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 재논의 명문화하면 복귀" vs "권한 넘는 요구"

"원점 재논의 명문화하면 복귀" vs "권한 넘는 요구"

2020.09.01. 오후 9: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 휴진을 시작한 지 12일째지만, 정부와 의료계는 아직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젊은의사 비대위를 출범한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들은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 하면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했지만, 정부는 전공의들의 요구가 정부의 권한을 넘어선다며 반박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단 휴진 중인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이 연대한 젊은의사 비대위가 출범했습니다.

이들은 필수 진료과목 기피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나 공공의대 설립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료 수가 정상화와 지역 병원, 인프라 확충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의료정책 철회와 원점 재논의 명문화를 요구했습니다.

정부의 공개토론회 제안도 언제든 응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지현 / 젊은의사 비대위원장 : 정부의 정책 우선 철회, 원점 재논의에 대한 명문화된 합의에 이르게 될 때 우리는 그 즉시 의료 현장에 복귀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정부는 전공의 단체가 새로운 정책 대안을 내놓으면 진정성을 가지고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방 첩약 시범사업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의 결정이고, 공공의대 신설은 국회 입법 사항이라 권한을 넘어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 남은 건 의사 수 확대인데 이미 추진을 중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정부는 이미 어떠한 조건도 걸지 않고 교육부 정원 통보 등 의사 수 확대 정책의 추진을 중단해 둔 상태이며, 코로나19의 위기 극복 이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를 연기하며 당장 큰 파국은 면했지만,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