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모임' 롯데리아 점장 등 11명 확진...서울 6개 매장 폐쇄

'단체 모임' 롯데리아 점장 등 11명 확진...서울 6개 매장 폐쇄

2020.08.12.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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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 점장과 직원 11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 시내 매장 6곳이 영업을 중단한 상태인데, 단체 회의에 회식까지 하면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소정 기자!

어디서 어떻게 감염이 퍼진 겁니까?

[기자]
지난 6일, 서울 각 지역 롯데리아 점장들이 서울 광진구에 있는 군자역점에서 회의했습니다.

점장과 직원 등 모두 19명이 모였는데, 이 가운데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군자역점은 두 층 모두 영업을 중단하고 폐쇄된 상태입니다.

매장 영업을 담당하는 롯데GRS 측은 방역 당국 통보를 받은 어제저녁(11일) 7시부터 매장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상황을 다시 보면, 회의를 마친 뒤 직원들은 부근에 있는 '치킨뱅이'능동점에서 단체 회식을 했는데요.

6일 저녁 7시부터 9시 반까지 2시간 반 정도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롯데리아 관계자들이 모임을 하면서 장시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광진구에서는 지난 6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치킨뱅이 능동점을 방문한 사람은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단체 회의를 한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점포 7곳이 영업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을 했습니다.

이 가운데 롯데리아 종각역점은 어제 방역과 소독 작업을 마치고 당국으로부터 영업해도 된다는 통보를 받아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현재 영업을 중단한 매장은 면목중앙역점과 군자역점, 서울역사점과 숙대입구역점, 건대역점과 소공2호점 등 6곳입니다.

확진자를 포함해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직원들까지 합치면 모두 30여 명에 달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확진자가 근무하는 동안 매장은 정상 영업을 했는데, 그사이 이곳을 다녀간 손님도 많을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매장들을 중심으로 직원 중에 확진자가 더 있는지, 얼마나 많은 손님이 다녀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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