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줄지 않는 교회發 확진자...그 이유는?

[나이트포커스] 줄지 않는 교회發 확진자...그 이유는?

2020.08.28.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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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서 이달 들어서 교회 관련 확진자를 봤더니 12개 교회에서 1460명에 달합니다. 그만큼 교회가 굉장히 감염에 취약하다고 볼 수 있겠죠?

[차재원]
아까 정은경 본부장이 설명했다시피 교회에서의 예배 시에는 아무래도 밀접접촉이 상당히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리고 또 지금 마스크를 안 쓴다든지 또 그리고 교인들끼리 노래를 부른다든지 또 끝나고 난 뒤에 소모임을 갖고 또 교회 내에서 같이 식사를 하는 이런 식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특히 교회는 아무래도 밀폐된 시설, 실내 안에서 예배를 하다 보니까 환기도 잘 안 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끝나고 나면 교인들끼리 교회 밖에서 다른 다양한 모임들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한 부분들 때문에 아무래도 상당히 확진자들 수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취약적 구조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관계당국에서 비대면 예배를 상당히 강권했습니다마는 또 신앙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직접 대면예배가 상당히 또 중요한 하나의 과정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포기할 수 없다는 그러한 부분들이 서로 충돌되면서 사실은 정부의 방역조치 자체가 제대로 먹히지 않은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지금 워낙 확진자 추이만 관심을 갖다 보니까 사망자 추이도 조금씩 늘고 있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거기에 41.9%가 사랑제일교회발 환자가 60세 이상으로 나오더라고요. 우려스러운 부분 아닙니까?

[유병욱]
사실 저희가 걱정하는 부분이 그거입니다. 병상 부족 얘기도 많이 하지만 코로나19라고 하는 질환에 대해서 현재까지 알려진 것을 보면 가장 큰 위험요소가 바로 60세 이상. 사실 60세가 고령이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사회이지만 우리가 신체적인 그런 나이로 봤을 때 60세면 감염질환에 취약하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가 있는데요.

이게 실제로 병상 부족이라고 하는 건 상대적입니다. 경증 또는 무증상 감염인 분들은 생활치료센터로 빨리 빼서 나눌 수 있는 과정. 그런데 문제는 만약에 제가 오십을 바라보고 있는 제가 병원에 입원했어요. 어떻게 우선순위가 돼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원에 입원하셨지만 60세 이상의, 현재는 무증상이지만 감염되신 분한테 병상을 양보해 주십시오라고 하면 저는 주저하거나 못 나간다고 얘기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그게 대구경북에서 있었던 일이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잘 질환에 대해서 모를 때니까. 그래서 걱정이 되는 거죠. 이 코로나19의 질환, 바이러스의 진행상황을 보면 첫날, 둘째 날까지는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3일째에서 5일, 6일, 7일 사이에 기저질환이나 또는 고령 등의 그런 원인이 되면서 폐를 손상시키고 호흡기질환으로 급격히 발전되면서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고 다발성 장기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그래도 다행히 중증도로 진행되는 환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지는 않지만 확진되는 분들이 60세 이상이라는 점. 더 걱정되는 건 뭐냐 하면 검사를 받으십시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실제로 검사받으셨던 분이 20% 내외이고 80%는 아직 검사를 안 받았고 그분들이 2주가 지나서 나는 괜찮겠지 하고 넘어갔지 하겠지만 그 80% 되는 분들이 과연 스스로 자가격리를 잘했거나 누구에게 접촉을 안 했으면 다행인데 지속적으로 접촉했다고 하면 2차, 3차의 피해자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동년배의 분들 지속적으로 만났다고 하면 거기서 또 다른 치명률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959명까지 늘어났고 또 이분들이 각 지역으로 가서 N차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랑제일교회는 연일 정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작심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강연재 변호사의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여전히 사랑제일교회 측은 방역수칙을 거부하거나 방해한 적이 없다. 이렇게 강조하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사랑제일교회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마 강하게 발언하는 이유가 제가 볼 때 대충 세 가지 정도가 있다고 봅니다. 지난 8.15 집회 이후에 상당히 확산세, 확진자가 급증하는 부분에 대해서 가장 큰 원인이 사랑제일교회에 있다는 식으로 여론의 비난의 초점이 몰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최초의 원인제공자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정부의 방역 실패였다.

