) :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살려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합니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의 반 토막이 난 지난 5월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한 차례 고비를 넘긴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따뜻한 마음들이 절실합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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