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물 폭탄' 떨어진 남부, 태풍 피해까지

[뉴스큐] '물 폭탄' 떨어진 남부, 태풍 피해까지

2020.08.10.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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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하준봉 /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지도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경남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 태풍 장미의 위력은 어떤지 현지 연결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의 하준봉 지도사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준봉]
안녕하십니까?

[앵커]
경남은 지금 태풍 영향권에서 어떻습니까? 본격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까?

[하준봉]
네, 그렇습니다. 5호 태풍 장미는 소형 태풍으로 예보가 돼 있었는데요. 태풍이 지금 상륙해서 지나간 통영과 거제 지역 등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면 태풍의 위력은 상당히 약했던 것으로 들려오고 있고요. 앞에서도 말씀하셨지만 기상청에서 18시 전후로 아마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거라고 예보하고 있지만 그래도 태풍이 소멸된 후에도 국지성 강풍과 강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혹시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현황이 어떻습니까?

[하준봉]
지금까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되어서 피해 접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경남 같은 경우에는 비 때문에 농가 피해가 많이 났고요, 사실. 앞서서요. 논밭도 물에 잠기고 그리고 어떤 화면 보니까 소가 막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장면도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이렇게 피해를 입은 농가는 어떻게 복구작업을 해야 되는 겁니까?

[하준봉]
와 비교를 하면 사실은 사실 피해 수준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집중적으로 돼 있지만 사실 댐 방류 등을 통해서 하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한 700헥타르 정도 농경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침수 피해가 발생된 데는 노지 밭작물하고 과수에서는 배, 매실 그리고 고추, 멜론 등의 작물이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빠른 침수에 있어서 세척 작업과 그리고 물 빠짐, 이런 부분을 통해서 관리를 해 주셔야 되고요. 병해충에 대한 부분이 가장 우려되기 때문에 기상 상황을 봐서 긴급 방제를 해 주시는 게 좋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주로 어떤 작물에 어떤 병충해가 발생합니까?

[하준봉]
기본적으로 침반수 피해를 봤거나 이렇게 연속 강우가 많을 때는 높은 습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역병이나 탄저병 같은 곰팡이성 병과 세균성 병이 유행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작물마다 유행하는 병을 관리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과실수 같은 경우에는 강한 바람에 떨어진 낙과도 많이 발생할 것 같고요. 특용작물 같은 경우도 피해가 불가피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되죠?

[하준봉]
과수 같은 경우는 지금 저희 지역에 침수 피해가 일부 지역으로 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수 피해에 대한 시설 관리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나무에 붙어 있는 흙을 빨리 재빠르게 제거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부러진 가지 같은 경우는 절단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르고 보호제 등을 발라줘서 향후 과실 재배의 관리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비 피해를 입은 농작물들은 사실은 제값을 받기가 어렵잖아요.

[하준봉]
맞습니다.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은 농산물은 정상적인 과실로 상품성이 전혀 없게 관리가 됐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올가을 농산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겠는데요?

[하준봉]
네, 올해같이 농번기에 강수량도 많고 일조 시간도 부족하고 이런 중과수 피해를 많이 입은 적이 없는데요. 전반적으로 광합성 양이 떨어짐으로써 작물체의 생육이 불량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봄에 있었던 저온 피해 중과도 복합적으로 봤을 때 얼추 농수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은 불가피하다고 예측을 합니다.

[앵커]
아무리 빨리 복구를 하더라도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는 당장 지원이 시급할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보실 때 지금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은 뭐가 있을까요?

[하준봉]
올해는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래서 저희 농업인들이 이중고로 상심이 크실 것으로 판단됩니다. 재해 같은 피해 관련된 재정적인 지원 부분은 관련 규정이라든지 행정적 지원은 절차상 이뤄지게 될 것이고요. 그밖에 우선적으로 피해 복구를 위한 인력 지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저희 기관에서 아끼지 않을 것이고요. 그리고 현장에 피해받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해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서 향후에 정상 생육을 빨리 조기에 이뤄서 농작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하준봉 지도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준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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