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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라면 끓이다 중태...8살·10살 형제에게 무슨 일이?
Posted : 2020-09-1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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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전, 인천 용현동에 있는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하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집안 곳곳이 불에 그을렸고, 주방 쪽은 아예 보시는 것처럼 잿더미가 됐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 3학년인 8살, 10살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을 낸 겁니다.

부모는 집을 비웠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자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한 건데요, 두 형제는 전신에 화상을 입었고, 여전히 중태입니다.

이 사연만으로도 주위를 안타깝게 했는데, 이 두 형제가 엄마에게 방치되고 학대를 받은 정황이 나왔습니다.

경찰이 지난달 형제의 어머니인 A 모 씨를 형제를 학대하거나 방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긴 겁니다.

지난 2018년 그러니까, 형제가 6살, 8살일 때부터 올해 5월까지 아이들을 방치한다는 신고가 3건이나 접수됐습니다.

당시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가정환경 개선을 권고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요, 인천 가정법원도 지난달 말 A씨에게 6개월, 초등생 형제는 1년 동안 상담을 받으라는 보호처분 판결을 내렸지만, 코로나 여파로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사이 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형제의 비극이 알려지자 정세균 총리는 자신의 SNS에 아이들이 하루빨리 의식을 회복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재발 방지 대책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라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살피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미리 이런 참변을 막을 수는 없었는지, 되돌아볼 일입니다.

지금까지 앵커리포트, 문지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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