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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수 300명에 육박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상치 않은데요. 방역 당국은 전국 확산을 앞둔 폭풍전야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수도권 확산이 정점을 찍고 한풀 꺾였다는 중앙임상위의 진단이 나와서 국민들 좀 혼란스럽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어제 하루 국내 신규 확진자 수 280명이었습니다. 이틀 연속 300명 아래인데 지금 국민들의 불안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좀 불안한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순영]
7월 말 8월 초만 해도 20~30명, 많아야 50명이던 것이 지금 300명대로 가니까 굉장히 불안하시죠. 더구나 어제 266명 이 숫자는 사실은 주말에 진단검사 숫자가 적기 때문에 월요일은 항상 적은 수가 나옵니다. 주말에 24일에 검사 수가 1만 3236건에 환자가 266명이기 때문에 사실 양성률 자체는 꺾이지가 않았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오늘의 숫자가 굉장히 중요했어요.
일단 오늘 280명으로 올라가기는 했지만 검사 건수가 2만 1000으로 결국 평소로 돌아갔기 때문에 양성률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 됩니다. 즉 이 양성률은 1.33%이기 때문에 저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숫자 자체가 397이 크다는 문제가 아니라 계속 양성률이 높게 나타나다가 지금 280명이라는 숫자에서 양성률이 상당히 많이 떨어진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이것이 16일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간 효과가 어느 정도 나올 만한 시기이면서 또한 15일날에 집회에서의 N차 감염이라는 것이 또 나오는 시기가 겹치기 때문에 어느 것이 먼저 갈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 지금 판단의 근거일 수 있거든요.
다만 오늘 하루 이것이 됐다고 해서 우리가 안심할 단계는 분명히 아닌 것이고. 지금 이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는 것이고 완화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우리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결국 바이러스가 결정하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느냐 하는 문제하고 또 하나는 이 숫자가 계속 간다고 그러면 결국은 주말쯤 되면 의료병상들이 다 완벽하게 모자랄 수가 있는 의료공백 상태가 나타날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말이 가기 전에 어느 정도 꺾여줘야만 버티지 의료체제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 결국 지금 상황은 3단계로 올려야 맞겠지만 지금 우리 국민들이 잘한다면 3단계로 올리지 않고 조금 강화된 2단계에서 멈출 수 있겠다 하는 희망을 가지는 수치이기는 하지만 당장 내일이 걱정입니다. 몇 명이나 나올지.
[앵커]
그렇습니다. 이 280명이라는 숫자로 줄어드는 추세는 반갑지만 280명이 얼마나 N차 감염을 시켰을지는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의깊게 봐야 되는데요. 지금 저희들이 나누고 있는 이야기가 가장 중심이 됐던 발언들을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이 내용 듣고 계속 이야기를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게 오늘 중앙임상위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이었는데요. 적어도 수도권의 경우에는 지난 23일이 정점이었고 지금 한풀 꺾였다라는 진단입니다. 교수님 조금 전에 설명해 주신 게 양성률, 그러니까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가 오늘 줄어들었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중앙임상위의 진단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백순영]
저는 평가할 만하다고 봅니다. 분명히 피크상으로 보면 그런데 이것이 지금 열흘 넘어 세 자리 숫자로 계속 가고 있거든요. 거기서 꺾였다고 보기보다는 일단 폭발적인 증가세가 멈췄다는 부분이 맞는 것 같고 특히 오늘 결과를 보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좀 더 하향곡선을 갈 수 있지 않은가 하는 희망이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희망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기는 한데 여러 가지 걱정이 많죠.
특히 지금 수도권이 꺾였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우리가 8.15 집회 때문에 일어나는 N차 감염이 지방으로 확산되면 어떡하나 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부분도 사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잡혀가지 않나 하는 느낌도 분명히 들기는 합니다.
즉 15일날부터 계산을 하자면 벌써 열흘이 지났기 때문에 일단 나올 만한 환자들은 양성으로 나올 만한 시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진단을 거부하시는 분들, 소재 불명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가 예측을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불안한 것뿐이지 실제로 우리 국민들이 거리두기만 잘한다면 주변에 바이러스가 있다 할지라도 N차 감염의 거리를 잘라준다면 사실은 제어할 수도 있겠다 하는 희망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쩌면 희망과 절망이 가장 교차되는 고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발표가 있은 뒤 3시간 뒤에 바로 이어진 방대본 브리핑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역시 이 녹취도 듣고 이야기를 계속 나누어 가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직 안정상태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인데 저희가 방송 시작 전에 교수님께 여쭤봤을 때 둘 다 일리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백순영]
이게 모순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지금 폭발적인 증가세가 멈췄다뿐이지 이것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것이 우리 지금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감염원 미상의 깜깜이 환자 비율이 거의 20%까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 환자가 폭발적으로 대규모 집단발생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도 맞고 저 부분도 맞고. 양쪽이 다 맞다는 게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이고. 결국은 우리 모두가 항상 바이러스가 옆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고 서로 감염되지 않게끔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 지금 상황이기 때문에 기본으로 돌아가서 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 두기. 이것을 잘한다면 결국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을 것이고 지금 만약에 이런 걸 잘한다고 해도 1~2주 후에 나오는 것이니까 우리가 16일부터 한 것이 어느 정도 효과가 나온다고 보면서 해이해질 때가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확실하게 방역을 할 수 있는 이런 우리 국민들의 해이감이 생기지 않게끔 노력해야 될 때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지 여부를 두고 방역당국 그리고 정부의 고심이 깊습니다. 이르면 내일 결정할 것이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결국에는 이번 한 주가 3단계 격상으로 가는 주요 고비, 갈림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희망적으로만 본다면 만약에 한풀 꺾였고 양성률도 계속 이대로 유지된다면 3단계로 격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 건가요?
[백순영]
비관적인 걸 먼저 말씀드리자면 조금 아까 내일이라도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거의 댐으로 치면 물이 찰랑찰랑하는 순간이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폭발적인 증가가 나타난다면, 즉 내일모레 사이에 내일이라도 당장 500, 600명씩, 두 배가 늘어난다면 3단계 해야 될 거라고 봅니다.
