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말 이동량 8.3% 증가..."접촉 최대한 줄여야"

수도권 주말 이동량 8.3% 증가..."접촉 최대한 줄여야"

2020.09.18.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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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말(8.12∼8.13) 이동량 직전 주말보다 8.3% 증가
수도권 2단계 시행 전 주말보다는 줄었지만 갈수록 이동량↑
거리두기 기간 길어지며 국민의 불편과 어려움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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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26명입니다.

전날 153명보다 27명 줄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109명으로,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한때 4백 명대까지 치솟았던 일일 신규 환자는, 백 명대까지 줄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두 자릿수로 떨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이후 16일 연속 백 명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증가세는 억제됐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도 아닌 겁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상황이 우려스럽습니다.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공장, 서울 세브란스 병원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어제 하루 국내 발생 신규 확진 109명 가운데 75%는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여기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까지 최근 2주 기준 26%를 웃돌고 있습니다.

조용한 전파를 통해 언제든 폭발적인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수도권의 이동량이 소폭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달 넘게 계속되면서 국민이 불편이 커진 결과로 분석되는데, 방역 당국이 방역의 최대 고비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현준 기자!

지난 주말 이동량은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방역 당국이 지난 주말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는데요.

지난 주말 그러니까 12일과 13일의 수도권의 이동량이 그 직전 주말인 지난 5일과 6일보다 8.3% 늘었습니다.

수도권에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하기 직전인 지난달 15·16일 주말보다는 13.9%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동량이 늘고 있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국민의 불편과 어려움이 커져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노력이 한두 주 뒤에 성과로 나타난다며,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또 추석 연휴 집에서 명절을 보내기를 권고하며 비대면 문화활동 지원방안도 내놨는데요.

예술의 전당과 국립극장 등 29개 국립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연·전시·도서 등 온라인 콘텐츠를 무료로 개방하고 '집콕 문화생활'이라는 사이트에서 안내할 예정입니다.

또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추석 특별문화행사도 개최하고 네이버TV와 유튜브에선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 온라인 특별공연을 상연할 계획입니다.

[앵커]
거리두기 강화로 혈액 보유량이 줄어 방역 당국이 헌혈 동참을 호소하고 있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혈액 보유량이 3.3일분 '관심'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혈액 보유량은 5일분 이상이면 '적정' 3일 이상∼5일 미만이면 '관심' 2일 이상∼3일 미만은 '주의' 1일 이상∼2일 미만은 '경계' 그리고 1일 미만 '심각'으로 나뉘는데요.

그동안 혈액 보유량은 적정치인 5일분 이상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거리 두기 강화 이후 단체헌혈량이 약 32%, 개인 헌혈량은 약 20% 감소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채혈자와 헌혈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채혈 시에도 거리두기를 지키고 있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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