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의 날’ 맞아 제8차 나비문화제 진행
"정의연 의혹에도 위안부 정신 잊지 말아야"
위안부 운동 확장…’무한대 퍼포먼스’로 마무리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폐지’ 의견 거듭 밝혀
"정의연 의혹에도 위안부 정신 잊지 말아야"
위안부 운동 확장…’무한대 퍼포먼스’로 마무리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폐지’ 의견 거듭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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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30년 전,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위안부 기림일'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1개국 33개 도시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나비문화제가 진행됐는데요.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공식 사죄하라!"
늦은 저녁 청계천 일대에서 노란 피켓 물결이 일렁입니다.
30년 전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제8차 나비문화제가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노란 티를 입거나 양팔에 노란색 띠를 두르는 등 연대의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에 따라 2m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 참가자 수는 30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래도 참가자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유용 의혹에도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게 참가자들의 생각입니다.
[홍경희 / 서울 신대방동 : 정치적인 이유와 상관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반인도적인 범죄고 전쟁 범죄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끝까지 고민해야 하고 이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들이 겪은 수모를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는 게 우리의 몫이라는 학생 자원봉사자.
행사를 준비하며 마음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조원준 / 서울 서교동 :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를 모르고 살았다는 게 죄송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다른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을 무한대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아 참가자들이 함께 끈을 묶고 뫼비우스의 띠를 그리며 도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
반면 충남 천안에서 열린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수요집회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습니다.
대신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기 위해 위안부가 뭔지, 한국에서 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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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30년 전,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위안부 기림일'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1개국 33개 도시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나비문화제가 진행됐는데요.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공식 사죄하라!"
늦은 저녁 청계천 일대에서 노란 피켓 물결이 일렁입니다.
30년 전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제8차 나비문화제가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노란 티를 입거나 양팔에 노란색 띠를 두르는 등 연대의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에 따라 2m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 참가자 수는 30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래도 참가자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유용 의혹에도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게 참가자들의 생각입니다.
[홍경희 / 서울 신대방동 : 정치적인 이유와 상관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반인도적인 범죄고 전쟁 범죄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끝까지 고민해야 하고 이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들이 겪은 수모를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는 게 우리의 몫이라는 학생 자원봉사자.
행사를 준비하며 마음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조원준 / 서울 서교동 :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를 모르고 살았다는 게 죄송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다른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을 무한대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아 참가자들이 함께 끈을 묶고 뫼비우스의 띠를 그리며 도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
반면 충남 천안에서 열린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수요집회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습니다.
대신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기 위해 위안부가 뭔지, 한국에서 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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