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단체 광화문 집회 시작...서울시·경찰 '긴장'

보수성향 단체 광화문 집회 시작...서울시·경찰 '긴장'

2020.08.15.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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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일파만파, 집회 시작…경찰 추산 500여 명
참가자들, 현수막·피켓 들고 대통령 퇴진 요구
경찰, 경력 300여 명 배치하고 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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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는 오늘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집단 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시와 경찰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우선, 보수단체가 집회를 시작한 것 같은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부터 보수단체인 일파만파가 광화문 광장 근처에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경찰 추산 500명 정도 모인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집회 참가자들은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어제 법원으로부터 집회 허가를 받은 만큼, 경찰은 경력 300명 정도를 배치해서 만일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애초 사랑제일교회 측은 낮 12시부터 경복궁역 근처에서 집회를 예고했는데요.

아직 대규모 인원은 모이지 않았습니다.

집회장소에 참가자들이 속속 모여들고는 있지만, 이 집회는 집합금지 명령을 유효한 만큼 경찰이 참가자들을 계속 설득하며 돌려보내는 상황입니다.

참가자들이 세종문화회관 계단이나 이곳 일파만파 집회로도 모이고 있어서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여러 단체가 집회를 열기로 하면서 코로나19 집단 확산 우려는 더욱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부터 안국역 근처에서 노동자대회를 여는데요.

현재 2천 명 정도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도하는 4.15 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는 오후 1시부터 서울 을지로입구역 근처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 5시쯤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합니다.

[앵커]
서울시는 현재 대부분 단체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즉각 대응에 나선 건데요.

서울시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단체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단체들은 반발하면서 즉각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넣었는데, 앞서 말씀드린 일파만파와 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만 사실상 집회 허가를 받은 상황입니다.

이외 행정명령을 신청한 8개 단체는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된 건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금지명령이 떨어진 장소에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면 집결 단계부터 제지하고 경고 방송을 할 예정입니다.

해산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날 경우 현행범 체포하고 사법 처리할 방침인데요.

특히 감염병예방법 위반이 명백한 상황이면 집회 주최자나 참여자는 고발될 수도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신고 인원보다 과도하게 많은 인원이 모이면 해산절차도 밟겠다고 밝혀 상황에 따라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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