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세대 거주' 강남구 아파트·광진구 대형병원 무더기 확진

'2천 세대 거주' 강남구 아파트·광진구 대형병원 무더기 확진

2020.09.02.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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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파트 단지 확진자 발생…곳곳엔 검사 안내문
경비원 2명 등 6명 확진…연결고리 확인되지 않아
아파트 주민 등 980여 명 검사…한때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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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복도식 아파트로 2천 세대가 넘게 살고 있어 확산 우려가 큰데 조사 대상이 천 명 가까이 됩니다.

광진구에 있는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2천 세대 넘게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복도식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쉬다 가던 정자에는 통제선이 쳐졌고, 엘리베이터 앞엔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곳 아파트 경비실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이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아파트 단지엔 확진자가 6명까지 나왔습니다.

일가족 3명 등 주민은 4명, 같은 초소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2명입니다.

최초 확진자가 일하던 경비초소와 거리가 있는 2개 동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왔는데,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강남구 보건소 관계자 : 경비원 두 분과 일가족 셋, 또 다른 곳에서 한 분. 구로구 아파트처럼 아래·위층에서 확진자 발생은 아닙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 동과 65살 이상 주민 등 980여 명을 검사 대상으로 추렸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날 아파트 단지 앞에 선별진료소를 꾸려 4백 명가량 검사를 진행했고, 아직 받지 못한 사람들은 강남구 보건소에서 검사할 예정입니다.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주민 : 어제 강남구 보건소에서 이쪽 세 동만 검사했다고 들었습니다. 걱정되죠. 왜 안 되겠어요. 여기 보면 동네에 개미 한 마리 안 보이잖아요.]

지난달 31일 직원 1명이 확진된 서울 광진구의 혜민병원은 의료진 8명을 포함해 확진자가 10명까지 늘어나 임시 폐쇄됐습니다.

보건소는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환자들과 직원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8월 28일 병원 관계자들끼리 저녁 식사를 한 것을 확인했고 확진자들 사이의 감염 경로를 계속 확인할 예정입니다.]

운동시설 관련 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봉구 운동시설에서 관련 확진자가 8명 발생했고, 동대문구 탁구장은 8명, 중랑구 탁구장에서도 5명이 나온 겁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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