이건 선제적으로 한다기보다 늦었지만 지금 우리는 희망을 보면서 이 순간이 계속 완화되기를, 숫자가 줄어들기를 바라고 있지만 만약에 늘어난다고 하면 너무 늦으면 그다음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진짜 간당간당하는 상황이고 내일모레 며칠 사이에, 이번 주말까지 잘 유지가 된다 할지라도 결국은 병상의 핍박은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순간이고 또 지금이라도 잘해야만 2단계가 유지되는 것이고. 한 가지 걱정은 3단계로 간다고 그랬을 때 과연 우리 국민들이 잘 버틸 수가 있느냐. 우리 한 번도 안 해 본 상황이거든요.
이때의 부작용뿐만 아니라 더 악화됐을 때 그 이상의 3단계 이상의 것이 없기 때문에 지금 2단계이기는 하지만 최대한 노력을 하는 2단계로써 지금 2.5단계라는 말씀도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 특히 서울 경기 지역 같은 경우 10인 이상 집회도 금지하고 학교도 지금 원격수업. 이런 건 다 3단계 얘기거든요.
지금의 상황에서 3단계로 올린다고 해서 국민의 경각심이 그만큼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일단은 2단계는 유지하되 3단계 수준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지금은 중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수치를 가지고 3단계, 2단계 결정을 할 수밖에 없지만 병실도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병실 상황은 곡선이 조금만 낮아져서 100명대, 그 이후로만 쭉 연결된다면 병실은 충분히 가동이 가능한 건가요?
[백순영]
그렇지도 않을 것으로 보이는 게 지금 중환자 병실이 7개 정도 남았다고 하는데 하루이틀이면 끝나는 얘기이기 때문에 결국은 서울, 수도권의 3급 병원, 상급병원들의 중환자 병상은 상당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빈 병상이 없다는 뜻이거든요.
일반 환자들이 항상 차 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어서 실제로 공공영역에서의 중환자실이 좀 더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모자라는 것은 항상 느끼는 것이죠. 그래서 의대정원 얘기도 나오고 그러는 것인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100명으로 떨어진다고 그래서 병상들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것은 결국은 5% 정도는 중증으로 가기 때문에 100명만 차도 하루에 5명씩은 중증환자가 나오는 것이고 환자가 이렇게 늘어나면서 한 5일 정도의 간격으로 중증으로 가는 피크를 보이고 있는 것을 역학조사로 임상결과로 알 수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이 한 주일 잘 지낸다 할지라도 결국은 병상 부족은 어쩔 수 없는 상황.
특히 중환자실의 부족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일 것 같고 일단 생활치료센터라든지 경증환자들의 입원실 같은 경우는 어떻게든지 마련한다고 할지라도 결국은 사망하시는 분들은 중환자실을 못 가서 사망하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굉장히 핍박을 받을 것으로는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앞서 중앙임상위에서도 중환자실에 입원이 되어 있는 상태가 될 때는 8월 30일 전후. 그러니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중환자실에 입원을 할 것이다라고 분석을 했는데 물론 병상도 중요하지만 중환자실, 그러니까 병상에 입원해 있는 중환자실을 케어할 의료진의 부족이 그 부분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백순영]
그러니까요. 병실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늘릴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것이 아닌 것이 중환자실이라는 것은 거기에서 있어야 되는 인력이라든지 장비라든지 모든 시스템들이 다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1~2주일 만에 갑자기 늘릴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음압병상 정도는 빨리 만들 수도 있겠지만 중환자실을 늘리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감염병 사태가 없는 시기에 이것들을 잘 준비를 해놨어야 되는데 우리가 아무리 잘 K방역이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이런 공공영역에서의 이런 여러 가지 병실이라든지 또 의료진의 수라든지 또 전체 베드 수라든지 이런 것들은 아직도 많이 모자라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3단계를 하게 되면 확실히 줄어들 수 있고 그럼 병실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까요?
[백순영]
그것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당장 3단계로 한다고 하면 거의 록다운 상황이기 때문에 환자 수도 줄어들 것이고 확진자 수도 줄어들 것으로는 보이지만 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고 효과랑 부작용이랑 다 같이 계산을 해 봐야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 보면 3단계로 간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이 많을 것으로 보여서 가능하면 지금 순간을 좀 유지해 볼 수 있겠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이고 사실은 저는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지금 우리 국민들이 거의 3단계 수준의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고 마스크 쓰기만 해도 아마 10월달 가면 안 해도 될 정도로 강제적으로 벌금을 매긴다고는 하지만 길거리에 다니시는 분들은 거의 쓰고 계시거든요.
특히 실내에서는 100% 쓰고 있고 특히 카페 같은 이런 비좁은 실내, 밀폐된 공간 안에서는 꼭 보건마스크를 잘 쓰시면 지금보다 훨씬 더 방역이 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시민의식을 좀 믿고 싶습니다.
[앵커]
또 정치권에서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때 이동제한 가능성도 지금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인데 질본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최악의 경우에는 추석 연휴 때 이동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백순영]
글쎄요.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는 민주적인 방역을 지금까지 해 왔고 지금이 최악의 상황이기는 하지만, 또 추석이 앞으로 한 달 이상 남기는 했지만 이게 얼마나 상황이 악화될지는 또 모르겠지만 실제로 이런 이동금지, 이동제한. 이런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그런 의문점은 분명히 생겨요.
즉 서울 수도권이라는 데는 너무 지역도 넓고 인구도 많기 때문에 이걸 과연 봉쇄할 수 있을까요? 중국이나 이런 사회적인 국가에서는, 사회주의국가들에서는 그 봉쇄를 해서 확실히 방역효과를 얻은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이탈리아나 이런 데만 봐도 롬바르디아 초기에 나왔을 때 거기를 봉쇄함으로 해서 결국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이런 상황까지 맞이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런 물리적인 봉쇄보다는 시민의식에 가능하면 자제해 주십시오. 귀향을 자제해 주십시오. 거꾸로 역귀향도 마찬가지로 하지 말아주십시오 하는 이런 시민의식에 호소하는 것이 더 낫지 군대가 지금 봉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경찰이 봉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부분들은 저는 물리적으로 반대합니다.
[앵커]
이게 실제로 가족들이 만나게 되면 수도권에 거의 인구의 절반이 모여 있기 때문에 가족들 만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시거나 내려가서 만나고 오게 된다면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거죠?
[백순영]
그건 예상되는 일이죠. 결국은 8.15 집회라는 것이 아무리 많아봐야 그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5만 명이라고 하는데 실제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1, 2만 명 아닙니까? 그런데 서울에서만 해도, 경기권 빼고라도 수백만 명이 이동하게 된다면 이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번 추석만큼은 그냥 전화로 화상으로 하는 것이, 귀성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게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 그리고 광화문 집회 관련 집단감염입니다. 지금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900명을 넘어섰고요. 8.15 집회 관련 확진자도 193명에 달하는데 이들 집단에 의한 감염 확산세. 이거 언제까지 계속될 보라고 보십니까?