8.15 이전에 임시공휴일을 정한다든지 쿠폰 나눠주기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상당히 방역에 대한 느슨한 조치, 국민들에게 잘못된 사인을 보낸 책임이 오히려 정권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한다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왜 그 책임을 우리한테 떠넘기느냐. 그런 이야기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아마 정치적 희생양을 사랑제일교회로 만들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사실 방역에 혼선을 줘서 확진자 수가 늘어난 데 대해서 책임을 지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지금 전광훈 목사로 대표되는 사랑제일교회의 신도들이 상당히 광화문 집회를 비롯해서 그 이전에 정부를 반대하는 집회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런 데 대한 일종의 정치적 보복? 그걸 또 핑계 삼아서 정치 희생양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 것이고요.

세 번째는 지금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 상당히 비난여론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나름대로 방어하기 위해서 일종의 피해자 코스프레 같은 걸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 미래통합당도 사실 사랑제일교회하고는 거리를 두고 전광훈 목사하고는 특히 상당한 정치적인 연결고리를 확실히 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특히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해서 이렇게 구상권을 청구하고 그 구상권을 청구하는 과정에 국민들 변호인단을 만들어서 그렇게 하겠다는 자체가 일종의 저항 자체도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자신들이 희생양으로 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동참해달라는 그런 식으로 해서 위기를 탈출하려고 하는 일종의 정치적인 포석을 깔고 하고 있는 행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광화문에서 열린 그 집회 참가자로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옮겨가고 있는 양상인데 광복절 집회 참가자에게 일당이 지급됐다. 이런 국민 청원글이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명백히 법 위반인 거죠?

[차재원]
그렇죠. 지금 한 분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렸는데요. 본인의 장모님이 군산에 사시는 분인데 지난 8월 15일날 집회에 가면 일당 5만 원을 준다더라. 그렇게 가자는 지인들로부터 권고를 받았다고 해요. 장모님은 가시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지금 이분이 주장하시는 바에 의하면 당시에 전라북도 같은 경우에 관광버스가 10대 정도 올라갔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들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보면 이번 감염자가 늘어나는 데 상당히 정부가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그걸 자발적인 동참이 아니라 돈으로 사람들을 동원했다고 한다면 이건 상당히 도덕적 문제에다가 정치적 책임까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 그런 부분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아직까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경찰은 아직까지 이런 제보를 받지는 않았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 관계당국이 지금 정식 수사에는 착수하지 않았지만 아마 이 청와대 게시판에 동의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니까 아마 관계당국에서 내사 정도는 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만약에 실체가 드러난다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돈을 그러면 누가 줬는지. 그 돈은 어디서 나왔는지. 그 돈을 만든 세력은 누구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조사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은 저는 커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 여전히 연락 두절 그리고 검사 거부 실태도 여전하다고 합니다. 자발적으로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또 나온 새로운 소식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소재 대형 온천시설에서 세신사와 목욕관리사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과 접촉한 이들이 1500여 명에 달하거든요. 굉장히 위험스러운 상황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유병욱]
우선 우리가 목욕탕 시설에서 목욕탕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쓰시는 분들은 아무도 안 계실 겁니다. 그래서 보통 사우나나 이런 목욕탕 시설은 또 밀폐돼 있고 개인적인 공간이다 보니까 이게 환기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시설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제 생각에는 그 목욕탕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시는 분들은 다른 분들, 즉 거기 오신 손님에 의한 피해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이 여러 다수의 분들을 만나기 때문에. 거기서 그렇지만 그 서비스를 제공하시는 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셨다고 하면 당신들만 감염된 상태에서 다른 분들에게 감염시켰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죠. 하지만 이 마스크 착용이라고 하는 것이 습하고 더운 곳에 계시는 경우에 지속적으로 착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부 노출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여기가 중위험시설이기 때문에 들어가고 나올 때 우리가 연락처, 그다음에 방문 목적 이걸 모두 다 적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숫자가 정확하게 나오고 연결고리가 확실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어느 정도 확진자가 나오고 이걸로 인한 감염자가 나오겠지만 연결고리를 찾아서 그걸 차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집회 관련해서 본인의 방역을 협조하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사례이기 때문에 물론 지금 다녀오신 분들 굉장히 걱정이 되고 하시겠지만 연락을 받으시고 또 연락을 받지 않았지만 내가 그곳에 갔다 왔다. 또는 거기를 갔다 오신 분들과 접촉했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제 오늘부터 해서 일요일까지 자발적으로 또는 방역의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으면서 본인의 연락을 끊고 음성판정을 일단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되면 2주간 자가격리하시면서 2주 뒤에 검사를 받아서 연결고리를 끊는다고 하면 이것은 어느 정도 우리나라의 방역의 힘으로는 관리가 가능한 그런 상태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그 사우나 내부 온도가 높으면 바이러스가 전파가 덜 되고 그런 게 있습니까?

