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21명...'수도권 2.5단계' 조정 오후 발표

신규 확진 121명...'수도권 2.5단계' 조정 오후 발표

2020.09.13.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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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명 늘었습니다.

소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11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오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완화할지, 아니면 다시 연장할지 발표할 예정입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발표된 확진자 통계부터 저희가 한번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열흘 넘게 11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좀 긍정적으로 보자면 지난 7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였는데 어제 기준으로 121명, 어떻게 보면 그래프상으로 보면 100명과 200명대에서 100명대 가까이로 근접한 거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흐름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우선 숫자가 조금 줄어서 마음의 위로는 조금 되지만 사실 주말인 영향도 조금 있습니다.

검사 수가 조금 준 것도 분명히 있을 거고요.

대규모 확산 그러니까 집회나 교회를 통한, 방문판매를 통한 대규모로 발생한 확진자 수가 줄었기 때문에 환자 수 자체는 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일상생활에서 깊숙이 무증상 감염이 파고 들어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고 특히 걱정되는 건 우리가 생활하는 아파트 공간, 그다음에 택시 안 이런 곳은 우리가 어떻게 피하기가 참 어려운 공간에서 지금 감염이 되고 있고 또 대형병원이나 요양원, 요양시설 이런 곳에서 중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거리두기 2.5단계,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벌써 2주가 됐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기간 동안에 억제했다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당초 큰 폭으로 감소할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우리가 2주는 정말 참아보고 고통을 같이 이겨내보자 했는데 여전히 세 자리 숫자거든요. 어떻게 보면 내성이 생긴 건가요?

[천은미]
그래도 그 정도로 우리 국민들이 협조를 하셨기 때문에 400명대까지 올라갔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감소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것의 가장 큰 원인은 전 세계적인 원인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무증상 감염, 경증 감염에 의해서 감염이 되고 그 감염된 분이 본인도 의식을 못하는 상태에서 사회생활을 통해서 단체감염을 시키고 있거든요.

그 고리를 끊는 것이 대단히 힘든 것이 증상이 있으면 본인이 조심하고 검사를 받겠지만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가족 간 감염을 시킬 수밖에 없고 가족 간 감염이 된 분이 본인도 증상이 없으니까 일상 사회생활과 학교나 직장을 통해서 단체감염이 되는 거죠.

그 고리를 끊기가 상당히 어렵고 완전히 전체가 집에서 나가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일정 부분은 계속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보건당국도 이렇게 증상이 없고 감염경로도 알 수 없는 이런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는 걸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을 보건당국도 코로나19 초기의 대구경북 상황과는 비교해 봤을 때 상당히 오히려 더 어렵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어제)]
2월 대구 경북과 최근 발생 현황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할 것입니다. 당시에는 감염 전파가 한 지역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당시에는 감염 전파가 한 지역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는 얘기를 박능후 장관이 했습니다. 방역당국으로서 참 풀기 어려운 일입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어제 기준으로 600명을 넘고 있거든요. 전체 환자 비율로 봤을 때 23%. 이 숫자가 담긴 의미를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23%는 우리가 모르게 계속 감염을 시키고 있다는 거죠.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것이 어느 정도 역학조사가 가능할 때는 조금 수월한데. 확진자가 늘게 되면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역학조사를 최근 국내 어린이들 조사에서도 보면 어린이들이 증상이 없는 경우 한 22% 정도가 무증상으로 감염을 시키고 특히나 어린이들은 증상이 있어도 부모님들이 감기라고 생각하고 검사를 안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8% 정도만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무증상 감염이 어린이들뿐 아니라 성인들을 통해서도 많이 감염되고 있기 때문에 감염고리를 끊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그래서 역학조사를 지금 이틀 전부터 하고 있거든요, 증상 발현 전. 그런데 국내 연구도 2.5일이에요, 평균이. 그리고 다른 해외 연구도 최소한 3일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저는 역학조사를 최소한 하루는 더 당겨서 하기를 여러 번 말씀을 드렸고요.

그러면 좀 더 경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젊은층 체육입시학원 같은 경우도 그냥 아무 증상 없는 경우에 3분의 1이 진단됐었고 산모 같은 경우에도 거의 3분의 1이 증상이 없는데 그중 대부분 80% 정도가 증상이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은 어리거나 젊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이 감염을 많이 시키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가족감염이 되고 가족에서 감염이 된 노령층 인구분들이 본인이 가는 모임들이 대부분 방문판매를 가시거나 교회를 가시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최근의 상황을 보면 처음에는 수도권에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요며칠 상황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것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 때문일까요?