[백순영]
글쎄요. 멈추지 않네요. 12일날 첫 환자가 생겼는데 사랑제일교회 첫 환자가 생긴 이후 한 2주 정도 되어가는 시기에 900명이라는 숫자가 늘어났으니까 엄청난, 특히 하나의 집단발생으로는 사실은 신천지가 전체 5000명 이상 나왔지만 이것 다음으로 두 번째거든요.
그런데 지금 하나의 교회에서 이렇게 생긴 것이니까 7월 27일부터 여기서 여러 가지 행사들이 숙식을 하면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또 그 이후에도 기도회라든지 안수기도라든지 이런 것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결국은 이 12일날에 나온 환자는 그냥 첫 환자일 뿐이지 결국은 교회의 교인들 안에서는 상당히 많은 만연된 분포 바이러스들이 있었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고 이것들이 결국은 폭발적으로 나타났고 결국은 이 교회 집단의 교인들이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분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또 지방으로 내려갔고 또 그다음 날 15일날에는 8.15 집회가 있었는데 여기에 또 많은 교인들이 참석을 함으로 해서 증폭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또 이게 여러 가지 정치적인 성향으로 진단 자체를 거부하고 또 진단을 받아도 그걸 믿지를 않고 지금까지 계속 방역수칙을 위반해 오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신천지 때는 상당히 순진한 부분들이 있었어요. 그분들이 신천지라는 것이 밝혀지기가 싫어서 진단검사를 안 받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다 익명으로 해서 다 협조도 하고 통제가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 익명으로 하는데도 안 받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26일까지 진단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는다면 26일 이후에 확진되는 교인들이라든지 8.15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처벌을 받고 구상권을 행사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그런 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이 감염된다고 하면 이게 굉장히 위험한 바이러스이고. 자기 가족들, 자기 지인들. 넓게는 지역사회 전파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 이것을 인식하셔야 되는데 문제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요. N차 감염이 일어났다면 벌써 일어났을 시간이 지나버린 상황이라 좀 안타깝습니다.
[앵커]
이분들이 또 연령대가 다 고령자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뿐만 아니라 광복절 집회에 모인 분들도 연령이 높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분들이 위험한 것도 위험한데요. 연령대별로 전파력은 어떻습니까? 노령일수록 연구된 게 있나요?
[백순영]
글쎄요. 그것은 아닌데요. 고령이라고 더 전파를 잘한다는 것은 아닌데 고령일수록 중증으로 많이 가고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지금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요.
사실 신천지 때는 상당히 이상한 교인의 분포를 보이는 것이 20대 여성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리고 실제 감염된 사람도 20~30대가 많았기 때문에 사실은 5000명이라는 환자들이 발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상이 핍박은 받았지만 결국은 그냥 무증상으로 나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수는 더 적을 수는 있지만 결국은 고령인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인해서 중증환자 또는 병상을 차지하는 것들이 생활치료센터보다 훨씬 더 나빠질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될 수가 있어서 이것이 걱정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앵커]
치료하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무게감이 더 느껴질 수밖에 없겠군요.
[백순영]
그렇죠.
[앵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솔직하게 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 지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전광훈 목사.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거짓진술을 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격리 도중에 사택에 머물렀다고 했었는데 알고 보니까 교회에서 이렇게 치유 기도회까지 연 정황이 있는 겁니다. 이런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
[백순영]
이 경우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지금 주옥순 대표도 그렇고 거의 역학조사에는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는. 거의 대부분 거짓말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결국 역학조사를 방해했다고 볼 수가 있어서 아마 고발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12일, 14일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12일날 확진자가 나왔고 14일이 되면 벌써 환자 수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기도회를 했다는 것, 모임 자체를 했다는 것이 이게 상식에 어긋나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에 폭발적으로 증가를 해요. 14일 이후부터는 15일만 돼도 벌써 3배 정도 올라가고 16일에는 거의 5배 정도씩 올라가는 이런 상황인데 이 목사님이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바이러스를 굉장히 처음부터 우습게 아셨어요.
모든 방역수칙 처음부터 다 어기셨고 집회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계속 집회를 하셨고. 결국은 좀 이상한 말로 하면 사달이 났다는 얘기를 할 수가 있는데 이런 상황까지 나오게 된 것이 결국은 이 교회의 책임인데 전혀 지금 그런 책임은 느끼지도 않고 결국은 지금 저 목사님이 진단검사 잘 받으라고 교인들한테 얘기를 해야 할 시기인데 거꾸로 이건 전부 사기이고 정권이 잘못하는 것이다라는 얘기만 하고 있으니까 참 안타깝습니다.
[앵커]
이분들이 주장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걸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고 거부하는 이유 중에 신문에도 광고를 실었지만 확진자가 많은 것은 검사를 많이 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도 감기바이러스처럼 그냥 지나가는 건데 확진자 수를 늘리려고 한다는 주장을 하세요. 이 부분 들으실 때 어떠셨는지 정리해서 말씀해 주세요.
[백순영]
한심한 이유가 어디든지 확진자는 처음에 1명입니다. 그다음에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인데 전수조사를 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면 접촉한 사람들을 다 찾아서 전수조사를 하다 보면 결국은 확진률, 양성률이라는 상황이 나와요. 몇 명 조사를 했더니 그 안에 몇 명이다. 20% 정도까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또 한 가지, 감기에 불과하다. 그 얘기를 하시면서 한국에서는 1년에 2500명 정도 독감으로 사망하는데 이거 지금 310명밖에 사망한 사람이 없지 않냐. 이 얘기인데 이 얘기는 거꾸로 얘기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방역을 잘해서 빨리 진단을 하고 치료를 잘해서 지금 300명으로 유지가 된 것이지 미국 상황만 보더라도 지난해에 6만 명이 사망했는데 수천만 명이 감염됐거든요.
