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1주일 연기...한숨은 돌렸지만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1주일 연기...한숨은 돌렸지만

2020.08.31.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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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했습니다.

응시 취소율이 높아 자칫 내년에 배출될 의료인력이 구멍 날 상황이었는데 한숨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의대생들은 단체 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고 전공의들도 정부의 대화 전제 조건 변화 없이는 집단휴진을 이어가기로 해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했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의사 국가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애초 올해 국시 실기시험은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4대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시작된 의료계의 집단 행동에 의대생들이 동참하면서 응시 취소율은 9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한 해 배출돼야 할 3천 명의 의사 대부분이 유급돼 공중보건의나 인턴 충원에 구멍이 생길 위기였습니다.

정부는 자발적 취소였는지 확인에 나섰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범 의료계 원로 등의 요청이 잇따라 최종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전공의들에 대해선 국회, 의료계 원로, 대통령까지 약속한 협의를 믿고 진료현장에 복귀해달라고 다시 촉구했습니다.

법적 절차도 이어갔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비수도권 수련병원, 응급·중환자실 10개소에 대해 3차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의료계와 계속 대화를 하겠다는 방침인데 갈등 당사자인 의협, 전공의협 등과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당장 의대생들은 국시 거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도 4대 의료정책에 대한 전제 조건을 다시 분명히 하며 지난 주말 집단휴진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 하겠다는 건데 정부는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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