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3단계 55.9% 찬성"...무엇이 달라지나?

"거리 두기 3단계 55.9% 찬성"...무엇이 달라지나?

2020.08.24. 오전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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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지가 관심입니다.

YT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감염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3단계로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요.

실제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강화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한연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YTN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것이 필요한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55.9%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40.1%는 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고, '모르겠다'는 4%였습니다.

절반 넘는 사람이 현재의 코로나 상황을 심각한 것으로 보고 일상생활에 커다란 제약이 따르는 3단계 거리 두기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겁니다.

찬성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3.9%, 경기·인천이 48.7%로 평균을 밑돌은 반면, 부산·울산·경남이 69.8%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시행 중인 2단계와 비교했을 때 달라지는 점은 무엇일까?

일단, 실내외 구분 없이 10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와 모임, 행사가 금지됩니다.

전시회나 수련회는 물론이고, 결혼식과 돌잔치, 가족 모임까지 제한됩니다.

2단계에서 이미 운영중단에 들어간 노래방과 피시방 등 12개 고위험 시설뿐 아니라 카페와 종교시설, 영화관 등 중위험으로 분류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도 사실상 중지됩니다.

또 영업이 가능한 음식점과 쇼핑몰, 소매점 등도 저녁 9시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스포츠 경기는 전면 중단되고,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거나 휴교 또는 휴원에 들어갑니다.

공공기관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력이 재택근무를 하게 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기 위해서는 3가지 요건이 필요합니다.

특정 지역에서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기고,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에 2차례 이상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민과 전문가 등 사회적 의견을 종합해 결정하게 됩니다.

정부는 3단계 격상이 국민 생활과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는 만큼 여론과 발생 추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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