그런데 미국에서 지금 530만 명이 감염되고 17만 명이 사망을 했어요. 이걸 보면 독감보다 얼마나 무서운 바이러스인지 적어도 20배 이상의 치사율을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이고 특히 독감하고 다르게 고령자에서는 엄청난 치사율을 가지고 있는 이런 바이러스를 감기와 비슷하다고 얘기하는 것. 이것 자체가 굉장히 좀 무식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생활방역이 중요한 시기인데 또 한 유튜버가 개념 없는 행동을 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업이 끝난 영화관에 마스크도 끼지 않고 무단 침입한 사실이 드러난 것인데요. 논란이 되자 결국 이 유튜버, 사과에 나섰습니다. 이 부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 영상은 지난 17일 촬영된 영상이라고 합니다. 유튜브에 올렸다고 하는데 마스크도 없이 이렇게 영화관을 활보했고 이게 용산CGV점인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기도 해서 임시휴업한 적이 있는 곳이거든요. 저런 행동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저건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에서 보면 많은 유명한 운동선수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파티하고 그러다가 결국은 확진되는 경우가 계속 나왔거든요. 우리나라에서도 유튜버들이 결국은 저런 행동들을 많이 하다가 나중에 확진되는 분들이 많이 있었고. 결국은 또 저분들은 젊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예후도 좋지 않아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그러니까 이 바이러스를 좀 무섭게 봐야지만 되는 것이지 너무 간단하게 보고서 치료도, 진단도 제대로 안 받는다든가 또 증상이 있을 때에는 빨리 지금은, 지금 상황에서는요. 원래는 그렇지 않았지만 가능한 한 진단검사를 받아서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치료를 빨리 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되어야만 되는데 실제로 5만 명 정도가 광화문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 5만 명 중에서 1만 8000명 정도만 받았고 나머지는 받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이 부분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히 높아지고요. 여러 가지 현상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환자들이 의료진에게 무리한 요구를 해서 간호사들이 고충을 겪는 것으로 드러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 듣고 오시죠.
[앵커]
어떻게 환자들이 이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싶은데 방역 최전방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은 못할망정 어떻게 봐야 되는 걸까요, 환자 갑질이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백순영]
그렇죠. 이것은 갑질 이상이죠. 지금 거의 다 전부가 무료로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결국은 이 의료병상이 부족해지면 부족해질수록 의료진의 부족이 심각해지는 상황이고 의료진이라는 것은 간호사, 의사뿐만 아니라 간병인까지, 청소하시는 분들까지 다 모자라는 상황인데 이런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면 너무나 힘든 일이 되겠죠. 더구나 젊은 의사들, 특히 전공의라든지 전임의 또는 공보의 같으신 분들은 상당히 20대에서 30대 초반 사이인데 이런 의사선생님들이 굉장히 힘들게 밤잠을 못 자가면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상황인데 의대 정원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지금 거론함으로 해서 사기를 굉장히 많이 떨어뜨리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이 시기가 아니라 코로나가 거의 완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종식이 됐다고 볼 수 있을 때까지 미뤄도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은 의사들이 적어도 완전히 자기 힘 이상을 낼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워줘야 되는 시기에 이런 것들이 안타깝고요. 아직도 강대강으로만 가고 있으니까 또 의대 의전원 4학년 학생들은 국가고시를 지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사태가 봉합이 되어야만 코로나도 같이 갈 수 있는 것이지 코로나가 악화되는 것에 비해서 이 사태가 만약에 수습이 안 된다고 하면 상당히 이 바이러스 외적인 문제로 더 심각해질 수 있는 부분이 우려가 됩니다.
[앵커]
그렇지만 파업은 아니다라는 여론도 있습니다. 말씀드리고요. 이제 백신 혹은 치료제. 이게 두 가지가 전혀 다릅니다.
백신은 걸려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고 치료는 걸렸을 때 치료하는 것인데 이 두 가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백신에 대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라는 보장이 없다. 이것 가지고 종식하기 힘들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의 이 말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백순영]
전부 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백신이라는 것은 사실은 건강한 사람들이 맞아야 되기 때문에 효과보다 먼저 안전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나라들에서 실제로 승인도 하고 중국 같은 데, 러시아 같은 데서 사용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것은 그렇게 사용하면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사람한테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잘 컨트롤된 상황에서 3상 실험을 한 다음에 그 이후에 부작용도 계속 체크를 해야 되는데 그것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 안타까운 일이고 따라서 올해 안에는 나오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나온하고 할지라도 안전성은 확보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이 백신이라는 것이 과연 효과가 얼마나 있을 것이냐. 보통 두 번 맞는 것 정도로 하고 있는데 두 번 맞았을 때 상당히 오래갈 수 있느냐. 그것도 사실 지금으로서는 확실치가 않아요. 그래서 지금 여러 나라들에서 백신을 만들고 우리나라에서도 만들고 하고 있지만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런 백신을 만들었을 때는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도 나올 수가 있고요.
또 중국 같은 데서 만드는 사백신 같은 것들은 사실은 효과만 있다고 그러면 안전성은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쓸 수도 있겠지만 지금 올해 안으로 이것이 나온다 할지라도 또 내년에 많은 사람들이 맞는다 할지라도 이 백신의 효과가 지금 오명돈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게임체인저가 돼서 모든 사람들이 면역을 얻어서 집단면역이 형성되어야 되는데 이것을 바이러스를 억압할 정도로 그 정도 수준까지 가기는 굉장히 어렵다.
결국은 WHO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2년 정도 목표를 가지고서 우리가 종식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아주 큰 목표로 보이는 것이 내년 연말까지라도 백신도 개발되고 우리도 바이러스에 대해서 저항력도 생기고 하는 것이 됐으면 좋겠는데 어려운 부분이고요.
치료약은 사실 쉽게 보여도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치료약은 어느 정도 부작용이 있다 할지라도 치료효과만 있다면 쓸 수 있는 것인데 실제로 새로운 물질을 가지고서 치료약으로 한다면 효과는 둘째치고 얼마나 그것이 부작용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오히려 치료약은 어렵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나오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지금까지 알려진 약들을 갖고서 약의 재창출이라고 해서 혹시라도 지금 안전성은 어느 정도 알려진 약들 중에서 효과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찾아내는 작업들을 하고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치료제로서는 그렇게 렘데시비르가 좋은 약인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사망 치사율을 떨어뜨리는 데는 덱사메타손 같은 약이 소염제로써 스테로이드 소염제가 오히려 치사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두 가지를 치료제로 사용하고 승인을 하고는 있는데 아직까지 치료제, 백신 둘 다 요원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앵커]
그런 의미에서 백신이 나와도 팬데믹 상황 종결은 어렵다. 이런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이런 시기에는 개인방역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마스크 착용을 확실히 하고 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한 거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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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수 300명에 육박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상치 않은데요. 방역 당국은 전국 확산을 앞둔 폭풍전야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수도권 확산이 정점을 찍고 한풀 꺾였다는 중앙임상위의 진단이 나와서 국민들 좀 혼란스럽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어제 하루 국내 신규 확진자 수 280명이었습니다. 이틀 연속 300명 아래인데 지금 국민들의 불안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좀 불안한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순영]
7월 말 8월 초만 해도 20~30명, 많아야 50명이던 것이 지금 300명대로 가니까 굉장히 불안하시죠. 더구나 어제 266명 이 숫자는 사실은 주말에 진단검사 숫자가 적기 때문에 월요일은 항상 적은 수가 나옵니다. 주말에 24일에 검사 수가 1만 3236건에 환자가 266명이기 때문에 사실 양성률 자체는 꺾이지가 않았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오늘의 숫자가 굉장히 중요했어요.
