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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택시 안에서 마스크 쓰고도 전파..."대화·접촉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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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택시 안에서 마스크 쓰고도 전파..."대화·접촉 자제"

2020년 09월 11일 21시 46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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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도 확진자→택시기사 전파 ’이례적 사례’
밀폐된 택시…공기 중 바이러스 체류로 전염 가능성
택시 기사들, 감염 우려에 승객 더 줄어들까 걱정
[앵커]
부산에서 확진자를 태웠던 택시기사들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걱정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기사나 승객 모두 마스크를 쓴 상태였는데, 택시 안이 워낙 비좁은 탓에 당분간은 불필요한 대화나 접촉을 자제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택시기사 조남현 씨는 매번 승객이 탈 때마다 걱정스럽습니다.

기사와 승객 모두 마스크를 쓰고도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차량 소독에 더 신경 쓰려고 합니다.

[조남현 / 택시기사 : 언제나 불안하죠. 확진자가 탈지 일반인이 탈지 알 수 없잖아요. 소독제는 언제나 비치해 놓고 있습니다. 손 소독은 언제나 하실 수 있게….]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줄어든 승객.

기사들은 감염 우려로 택시 이용을 더 꺼릴까 봐 울상입니다.

[이재길 / 택시기사 : 승객이 삼 분의 일로 줄어들었습니다. 옛날에 세 사람 타던 게 이제 한 사람. (승객이 타려면) 늦을 땐 한 시간 반, 그래도 다른 데 가도 손님이 없으니까….]

전문가들은 엄격한 방역 지침을 지켜야 안전하게 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밀폐된 데다 1m 거리 유지도 힘든 탓에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승객이 내리면 기사들이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있는데, 택시 안에 남아있는 균을 통해 전염될 수도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기사가) 승객이 내리면 마스크를 벗어요. 그런데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가 안 됐는데 마스크를 벗습니다. 거기다가 에어컨을 틀잖아요. 에어로졸이 되니까 공기 중에 떠다니죠.]

승객과 택시 기사의 직접 혹은 간접 접촉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신용카드든 돈이든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고,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면 코나 입을 막으면서 손에 비말이 묻고 오염이 있을 수 있잖아요.]

비좁은 택시 안에서 기사와 승객이 밀접할 수밖에 없는 만큼 더욱 세심한 방역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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