[천은미]
그렇죠.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경우에 수도권은 전국구니까 일일 교통을 통해서 다 돌아다니게 되죠. 그러면서 지방에도 확산이 되고 지방의 확산도 물론 문제지만 수도권을 보시더라도 우리가 일하는 일터에서 많이 생기세요.

근로자분들, 건설현장, 방문판매, 직장 이런 곳에서 다 나오고. 아파트 같은 경우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걱정되는 부분이에요.

지금 사실 구로 아파트 같은 경우에도 아직 원인이 정확히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런 식으로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나오다 보니까 최대한 방역을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이런 위험성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보면 말씀해 주신 대로 건설현장, 구청에서 환경미화를 담당하시는 분, 방문판매, 병원, 요양병원 곳곳에서 지금 보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런 분들 가운데서 지금 보면 병원도 그랬고 종로구청에서 근무하다가 확진되신 분도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이 상당히 많습니다.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걸로 집계가 되고 있는데. 2.5단계를 실시했을 때만 해도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이 38% 정도였는데 그것보다 더 늘었어요.

[천은미]
가족감염이 가장 많으세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린아이들이나 젊은층들이 증상이 없이 사회생활 중에 감염이 돼서 집에 와서 노령층 인구를 감염시키는데 그분이 초기에는 증상이 없었겠죠.

그분들 자체가 다니시는 곳들이 대부분 연세가 많은 분들이 모이는 곳을 가시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단체감염이 되는 거고 말씀하신 일하는 일터, 근로자분들도 미화원들 같은 경우도 연세가 조금 많은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자꾸 집단적으로 감염이 나오고 또 요양병원, 요양원 같은 경우에도 대부분 가족들이 면회를 가거나 하면서 감염을 시키면 그분들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중환자분들이 고령자가 많이 나오는 걸로 생각됩니다.

[앵커]
문제는 이렇게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많다 보니 이런 분들 가운데 위중하신 분 또 중증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결국은 더 나아가서 사망까지 이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 방역당국 전문가 얘기를 들어보시죠.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난 10일)]
유행 확산 이후 시차를 두고 반드시 겪게 되는 인명피해도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망자 현황 통계에 있어서 지난 4월 중순 이후부터 고령의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낮은 수준의 발생에서 지난 8월 중순 이후에는 증가추세가 가팔라진 상황이고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어르신들도 고위험군의 보호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높여야 되는 시점입니다.

[앵커]
이 위중증환자 가운데 60살 이상 고령환자 비율이 90% 가까이. 이걸 낮출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없을까요?

[천은미]
우선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고시원 이런 곳에 선제검사를 수도권 쪽에서 하면 무증상 감염이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 미리 진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게 되면 위중환자로 넘어가지 않을 수 있고요.

또 일반적으로 연령이 높으신 분들은 본인이 증상이 있더라도, 있으면 검사를 하시겠지만 없는 경우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 어디 모임을 가실 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 주시고 친구분들이 권유해서 우리 차라도 마시자, 식사하자 하시더라도 아쉬우시겠지만 음식이나 차는 마시지 않아야 마스크를 안 벗으시게 되거든요.

그런 감염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모임에 가더라도 그냥 대화 정도만 해 주시면 이런 위험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가능하면 개인 스스로 방역에 자기자신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도 방역하셔야 될 것 같아요. 모임을 자제하시고 또 가더라도 마스크 착용하시고 아쉽더라도 차나 식사는 다음 기회로 미뤄주시고 이러기를 당부해 주셨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일요일이라서 종교시설에 보건당국에서 당부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신교 가운데 감리교회 한 목사님이 정부의 비대면 예배조치를 비난하면서 현장예배를 촉구했다 그러시더라고요.

대면예배가 아직은 방역에 어려움을 주는 건 아닐지.

[천은미]
아무래도 교회에서는 예배를 원하시겠지만 지금은 바이러스가 너무 감염력이 높거든요.

그래서 대면예배를 하시게 되면 마스크 착용을 하시더라도 연세가 많은 분들은 답답해하세요.