[유병욱]
사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이 있지만 최근에 미국에서 나온 연구결과를 보면 온도, 습도에 따라서 이 바이러스가 많이 확산되어 나오는 그래프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는 결국 코로나바이러스 7가지 중의 하나인데요.
건조해지고 그리고 습도가 낮을수록 전파가 잘되고 습도가 높고 온도가 높을수록 전파가 직접 전파가 안 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밀접돼서 일정한 거리,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기 어려운 거리라고 하면 온도랑 습도는 크게 차이 없이 전파가 가능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제주도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밤마다 파티를 하잖아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또 투숙객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주인과 직원이 함께 파티를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차재원]
물론 주인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른 채 파티에 참석을 했습니다마는 본인이 공교롭게도 제주도 바깥을 벗어나서 서울을 다녀오고 난 뒤에도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한 투숙객들하고 저녁에 같이 와인 파티를 했다고 하거든요. 와인 파티를 하니까 당연히 마스크를 안 썼겠죠.

그러다 보니까 젊은 사람들이고 하니까 분위기도 상당히 살고 했다고 한다면 상당히 더 접촉 감염의 위험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주인의 입장에서 상당히 좀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분명히 듭니다.

바로 이러한 부분 때문에 오늘 원희룡 제주지사가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파티를 못하도록 금지명령을 내렸는데요. 어떻게 보면 사후약방문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늦었지만 그런 조치도 저는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특히 관광지를 중심으로 계속 감염이 연결되고 있어서 참 우려스러운데요. 한편으로는 시민들의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아니면 어떤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마스크 시비 관련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벌어진 일 저희가 준비했는데 영상 보시죠.

[앵커]
이렇게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 결국 구속영장이 신청이 됐고 구속이 됐다고 합니다. 이런 행태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코로나 때문에 많이 스트레스가 쌓였다고 봐야 될까요?

[차재원]
본인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그래요. 자신이 조울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약을 먹고 있다. 그렇게 나름대로 핑계를 댔습니다마는 그리고 또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나오면서 상당히 피해자들한테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그리고 본인이 또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몰랐다고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에서는 도망 우려가 있다고 해서 아마 구속영장이 바로 발부가 됐습니다. 바로 발부가 됐는데 사실 이분이 다행스럽게 아직까지 확진자라고는 지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마는 어쨌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지하철을 탈 경우에는 다른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마스크를 쓰시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마스크를 쓰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만일 마스크를 갖지 않다고 한다면 바로 내려서 따로 구매를 하든지 아니면 지하철 밖으로 나가든지. 그런 행위를 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나의 기분을 아침부터 나쁘게 했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난동을 부리는 것 자체는 모르겠습니다.

