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의료공백에 군의관 파견 검토...9곳에 22명

집단휴진 의료공백에 군의관 파견 검토...9곳에 22명

2020.09.01.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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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집단 휴진·수도권 확진세에 협조 요청
군의관 파견,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 확진 이후 사실상 처음
사립 병원에도 파견…코로나19 치료 현장 의료공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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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속에 전공의 집단 휴진까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의료 차질이 빚어지자, 정부가 군 의료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성남 지역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9곳부터 보낼 예정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일 2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공의 집단 휴진까지 길어지자 방역 당국이 국방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군의관들을 파견해 부족한 일손을 메꿔달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서울 시립병원 3곳과 인하대 병원, 가천길병원 등 의료기관 6곳에 15명을,

천안과 성남 생활치료센터 3곳에 7명을 오는 3일부터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파견 명단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의관 파견은 올해 초 신천지 대구 교회 발 집단 확진 이후 사실상 처음입니다.

게다가 이번엔 일부 사립 병원까지 파견 장소에 포함됐습니다.

코로나19 치료 현장에 의료 공백이 현실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병율 / 차의과대학교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 해당 의료 기관에서 도저히 현재 상황에서 밀려드는 환자들을 진료하기에 버거우니까 정부에 지원 요청하지 않았겠어요? 정부 부처 간에 협의가 가능한 그런 기관에 요청을 당연히 하는 거죠.]

파견 기간은 일단 한 달로 잡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집단휴진이 길어진다면 파견 규모를 더 확대하거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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