그래서 마스크 착용을 조금 느슨하게 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인 덴탈마스크나 그런 걸 사용하시다 보면 방어가 조금 떨어질 수 있어요.

특히 에어컨 같은 게 있는 경우에.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는 가능하면 영상예배를 부탁드리고요. 정말 대면예배를 꼭 하시겠다면 정말 소수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철저히 하고 그 후에 소모임이나 다과 전혀 하지 않게 그런 정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부가 오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오후에, 3시부터 총리 주재 회의를 하고 4시 반에 발표할 것으로 예정이 나와 있습니다.

선택지가 크게 세 가지예요. 연장하느냐 아니면 2단계로 완화하느냐.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게 아닌 제3의 방안, 제3의 방안은 아마 그거겠죠.

자영업자들이 이대로 가면 정말 살기 힘들다는 그런 호소가 강력하다 보니 제3의 방안이 나오는 게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세 가지 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전문가로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천은미]
자영업자분들이 너무 힘들죠. 코로나보다 자기들이 더 사는 것이 어렵다고 말씀하시죠. 저는 아마 개인적으로 2.5단계가 아니고 2.25단계, 2.3단계. 말을 만드는 거죠.

그러니까 자영업자를 위해서 카페나 식당이나 PC방, 노래방, 생활체육시설을 일정 부분 완화해 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완화하되 방역수칙을 좀 더 강화해서 그걸 지키는 한해서 하시게 됩니다.

제가 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정부 측에서 시뮬레이션, 한번 직접 만일 PC방이면 PC방, 노래방이면 노래방에서 어떤 식으로 행동하고 어떤 식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어떤 식으로 몇 명이 들어와야 감염이 잘 안 되더라. 예방을 할 수 있다는 그런 걸 해보시고 정확한 지침을 주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지 않고 마스크 써라. 몇 시간에 몇 명만 들어와라. 이렇게 하게 되면 많은 자영업자들께서 혼선이 오니까 또 환자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저는 조금 전문가를 투입해서라도 각 시설마다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행동수칙을 이번 기회에 같이 마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생활방역위원회 분들과 같이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서 아마 오늘 오후에 연장이냐. 아니면 2단계 완화냐, 아니면 제3의 방안이냐 결론이 나올 것 같은데요.

무엇보다 어떤 결론이 나왔을 때 국민이 함께 동참해 주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정부가 걱정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추석 대명절이 이제 보름도 안 남았습니다.

오늘도 지금 보니까 벌초하러 가는 분들이 많으신지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늘었다고 하는데. 벌초, 추석명절 이번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천은미]
모 지방에서는 내려오지 말라는 현수막도 붙어 있고. 그러니까 사실 수도권에서 발생한 질환이기 때문에 지금 수도권의 젊은분들 중에 무증상이 40% 이상이 되세요.

그분들이 지방에 가서 고령의 부모님을 만나면서 분명히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안 가시면서 게 좋겠지만 꼭 가셔야 된다면 정말 철저하게 하셔야 될 텐데. 사실 가족끼리 모여서 마스크는 당연히 벗겠죠, 식사도 하시고. 조금 많이 염려스럽습니다마는 부모님 몸이 편찮으시거나 꼭 가야 될 일이 아니면 이번 추석은 집에서 서로 인사로 했으면 좋겠고요.

또 수도권에서도 가까우니까 가야 되는데 그런 경우에도 저는 아까 말한 아이들이나 젊은층에 의해서 감염이 되실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노령층 인구가 계신 분들은 가족모임을 이번 기회에는 조금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철저히 해 주시고요.

또 개인적으로는 부모님들한테 마스크를 이번에 배달해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에 약간의 강제성을 동원해서 이동제한을 강력히 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여론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저도 개인적으로 이동제한을 하면 효과는 분명히 있을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사실 현실적으로 거의 어렵거든요.

그러면 모든 교통을 차단해야 되는데 그건 강제성이라기보다는 민주사회에서 어려운 게 아닌가. 국민 스스로가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자제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에 또 하나 걱정이 일부 보수단체들 8월에 우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는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 특정 집회였는데. 일부 보수단체들이 다음 달에 개천절을 맞아서 집회를 지금 예고했습니다.