본인 입장에서 본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 때문에 구속까지 됐습니다마는 상당히 안타깝습니다마는 아마 이러한 사례를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마 상당히 마스크를 쓰고 시민의식을 높여야 되겠다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지키는 방법이 가장 감염병을 막는 최선의 길임을 기억하셔야 될 것 같고요. 또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일가족이, 그러니까 한 분이 확진됐고 사실 그 병원에 들어갔으면 다른 가족들이 옮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일가족 5명이 다 옮는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죠.

[유병욱]
사실 외부에서 활동을 하는 경제활동을 하시는 분이 감염, 무증상 감염자라고 하면 집에서 잘 때 마스크를 쓰거나 가족들하고 식사할 때 마스크를 쓰시는 분은 안 계시잖아요. 결국은 집 안 내에서 감염은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표현을 많이 하죠. 젊고 건강하신 분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무증상 확진이 되면 가족들은 피해를 보고 그들의 부모님과 조부모님들은 큰일을 당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리는데요.

그것이 병상의 부족하고 연결되는 고리의 기사나 그런 우려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우리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과연 병상 부족의 얘기인가. 병원은 호텔이 아닙니다. 병원하고 호텔을 혼동하시거나 생활치료센터랑 호텔을 혼동하시는 분이 있는데 엄연히 입원 기준 그리고 생활치료센터 입소의 기준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준은 정부에서 제공하는 어느 정도의 치료의 서비스를 받는 데 있어서 불편함이 따를 수 있겠죠. 하지만 앞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는 데 약간의 지역이기주의처럼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렇게 반대하면 본인들의 이웃들이 치명률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생활치료센터는 앞으로 빠르게 늘려야 될 것이고 어떤 가족들을 위한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중증환자와 경증환자 그리고 가능하다고 하면 이것이 치료센터 가지 않고 자가보고로써 집에서 대기할 수 있는 그러한 초경증 확진자로 세분화해서 나누게 된다고 하면 병상 부족이라고 하는 그런 단순한 테마가 아닌 중증환자를 위해서 중환자실을 최소 5~10%는 남겨두고.

왜냐하면 코로나 환자만 있는 게 아니라 일반 질환 환자들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병원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중환자실이 10~15%는 항상 비어있어야 되거든요. 그럴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의 확충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국민의 이해 그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입소하시는 분들이 명확한 의학적 기준으로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서로가 불편함을 참고 동의하는 과정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지금 점점 병상 부족 문제는 현실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오늘 또 한 70대 여성 같은 경우에는 역삼역에서 이분 같은 경우도 코로나19 확진환자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병상이 부족해서 집에 자택 대기 명령을 했는데 본인이 지하철역에서 난동을 부린 거죠.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병욱]
정말 안타깝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우리는 이미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우리가 코로나19의 특성을 잘 몰랐고 그리고 지역적 특성상 중증환자를 모실 수 없었기 때문에 여러 시도에서 이 중증환자들을 모시는 아름다운 구급차의 행렬도 보기는 했는데요. 이것이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생활치료센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국가와 시도단체에서 늘려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늘리는 게 쉽냐. 생활치료센터는 병원이 아니지만 의료시설을 위한 여러 가지 관리시설, 의료진의 파견 등이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여러 가지 의료계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확충하기 어려운 부분과 또 지역이기주의가 물려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따라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중증환자를 위한 입원시설, 정말로 절체절명을 위한 치료시설에 가셔야 하는 분과 일반 격리 또는 자가격리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서 좀 더 소통을 하고 이해시키신다고 하면 이러한 부분이 어떻게 보면 반사회적인 활동 또는 어떻게 보면 소시오패스와 같은 양심을 내려놓는 행동들을 줄일 수 있는 그런 소통의 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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