일단 오늘 280명으로 올라가기는 했지만 검사 건수가 2만 1000으로 결국 평소로 돌아갔기 때문에 양성률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 됩니다. 즉 이 양성률은 1.33%이기 때문에 저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숫자 자체가 397이 크다는 문제가 아니라 계속 양성률이 높게 나타나다가 지금 280명이라는 숫자에서 양성률이 상당히 많이 떨어진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이것이 16일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간 효과가 어느 정도 나올 만한 시기이면서 또한 15일날에 집회에서의 N차 감염이라는 것이 또 나오는 시기가 겹치기 때문에 어느 것이 먼저 갈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 지금 판단의 근거일 수 있거든요.
다만 오늘 하루 이것이 됐다고 해서 우리가 안심할 단계는 분명히 아닌 것이고. 지금 이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는 것이고 완화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우리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결국 바이러스가 결정하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느냐 하는 문제하고 또 하나는 이 숫자가 계속 간다고 그러면 결국은 주말쯤 되면 의료병상들이 다 완벽하게 모자랄 수가 있는 의료공백 상태가 나타날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말이 가기 전에 어느 정도 꺾여줘야만 버티지 의료체제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 결국 지금 상황은 3단계로 올려야 맞겠지만 지금 우리 국민들이 잘한다면 3단계로 올리지 않고 조금 강화된 2단계에서 멈출 수 있겠다 하는 희망을 가지는 수치이기는 하지만 당장 내일이 걱정입니다. 몇 명이나 나올지.
[앵커]
그렇습니다. 이 280명이라는 숫자로 줄어드는 추세는 반갑지만 280명이 얼마나 N차 감염을 시켰을지는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의깊게 봐야 되는데요. 지금 저희들이 나누고 있는 이야기가 가장 중심이 됐던 발언들을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이 내용 듣고 계속 이야기를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게 오늘 중앙임상위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이었는데요. 적어도 수도권의 경우에는 지난 23일이 정점이었고 지금 한풀 꺾였다라는 진단입니다. 교수님 조금 전에 설명해 주신 게 양성률, 그러니까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가 오늘 줄어들었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중앙임상위의 진단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백순영]
저는 평가할 만하다고 봅니다. 분명히 피크상으로 보면 그런데 이것이 지금 열흘 넘어 세 자리 숫자로 계속 가고 있거든요. 거기서 꺾였다고 보기보다는 일단 폭발적인 증가세가 멈췄다는 부분이 맞는 것 같고 특히 오늘 결과를 보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좀 더 하향곡선을 갈 수 있지 않은가 하는 희망이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희망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기는 한데 여러 가지 걱정이 많죠.
특히 지금 수도권이 꺾였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우리가 8.15 집회 때문에 일어나는 N차 감염이 지방으로 확산되면 어떡하나 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부분도 사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잡혀가지 않나 하는 느낌도 분명히 들기는 합니다.
즉 15일날부터 계산을 하자면 벌써 열흘이 지났기 때문에 일단 나올 만한 환자들은 양성으로 나올 만한 시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진단을 거부하시는 분들, 소재 불명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가 예측을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불안한 것뿐이지 실제로 우리 국민들이 거리두기만 잘한다면 주변에 바이러스가 있다 할지라도 N차 감염의 거리를 잘라준다면 사실은 제어할 수도 있겠다 하는 희망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쩌면 희망과 절망이 가장 교차되는 고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발표가 있은 뒤 3시간 뒤에 바로 이어진 방대본 브리핑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역시 이 녹취도 듣고 이야기를 계속 나누어 가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직 안정상태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인데 저희가 방송 시작 전에 교수님께 여쭤봤을 때 둘 다 일리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백순영]
이게 모순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지금 폭발적인 증가세가 멈췄다뿐이지 이것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것이 우리 지금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감염원 미상의 깜깜이 환자 비율이 거의 20%까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 환자가 폭발적으로 대규모 집단발생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도 맞고 저 부분도 맞고. 양쪽이 다 맞다는 게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이고. 결국은 우리 모두가 항상 바이러스가 옆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고 서로 감염되지 않게끔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 지금 상황이기 때문에 기본으로 돌아가서 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 두기. 이것을 잘한다면 결국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을 것이고 지금 만약에 이런 걸 잘한다고 해도 1~2주 후에 나오는 것이니까 우리가 16일부터 한 것이 어느 정도 효과가 나온다고 보면서 해이해질 때가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확실하게 방역을 할 수 있는 이런 우리 국민들의 해이감이 생기지 않게끔 노력해야 될 때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지 여부를 두고 방역당국 그리고 정부의 고심이 깊습니다. 이르면 내일 결정할 것이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결국에는 이번 한 주가 3단계 격상으로 가는 주요 고비, 갈림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희망적으로만 본다면 만약에 한풀 꺾였고 양성률도 계속 이대로 유지된다면 3단계로 격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 건가요?
[백순영]
비관적인 걸 먼저 말씀드리자면 조금 아까 내일이라도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거의 댐으로 치면 물이 찰랑찰랑하는 순간이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폭발적인 증가가 나타난다면, 즉 내일모레 사이에 내일이라도 당장 500, 600명씩, 두 배가 늘어난다면 3단계 해야 될 거라고 봅니다.