물론 정부가 엄정대응하겠다, 이런 방침을 내놓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집회를 강행한다면 제2의 광화문 집회 사태가 또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천은미]
아마 여러 분들이 많이 부탁하신 것 같아요. 집회의 목적이 본인들은 분명히 있으실 텐데 하지만 이번 같은 국난에서는 조금 자제가 분명히 필요한 상황이고 저도 이번 기회에 부탁을 드리고 싶어요.

굉장히 바이러스가 많이 퍼지고 있는 상태에서 특히 집회하시는 분들이 연령이 높으신 분들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본인들의 건강이나 또 가족을 위해서 이번에는 조금 자제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앞서서도 수도권 중심의 거리두기 2.5단계 강화된 거리두기를 가지고 연장할 것이냐 아니면 낮출 것이냐, 제3의 방안이 나올 것이냐. 여러 가지 고민들이 정부도 많은데 지자체에서도 고민이 참 많습니다.

실질적으로 많은 분들이 생업이 어렵다 보니 그래서 대전시에서 오늘부터 교회 등 종교시설 대면예배를 허용했습니다.

인원제한 또 소모이 활동은 여전히 제한을 뒀지만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우리가 숨통이 트이게 완화된 조치를 해도 되는 건지. 자칫 이게 또 다른 감염 확산의 화약고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시는지.

[천은미]
지금 교회가 예배를 중단한 지가 상당히 오래됐고요. 많은 교인들께서 힘들어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면예배를 하게 되면 말씀드린 대로 정말 철저하게 어떤 예방수칙을 지키셔야 되거든요.

만일에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거기에 대한 원인분석이나 교회로서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인원제한이라든지 여러 가지 개인수칙을 철저히 지키셔서 또 대형교회도 잘 지켜서 정말 확진자도 없는 경우도 많으셨기 때문에 그런 좋은 사례를 따라서 해보시면 될 것 같은데. 어쨌거나 소모임 같은 경우는 저도 개인적으로 가능한 한 꼭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대면예배가 허용됐으니 대면예배는 하더라도 철저한 거리두기, 인원제한 또 예배 이후에 소모임은 최대한 자제를 해 주십사 하는 당부셨습니다.

마스크, 개인 위생, 손 깨끗이 수시로 닦고 마스크를 철저히 써야 된다. 그래서 우리가 택시를 탈 때도 마스크를 꼬박꼬박 잘 쓰면 괜찮겠지 하는 분들 많거든요.

일상생활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확진자가 탔던 택시의 택시기사 두 분이 잇따라 확진이 됐습니다. 사실 오래 탄 것도 아니고 한 5분 정도 탔다고 하는데도 택시기사도 마스크를 쓰고 손님으로 탔던 확진자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됐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어떻게 감염됐을까요?

[천은미]
확진자분은 그 당시에 바이러스가 많이 나왔을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여름이기 때문에 덥잖아요.

그래서 아마 KF94를 쓰지는 않으셨을 것 같고 아마 덴탈이나 비말차단 정도를 썼다면 분명히 바이러스가 밖으로 배출됩니다.

KF94 같은 경우도 5% 정도 바이러스가 나오니까 그 경우에 택시기사분도 썼지만 확진자분이 바이러스를 택시 안에 있는 상태에서 내리고 나서 아마 벗으셨을 거예요.

그러면서 공기 중 감염됐거나 아니면 핸들이나 이런 데 바이러스가 떨어진 걸 만지면서 감염됐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환기를 꼭 하시는 게 중요하고요.

환기가 완전히 된 후에 마스크를 잠깐 벗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택시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지하철, 버스, 대중교통, 시민의 발이니까 많이 대부분 이용하시거든요. 대중교통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거 아니냐라는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천은미]
지하철이나 버스도 물론 가능하죠. 넓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타기 때문에 그중에 분명히 바이러스가 마스크 착용을 적절히 안 한 경우가 나올 수 있어서.

그 경우에도 우리가 최대한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되고 대중교통을 탈 때는 저는 KF마스크를 꼭 권해 드리는 편입니다.

[앵커]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대중교통 이용하지 않을 수 없죠. 철저히 개인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보건당국의 당부도 있었습니다.

오늘 정부가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할지 아니면 조금 낮출지 아니면 제3의 방안을 내놓을지 오후 4시 반에 발표를 한다니까 저희가 그에 맞춰서 생활 속에서 방역을 잘해야겠죠.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천은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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