이건 선제적으로 한다기보다 늦었지만 지금 우리는 희망을 보면서 이 순간이 계속 완화되기를, 숫자가 줄어들기를 바라고 있지만 만약에 늘어난다고 하면 너무 늦으면 그다음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진짜 간당간당하는 상황이고 내일모레 며칠 사이에, 이번 주말까지 잘 유지가 된다 할지라도 결국은 병상의 핍박은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순간이고 또 지금이라도 잘해야만 2단계가 유지되는 것이고. 한 가지 걱정은 3단계로 간다고 그랬을 때 과연 우리 국민들이 잘 버틸 수가 있느냐. 우리 한 번도 안 해 본 상황이거든요.
이때의 부작용뿐만 아니라 더 악화됐을 때 그 이상의 3단계 이상의 것이 없기 때문에 지금 2단계이기는 하지만 최대한 노력을 하는 2단계로써 지금 2.5단계라는 말씀도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 특히 서울 경기 지역 같은 경우 10인 이상 집회도 금지하고 학교도 지금 원격수업. 이런 건 다 3단계 얘기거든요.
지금의 상황에서 3단계로 올린다고 해서 국민의 경각심이 그만큼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일단은 2단계는 유지하되 3단계 수준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지금은 중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수치를 가지고 3단계, 2단계 결정을 할 수밖에 없지만 병실도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병실 상황은 곡선이 조금만 낮아져서 100명대, 그 이후로만 쭉 연결된다면 병실은 충분히 가동이 가능한 건가요?
[백순영]
그렇지도 않을 것으로 보이는 게 지금 중환자 병실이 7개 정도 남았다고 하는데 하루이틀이면 끝나는 얘기이기 때문에 결국은 서울, 수도권의 3급 병원, 상급병원들의 중환자 병상은 상당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빈 병상이 없다는 뜻이거든요.
일반 환자들이 항상 차 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어서 실제로 공공영역에서의 중환자실이 좀 더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모자라는 것은 항상 느끼는 것이죠. 그래서 의대정원 얘기도 나오고 그러는 것인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100명으로 떨어진다고 그래서 병상들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것은 결국은 5% 정도는 중증으로 가기 때문에 100명만 차도 하루에 5명씩은 중증환자가 나오는 것이고 환자가 이렇게 늘어나면서 한 5일 정도의 간격으로 중증으로 가는 피크를 보이고 있는 것을 역학조사로 임상결과로 알 수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이 한 주일 잘 지낸다 할지라도 결국은 병상 부족은 어쩔 수 없는 상황.
특히 중환자실의 부족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일 것 같고 일단 생활치료센터라든지 경증환자들의 입원실 같은 경우는 어떻게든지 마련한다고 할지라도 결국은 사망하시는 분들은 중환자실을 못 가서 사망하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굉장히 핍박을 받을 것으로는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앞서 중앙임상위에서도 중환자실에 입원이 되어 있는 상태가 될 때는 8월 30일 전후. 그러니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중환자실에 입원을 할 것이다라고 분석을 했는데 물론 병상도 중요하지만 중환자실, 그러니까 병상에 입원해 있는 중환자실을 케어할 의료진의 부족이 그 부분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백순영]
그러니까요. 병실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늘릴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것이 아닌 것이 중환자실이라는 것은 거기에서 있어야 되는 인력이라든지 장비라든지 모든 시스템들이 다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1~2주일 만에 갑자기 늘릴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음압병상 정도는 빨리 만들 수도 있겠지만 중환자실을 늘리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감염병 사태가 없는 시기에 이것들을 잘 준비를 해놨어야 되는데 우리가 아무리 잘 K방역이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이런 공공영역에서의 이런 여러 가지 병실이라든지 또 의료진의 수라든지 또 전체 베드 수라든지 이런 것들은 아직도 많이 모자라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3단계를 하게 되면 확실히 줄어들 수 있고 그럼 병실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까요?
[백순영]
그것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당장 3단계로 한다고 하면 거의 록다운 상황이기 때문에 환자 수도 줄어들 것이고 확진자 수도 줄어들 것으로는 보이지만 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고 효과랑 부작용이랑 다 같이 계산을 해 봐야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 보면 3단계로 간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이 많을 것으로 보여서 가능하면 지금 순간을 좀 유지해 볼 수 있겠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이고 사실은 저는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지금 우리 국민들이 거의 3단계 수준의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고 마스크 쓰기만 해도 아마 10월달 가면 안 해도 될 정도로 강제적으로 벌금을 매긴다고는 하지만 길거리에 다니시는 분들은 거의 쓰고 계시거든요.
특히 실내에서는 100% 쓰고 있고 특히 카페 같은 이런 비좁은 실내, 밀폐된 공간 안에서는 꼭 보건마스크를 잘 쓰시면 지금보다 훨씬 더 방역이 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시민의식을 좀 믿고 싶습니다.
[앵커]
또 정치권에서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때 이동제한 가능성도 지금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인데 질본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최악의 경우에는 추석 연휴 때 이동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백순영]
글쎄요.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는 민주적인 방역을 지금까지 해 왔고 지금이 최악의 상황이기는 하지만, 또 추석이 앞으로 한 달 이상 남기는 했지만 이게 얼마나 상황이 악화될지는 또 모르겠지만 실제로 이런 이동금지, 이동제한. 이런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그런 의문점은 분명히 생겨요.
즉 서울 수도권이라는 데는 너무 지역도 넓고 인구도 많기 때문에 이걸 과연 봉쇄할 수 있을까요? 중국이나 이런 사회적인 국가에서는, 사회주의국가들에서는 그 봉쇄를 해서 확실히 방역효과를 얻은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이탈리아나 이런 데만 봐도 롬바르디아 초기에 나왔을 때 거기를 봉쇄함으로 해서 결국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이런 상황까지 맞이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런 물리적인 봉쇄보다는 시민의식에 가능하면 자제해 주십시오. 귀향을 자제해 주십시오. 거꾸로 역귀향도 마찬가지로 하지 말아주십시오 하는 이런 시민의식에 호소하는 것이 더 낫지 군대가 지금 봉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경찰이 봉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부분들은 저는 물리적으로 반대합니다.
[앵커]
이게 실제로 가족들이 만나게 되면 수도권에 거의 인구의 절반이 모여 있기 때문에 가족들 만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시거나 내려가서 만나고 오게 된다면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거죠?
[백순영]
그건 예상되는 일이죠. 결국은 8.15 집회라는 것이 아무리 많아봐야 그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5만 명이라고 하는데 실제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1, 2만 명 아닙니까? 그런데 서울에서만 해도, 경기권 빼고라도 수백만 명이 이동하게 된다면 이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번 추석만큼은 그냥 전화로 화상으로 하는 것이, 귀성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게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 그리고 광화문 집회 관련 집단감염입니다. 지금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900명을 넘어섰고요. 8.15 집회 관련 확진자도 193명에 달하는데 이들 집단에 의한 감염 확산세. 이거 언제까지 계속될 보라고 보십니까?
[백순영]
글쎄요. 멈추지 않네요. 12일날 첫 환자가 생겼는데 사랑제일교회 첫 환자가 생긴 이후 한 2주 정도 되어가는 시기에 900명이라는 숫자가 늘어났으니까 엄청난, 특히 하나의 집단발생으로는 사실은 신천지가 전체 5000명 이상 나왔지만 이것 다음으로 두 번째거든요.
그런데 지금 하나의 교회에서 이렇게 생긴 것이니까 7월 27일부터 여기서 여러 가지 행사들이 숙식을 하면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또 그 이후에도 기도회라든지 안수기도라든지 이런 것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결국은 이 12일날에 나온 환자는 그냥 첫 환자일 뿐이지 결국은 교회의 교인들 안에서는 상당히 많은 만연된 분포 바이러스들이 있었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고 이것들이 결국은 폭발적으로 나타났고 결국은 이 교회 집단의 교인들이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분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또 지방으로 내려갔고 또 그다음 날 15일날에는 8.15 집회가 있었는데 여기에 또 많은 교인들이 참석을 함으로 해서 증폭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또 이게 여러 가지 정치적인 성향으로 진단 자체를 거부하고 또 진단을 받아도 그걸 믿지를 않고 지금까지 계속 방역수칙을 위반해 오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신천지 때는 상당히 순진한 부분들이 있었어요. 그분들이 신천지라는 것이 밝혀지기가 싫어서 진단검사를 안 받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다 익명으로 해서 다 협조도 하고 통제가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 익명으로 하는데도 안 받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26일까지 진단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는다면 26일 이후에 확진되는 교인들이라든지 8.15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처벌을 받고 구상권을 행사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그런 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이 감염된다고 하면 이게 굉장히 위험한 바이러스이고. 자기 가족들, 자기 지인들. 넓게는 지역사회 전파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 이것을 인식하셔야 되는데 문제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요. N차 감염이 일어났다면 벌써 일어났을 시간이 지나버린 상황이라 좀 안타깝습니다.
[앵커]
이분들이 또 연령대가 다 고령자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뿐만 아니라 광복절 집회에 모인 분들도 연령이 높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분들이 위험한 것도 위험한데요. 연령대별로 전파력은 어떻습니까? 노령일수록 연구된 게 있나요?
[백순영]
글쎄요. 그것은 아닌데요. 고령이라고 더 전파를 잘한다는 것은 아닌데 고령일수록 중증으로 많이 가고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지금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요.
사실 신천지 때는 상당히 이상한 교인의 분포를 보이는 것이 20대 여성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리고 실제 감염된 사람도 20~30대가 많았기 때문에 사실은 5000명이라는 환자들이 발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상이 핍박은 받았지만 결국은 그냥 무증상으로 나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수는 더 적을 수는 있지만 결국은 고령인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인해서 중증환자 또는 병상을 차지하는 것들이 생활치료센터보다 훨씬 더 나빠질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될 수가 있어서 이것이 걱정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앵커]
치료하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무게감이 더 느껴질 수밖에 없겠군요.
[백순영]
그렇죠.
[앵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솔직하게 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 지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전광훈 목사.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거짓진술을 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격리 도중에 사택에 머물렀다고 했었는데 알고 보니까 교회에서 이렇게 치유 기도회까지 연 정황이 있는 겁니다. 이런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
[백순영]
이 경우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지금 주옥순 대표도 그렇고 거의 역학조사에는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는. 거의 대부분 거짓말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결국 역학조사를 방해했다고 볼 수가 있어서 아마 고발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12일, 14일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12일날 확진자가 나왔고 14일이 되면 벌써 환자 수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기도회를 했다는 것, 모임 자체를 했다는 것이 이게 상식에 어긋나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에 폭발적으로 증가를 해요. 14일 이후부터는 15일만 돼도 벌써 3배 정도 올라가고 16일에는 거의 5배 정도씩 올라가는 이런 상황인데 이 목사님이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바이러스를 굉장히 처음부터 우습게 아셨어요.
모든 방역수칙 처음부터 다 어기셨고 집회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계속 집회를 하셨고. 결국은 좀 이상한 말로 하면 사달이 났다는 얘기를 할 수가 있는데 이런 상황까지 나오게 된 것이 결국은 이 교회의 책임인데 전혀 지금 그런 책임은 느끼지도 않고 결국은 지금 저 목사님이 진단검사 잘 받으라고 교인들한테 얘기를 해야 할 시기인데 거꾸로 이건 전부 사기이고 정권이 잘못하는 것이다라는 얘기만 하고 있으니까 참 안타깝습니다.
[앵커]
이분들이 주장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걸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고 거부하는 이유 중에 신문에도 광고를 실었지만 확진자가 많은 것은 검사를 많이 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도 감기바이러스처럼 그냥 지나가는 건데 확진자 수를 늘리려고 한다는 주장을 하세요. 이 부분 들으실 때 어떠셨는지 정리해서 말씀해 주세요.
[백순영]
한심한 이유가 어디든지 확진자는 처음에 1명입니다. 그다음에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인데 전수조사를 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면 접촉한 사람들을 다 찾아서 전수조사를 하다 보면 결국은 확진률, 양성률이라는 상황이 나와요. 몇 명 조사를 했더니 그 안에 몇 명이다. 20% 정도까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또 한 가지, 감기에 불과하다. 그 얘기를 하시면서 한국에서는 1년에 2500명 정도 독감으로 사망하는데 이거 지금 310명밖에 사망한 사람이 없지 않냐. 이 얘기인데 이 얘기는 거꾸로 얘기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방역을 잘해서 빨리 진단을 하고 치료를 잘해서 지금 300명으로 유지가 된 것이지 미국 상황만 보더라도 지난해에 6만 명이 사망했는데 수천만 명이 감염됐거든요.
그런데 미국에서 지금 530만 명이 감염되고 17만 명이 사망을 했어요. 이걸 보면 독감보다 얼마나 무서운 바이러스인지 적어도 20배 이상의 치사율을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이고 특히 독감하고 다르게 고령자에서는 엄청난 치사율을 가지고 있는 이런 바이러스를 감기와 비슷하다고 얘기하는 것. 이것 자체가 굉장히 좀 무식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생활방역이 중요한 시기인데 또 한 유튜버가 개념 없는 행동을 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업이 끝난 영화관에 마스크도 끼지 않고 무단 침입한 사실이 드러난 것인데요. 논란이 되자 결국 이 유튜버, 사과에 나섰습니다. 이 부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 영상은 지난 17일 촬영된 영상이라고 합니다. 유튜브에 올렸다고 하는데 마스크도 없이 이렇게 영화관을 활보했고 이게 용산CGV점인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기도 해서 임시휴업한 적이 있는 곳이거든요. 저런 행동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저건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에서 보면 많은 유명한 운동선수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파티하고 그러다가 결국은 확진되는 경우가 계속 나왔거든요. 우리나라에서도 유튜버들이 결국은 저런 행동들을 많이 하다가 나중에 확진되는 분들이 많이 있었고. 결국은 또 저분들은 젊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예후도 좋지 않아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그러니까 이 바이러스를 좀 무섭게 봐야지만 되는 것이지 너무 간단하게 보고서 치료도, 진단도 제대로 안 받는다든가 또 증상이 있을 때에는 빨리 지금은, 지금 상황에서는요. 원래는 그렇지 않았지만 가능한 한 진단검사를 받아서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치료를 빨리 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되어야만 되는데 실제로 5만 명 정도가 광화문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 5만 명 중에서 1만 8000명 정도만 받았고 나머지는 받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이 부분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히 높아지고요. 여러 가지 현상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환자들이 의료진에게 무리한 요구를 해서 간호사들이 고충을 겪는 것으로 드러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 듣고 오시죠.
[앵커]
어떻게 환자들이 이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싶은데 방역 최전방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은 못할망정 어떻게 봐야 되는 걸까요, 환자 갑질이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백순영]
그렇죠. 이것은 갑질 이상이죠. 지금 거의 다 전부가 무료로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결국은 이 의료병상이 부족해지면 부족해질수록 의료진의 부족이 심각해지는 상황이고 의료진이라는 것은 간호사, 의사뿐만 아니라 간병인까지, 청소하시는 분들까지 다 모자라는 상황인데 이런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면 너무나 힘든 일이 되겠죠. 더구나 젊은 의사들, 특히 전공의라든지 전임의 또는 공보의 같으신 분들은 상당히 20대에서 30대 초반 사이인데 이런 의사선생님들이 굉장히 힘들게 밤잠을 못 자가면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상황인데 의대 정원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지금 거론함으로 해서 사기를 굉장히 많이 떨어뜨리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이 시기가 아니라 코로나가 거의 완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종식이 됐다고 볼 수 있을 때까지 미뤄도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은 의사들이 적어도 완전히 자기 힘 이상을 낼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워줘야 되는 시기에 이런 것들이 안타깝고요. 아직도 강대강으로만 가고 있으니까 또 의대 의전원 4학년 학생들은 국가고시를 지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사태가 봉합이 되어야만 코로나도 같이 갈 수 있는 것이지 코로나가 악화되는 것에 비해서 이 사태가 만약에 수습이 안 된다고 하면 상당히 이 바이러스 외적인 문제로 더 심각해질 수 있는 부분이 우려가 됩니다.
[앵커]
그렇지만 파업은 아니다라는 여론도 있습니다. 말씀드리고요. 이제 백신 혹은 치료제. 이게 두 가지가 전혀 다릅니다.
백신은 걸려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고 치료는 걸렸을 때 치료하는 것인데 이 두 가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백신에 대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라는 보장이 없다. 이것 가지고 종식하기 힘들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의 이 말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백순영]
전부 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백신이라는 것은 사실은 건강한 사람들이 맞아야 되기 때문에 효과보다 먼저 안전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나라들에서 실제로 승인도 하고 중국 같은 데, 러시아 같은 데서 사용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것은 그렇게 사용하면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사람한테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잘 컨트롤된 상황에서 3상 실험을 한 다음에 그 이후에 부작용도 계속 체크를 해야 되는데 그것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 안타까운 일이고 따라서 올해 안에는 나오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나온하고 할지라도 안전성은 확보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이 백신이라는 것이 과연 효과가 얼마나 있을 것이냐. 보통 두 번 맞는 것 정도로 하고 있는데 두 번 맞았을 때 상당히 오래갈 수 있느냐. 그것도 사실 지금으로서는 확실치가 않아요. 그래서 지금 여러 나라들에서 백신을 만들고 우리나라에서도 만들고 하고 있지만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런 백신을 만들었을 때는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도 나올 수가 있고요.
또 중국 같은 데서 만드는 사백신 같은 것들은 사실은 효과만 있다고 그러면 안전성은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쓸 수도 있겠지만 지금 올해 안으로 이것이 나온다 할지라도 또 내년에 많은 사람들이 맞는다 할지라도 이 백신의 효과가 지금 오명돈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게임체인저가 돼서 모든 사람들이 면역을 얻어서 집단면역이 형성되어야 되는데 이것을 바이러스를 억압할 정도로 그 정도 수준까지 가기는 굉장히 어렵다.
결국은 WHO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2년 정도 목표를 가지고서 우리가 종식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아주 큰 목표로 보이는 것이 내년 연말까지라도 백신도 개발되고 우리도 바이러스에 대해서 저항력도 생기고 하는 것이 됐으면 좋겠는데 어려운 부분이고요.
치료약은 사실 쉽게 보여도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치료약은 어느 정도 부작용이 있다 할지라도 치료효과만 있다면 쓸 수 있는 것인데 실제로 새로운 물질을 가지고서 치료약으로 한다면 효과는 둘째치고 얼마나 그것이 부작용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오히려 치료약은 어렵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나오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지금까지 알려진 약들을 갖고서 약의 재창출이라고 해서 혹시라도 지금 안전성은 어느 정도 알려진 약들 중에서 효과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찾아내는 작업들을 하고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치료제로서는 그렇게 렘데시비르가 좋은 약인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사망 치사율을 떨어뜨리는 데는 덱사메타손 같은 약이 소염제로써 스테로이드 소염제가 오히려 치사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두 가지를 치료제로 사용하고 승인을 하고는 있는데 아직까지 치료제, 백신 둘 다 요원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앵커]
그런 의미에서 백신이 나와도 팬데믹 상황 종결은 어렵다. 이런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이런 시기에는 개인방역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마스크 착용을 확실히 하고 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한 거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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